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10일 로동신문

 

6.15시대의 열풍이 휘몰아치게 하여 민족의

통일의지와 기개를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하자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담화

 

절세위인의 통일의지가 세차게 맥박치는 신년사를 받아안은 우리 농업근로자들은 지금 한없는 격정과 조국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심에 넘쳐있다.

우리 전체 농업근로자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력사적인 새해신년사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나라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방향과 방도가 전면적으로 집대성되여있는 조국통일의 대강으로 열렬히 지지찬동한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신년사에서 제시하여주신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는 구호에는 민족분렬의 일흔번째 년륜이 새겨지는 올해에 기어이 조국통일위업실현에서 획기적인 전변을 안아오시려는 철의 의지가 담겨져있다.

돌이켜보면 북과 남은 통일의 길에서 7.4공동성명과 력사적인 6.15공동선언,10.4선언과 같은 통일헌장,통일대강을 마련하여 민족의 통일의지와 기개를 온 세상에 과시하였다.

우리 농업근로자들은 남녘의 농민단체들과 함께 6.15빛발아래 마련될 통일옥토에 씨앗을 뿌리고 풍성한 열매를 수확할 앞날을 그리며 다채로운 통일회합을 가지고 지향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왔다.

그러나 남조선에 반통일적인 보수《정권》이 들어서고 해마다 그칠 사이없이 외세와 야합한 대규모전쟁연습들이 벌어져 조선반도의 긴장은 전례없이 격화되고 핵전쟁의 위험이 날로 증대되여왔다.

북남사이의 불신과 갈등을 부추기고 《제도통일》을 추구하며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모독하는 불순한 도발행위로 하여 북남관계는 최악의 파국상태에 처하였다.

북남관계개선을 위하여 지난해 우리 공화국은 중대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하여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내외반통일세력의 방해책동으로 하여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력사적인 신년사에서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하여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 문제를 비롯하여 가장 공명정대한 원칙적립장과 합리적인 방도들을 천명하시였다.

북남관계를 개선하자고 하여도 그렇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놓기 위해서도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은 제거되여야 하며 동족을 모해하는 불순한 체제대결행위는 더이상 용납될수 없다.

하기에 지금 온 겨레는 남조선당국이 침략적인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을 그만두고 《제도통일》을 추구하지 말며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북남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길로 방향전환을 할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관계개선분위기에 상관없이 침략적인 합동전쟁연습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고있으며 인간쓰레기들을 내몰아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을 벌려놓게 하면서 대결소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적극 추종하면서 새해벽두부터 반공화국대결광기를 고취하는 남조선당국의 온당치 못한 행위는 온 민족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고있다.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이 자주통일,평화번영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두운 과거와 단호히 결별하고 북남관계의 력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할 때이다.

우리 민족의 뜻과 힘을 합친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

우리 농업근로자들은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신년사를 높이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갈것이다.

농사는 통일강국건설을 위한 천하지대본이라는 높은 자각을 안고 씨앗을 하나 묻어도 민족단합의 큰 열매를 거두어들인다는 마음으로 묻고 논밭을 갈아도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심정으로 갈며 풍요한 대지를 가꾸어나가겠다.

이와 함께 남녘의 농민들과 굳게 손을 잡고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반전평화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운동을 활발히 벌리며 조국통일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겠다.

우리 공화국의 농업근로자들은 6.15시대의 열풍이 다시한번 온 삼천리강토에 휘몰아치게 함으로써 민족의 통일의지와 기개를 세계만방에 과시하는데 적극 이바지해나가자는것을 남녘의 농민들에게 호소한다.

주체104(2015)년 1월 9일

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