주체104(2015)년 1월 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평화적환경의 마련은 현 북남관계의 요구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력사적인 올해신년사는 북남관계와 우리 민족의 앞길에 드리웠던 검은구름을 밀어내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승리의 기치이다.신년사에는 올해 우리 겨레가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원칙과 과업들이 환히 밝혀져있다.지금 전체 조선민족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신년사를 강령적지침으로 새겨안고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운동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 올해를 기어이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놓는 일대 전환의 해로 빛내일 결의를 가다듬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분렬된 때로부터 70년세월이 흘렀다.우리 겨레는 너무도 오랜 세월 분렬의 비극과 함께 전쟁의 위험속에서 살아왔다.더우기 외세의 강요에 의해 지난 세기 50년대에 전쟁의 참화를 겪은 조선민족은 이제는 내외호전세력의 무분별한 책동으로 인하여 핵전쟁의 재난까지 당할수 있는 엄혹한 환경에 처해있다.조선반도에서의 정전은 결코 평화를 의미하는것이 아니다.전쟁의 포성이 울리지 않고있을뿐이지 사실상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있다고 말할수 있다.지난 수십년간 조선반도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무분별한 침략책동으로 하여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되여왔으며 오늘날에 와서는 언제 어느 시각에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

수십년세월 항시적인 전쟁의 위험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평화보다 더 귀중한것은 없다.평화에 대한 우리 겨레의 지향과 념원은 날로 더욱 강렬해지고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것은 북남사이의 긴장완화와 평화,북남관계의 개선을 위한 가장 절박한 요구이다.

남조선에서 해마다 그칠 사이없이 벌어지는 대규모전쟁연습들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민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주되는 화근이다.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은 상대방에 대한 로골적인 군사적위협이며 침략기도의 발로이다.시대착오적인 대조선침략야망을 변함없이 추구하고있는 미국은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서 북침합동군사연습들을 년례행사처럼 끊임없이 벌려놓으면서 우리 공화국을 엄중히 위협하고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항시적으로 격화시키고있다.지난해 미국이 《북핵위협》과 《도발대비》의 간판밑에 최신공격수단과 장비를 계속 끌어들여 《키 리졸브》,《독수리》,《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각종 전쟁연습들을 광란적으로 벌림으로써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파괴되고 조선반도의 긴장상태가 최대로 격화되였으며 우리 민족의 운명이 커다란 위기에 처하게 되였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것은 민족의 운명과 북남관계의 전도와 관련되는 사활적문제이다.우리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핵전쟁도발을 꿈꾸는 미국에 계속 추종한다면 조선반도의 평화는 언제 가도 이룩될수 없고 북남관계도 외세의 북침핵전쟁음모의 희생물이 될수밖에 없다.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전쟁연습이 계속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신의있는 대화가 이루어질수 없고 북남관계가 전진할수 없다는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지난해의 력사적교훈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지난해에 우리는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대화와 협력을 적극 실현하기 위해 온갖 성의있는 노력을 다 기울이였다.그러나 우리의 노력이 응당한 결실을 맺지 못하고 북남관계가 날을 따라 악화의 길로 줄달음친것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전쟁연습책동때문이다.내외호전세력이 매일과 같이 광란적으로 벌려놓은 《키 리졸브》,《독수리》,《맥스 썬더》,《을지 프리덤 가디언》을 비롯한 북침합동군사연습들은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심히 흐려놓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기회를 완전히 파괴하였다.

침략적인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에 매달리는것은 스스로 화를 불러오는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미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조선과의 동맹을 아시아태평양전략실현의 초석으로,《핵심축》으로 광고하고있다.하지만 그것은 남조선을 저들의 전략적리익실현과 북침핵전쟁도발의 돌격대로 써먹기 위한 미사려구에 불과할따름이다.남조선당국이 미국의 호전적인 대조선전략에 추종하는것은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망동이다.만일 조선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의 불집이 터지는 경우 그것은 불피코 핵전쟁으로 번져질것이며 그 최대의 피해자는 다름아닌 북과 남의 우리 민족이다.그 재난은 결코 지난 조선전쟁때와 대비할수 없다.남조선당국은 동족을 겨냥한 외세와의 핵전쟁연습이 아무것도 가져다줄것이 없으며 종당에는 제 발등을 찍는 도끼가 될뿐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하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립장이며 의지이다.하기에 우리는 조선반도에서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안들을 내놓았으며 그 실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내외호전세력의 핵전쟁위협이 날로 엄중해지고있는 속에서도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집이 터지지 않고있는것은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고 평화통일위업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의 인내성있는 노력의 결과이다.우리는 지난날에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북남관계개선과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위한 책임적이고도 인내성있는 노력을 다할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치 않을것이다.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그 어떤 도발과 전쟁책동에도 단호히 대응할것이며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것이다.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조국해방 70돐,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이 되는 올해에 어떻게 하나 북남관계에서 획기적인 전환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불신과 대결의 감정을 속에 품고 북남관계개선을 운운할 때는 지나갔다.남조선당국은 실천행동으로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명백한 립장을 보여주어야 한다.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구원하고 대결의 력사를 끝장내자면 뭐니뭐니 해도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함께 벌리는 무모한 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책동을 그만두어야 하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 길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것은 비단 북과 남의 당국자들에게만 해당한것이 아니다.그것은 전체 조선민족에게 부과된 중대한 력사적과제이다.이 땅에서 대결과 전쟁의 위험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민족사적투쟁에 북과 남이 따로 있을수 없고 개별적인 계급과 계층이 따로 있을수 없다.

해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반드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