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1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족의 뜻과 힘을 합치면 못해낼 일이 없다

 

민족의 분렬이 지속될수록 겨레의 가슴속에 더욱 불타오르는것은 조국통일에 대한 한결같은 열망이다.

더이상 참을수도 허용할수도 없는 가슴아픈 민족분렬의 비극을 기어이 끝장낼 애국의 의지를 안으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새해의 첫아침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과업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신것은 자나깨나 통일만을 애타게 바라는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에게 커다란 신심과 락관을 북돋아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민족의 뜻과 힘을 합친다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력사를 끝장내는가 못내는가 하는것은 반만년의 민족사를 이어온 우리 겨레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문제이다.

70돌기의 년륜을 새긴 민족분렬이 우리 민족에게 끼친 재난과 고통은 헤아릴수 없다.북과 남사이의 불신과 대결로 하여 초래되는 민족의 막대한 희생과 손실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수 없다.민족의 발전과 복리에 이바지하여야 할 막대한 지적재산과 물질적부가 겨레의 지향과는 배치되게 동족대결에 허비되는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수 없다.긴장이 극도로 격화되여있는 조선반도는 크지 않은 우발적인 군사적충돌도 순간에 전면전쟁으로 번져질수 있는 커다란 위험을 안고있다.이 땅에서 또다시 전쟁이 터지면 우리 민족은 사람도,산천도,이룩해놓은 모든 재부도 다 잃는 엄청난 재난을 당하게 된다.이로 하여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우리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바라지 않는 외부세력뿐이다.더이상 수수방관할수 없는 이 엄혹한 현실은 북과 남이 백해무익한 불신과 대결을 하루빨리 끝장내고 민족적화해와 단합으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조국해방 일흔돐이자 민족분렬 70년이 되는 이해의 정초부터 우리 민족의 통일의지는 드세게 분출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력사적인 신년사는 우리 겨레의 가슴마다에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기어이 열어놓을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고있다.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이 불신과 대립의 협애한 립장에서 과감히 벗어나 힘과 지혜를 합쳐 북남관계의 력사를 새롭게 써나가야 할 책임적인 시각이다.북과 남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과 시대와 력사의 요구를 새겨안고 진정으로 관계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북남관계를 개선하자면 우리민족끼리리념을 존중하며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서야 한다.

북남관계문제는 외세에 의한 민족의 분렬로 하여 생겨난것이다.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은 오래동안 한피줄을 나눈 동족이면서도 남남처럼 갈라져 대결하여왔다.이것은 침략적인 외세의 악랄한 분렬리간책동의 결과이다.우리 나라가 외세에 의해 분렬되지 않았더라면 조국통일문제도 북남관계문제도 생겨나지 않았을것이다.

북남사이의 대결상태가 오래동안 지속되면서 쌓인 불신과 오해의 감정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것은 북과 남이 하나의 민족으로서 다시 결합되여야 한다는 관점과 립장에 선다면 얼마든지 해소할수 있다.민족의 피줄은 그가 어디에 살든 숨길수 없으며 한지붕아래 화목하게 모여살기를 원하는 우리 겨레의 본성적요구는 그 무엇으로도 가로막을수 없다.

우리가 북남관계를 뜨거운 동포애가 차넘치는 화해와 단합의 관계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하는것은 바로 단일민족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숭고한 사명감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북남관계는 응당 하나의 피줄을 이은 동족사이의 관계,함께 손잡고 평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는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로 되여야 한다.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적운명개척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는데서 그 무엇도 우리민족끼리리념을 대신할수 없다.더우기 군사적대결과 긴장이 극도로 격화되고있는 북남관계의 엄혹한 현실은 숭고한 민족애를 담고있고 조선민족이라면 누구나 받아들일수 있는 우리민족끼리리념에 기초하여 불신과 대결을 가시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 민족을 분렬시킨 미국은 지금도 북남대결의 지속을 꾀하며 동족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고있다.최근 미국은 조미관계를 극도로 격화시키면서 그 영향으로 북남관계개선을 차단하려고 꾀하고있다.얼마전 미국무성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미국회 하원청문회에서 주제넘게도 북남대화는 《비핵화에 도움》이 되여야 한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이것은 사실상 핵문제를 구실로 남조선당국에 북남관계개선에 서뿔리 나서서는 안된다는 로골적인 압력을 가한것이다.

북남관계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허용하고 받아들이면 파국에 처한 현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북남관계개선이 초미의 문제로 나서고있는 오늘에 와서까지도 외세의 눈치를 살피고 그와 공조하면서 대결정책을 고집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운명에 엄중한 해만 끼치게 될것이다.피를 나눈 동족과 손을 잡을 대신 외세와 작당하고 그의 반통일책동에 놀아나면서 민족을 반역하는것을 우리 겨레는 용서치 않는다.

북남대결을 추구하는 침략적인 외세와 공조할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동족과 공조하고 동족과 힘을 합쳐야 한다.시대와 력사,민족이 그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민족끼리리념에 따라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치면 못해낼 일이 없다.지금 온 겨레는 각계각층이 북과 남으로 오가며 동포애의 정을 나누던 6.15통일시대를 추억하면서 그 격정의 시대가 다시금 활력있게 이어지기를 고대하고있다.6.15통일시대의 사변들은 우리민족끼리리념의 산물이다.북남관계문제가 아무리 복잡하고 착잡하게 얽혀져있다 해도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서로 마주앉아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며 화해와 단합,통일을 지향해나간다면 풀지 못할 난문제란 있을수 없다.우리민족끼리리념을 전면에 내세우고 동족에 대한 온갖 편견과 잡념을 털어버리며 북남관계의 대전환,대변혁을 이룩해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대화와 협상으로 북남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자주통일,평화번영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

조국통일을 민족최대의 절박한 과업으로 내세우시며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뒤로 미루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에 대한 민족의 숙원을 하루빨리 풀어주시려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과 철석의 의지,대범한 립장은 지금 온 겨레를 한없이 격동시키고있다.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손잡고 나아가시는분이 바로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이시다.

백두의 천출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민족의 위대한 태양으로,조국통일의 구성으로 높이 모시였기에 우리 민족의 앞길은 끝없이 밝고 창창하다.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유훈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애국애족의 호소를 심장마다에 깊이 새기고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운동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섬으로써 올해에 기어이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놓는 일대 전환을 이룩해야 할것이다.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