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관계개선의 분위기부터 조성해야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련합회의에서는 경애하는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할데 대한 공화국정부,정당,단체련합회의의 호소는 뜻깊은 올해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 민족의 지향과 조선반도의 긴장완화,평화를 바라는 세계 진보적인류의 념원에 전적으로 부합된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하는것은 현실이 요구하는 매우 중대한 과제이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조성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일이 아니다.그것은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의 근본토대를 마련하는데서 반드시 선행되여야 할 사업이며 순간도 미룰수 없다. 지금 북남관계는 단합이냐 체제대결이냐,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조국이 분렬된지 70년이 되도록 아직도 북과 남의 대결상태를 가시지 못하고 통일의 대문을 열지 못한것은 실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우리 민족은 누구나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여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의 돌파구가 열리기를 바라고있다.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은 올해 우리 민족의 투쟁목표이다. 북남관계가 대전환,대변혁되자면 무엇보다도 그를 위한 분위기와 환경부터 마련하는것이 중요하다.북남관계개선에서의 획기적인 전환은 분위기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어떻게 떼는가 하는데 달려있다. 공화국정부,정당,단체련합회의의 호소문은 북남관계개선의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반대하는 체제대결을 추구하지 말며 올해를 외세와 함께 벌리는 전쟁연습이 없는 첫해,조선반도의 평화가 시작되는 력사의 해로 만들것을 제의하였다.이것은 너무도 정당하다. 경애하는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상대방에게 강요하려 하여서는 언제 가도 조국통일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수 없으며 대결과 전쟁밖에 가져올것이 없습니다.》 체제대결과 전쟁연습을 중지하는것은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대전제이다. 자기의 사상과 제도만을 절대시하면서 상대방을 해치기 위한 체제대결과 전쟁연습에 계속 매달리는 속에서 북과 남이 백날 마주앉아보아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그것은 엉킨 문제를 풀기는커녕 오히려 불신과 갈등을 더욱 증대시키는 결과만 가져올뿐이다. 민족분렬의 가슴아픈 비극이 세기를 이어 지속되고있는것은 결코 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지난 시기 북과 남사이에는 대화와 협상이 적지 않게 진행되였으며 그 과정에 겨레의 환희와 기쁨을 더해준 민족사적사변들도 일어났다.하지만 온 겨레에게 통일의 희망과 락관을 안겨주며 활력있게 전진하던 북남관계는 남조선에서 우리를 자극하며 때없이 벌어지는 체제대결소동과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에 의해 좌절과 진통을 겪군 하였다.종당에는 《제도통일》,북침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낸 보수《정권》의 출현으로 완전히 풍지박산나고말았다.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어떻게 하나 개선하려는 우리의 노력도 결국은 남조선당국의 체제대결,북침전쟁연습소동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였다.지난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실한 노력에 의하여 여러차례 대화의 기회들이 마련되였지만 그것이 파탄된것은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과 《인권》모략,미국과의 광란적인 합동군사연습때문이다. 교훈은 명백하다.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반대하는 무분별한 체제대결책동과 외세와의 북침전쟁연습소동을 그대로 두고서는 언제 가도 북과 남이 마주앉아 신의있는 대화를 할수 없고 관계개선도 추진할수 없으며 그로부터 초래될것은 결국 민족의 재앙밖에 없다. 북남관계를 불신과 대결속에 몰아넣는 이러한 악순환을 더이상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그러자면 남조선에서 동족을 반대하는 체제대결,북침전쟁연습이 중지되여야 한다.북남사이의 대화는 중요하다.하지만 그에 앞서 대화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룩하기 위한 환경부터 마련하는것이 더욱 중요하다.그것이 바로 체제대결,북침전쟁연습의 중지이다.공화국정부,정당,단체련합회의의 호소대로 남조선에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반대하는 일방적인 《체제통일》책동이 중지되여야 하며 민족분렬 70년이자 조선전쟁이 일어난지 65년이 되는 올해를 전쟁연습이 없는 첫해,조선반도의 평화가 시작되는 력사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는 북과 남이 공동으로 노력할 때만이 마련될수 있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살리는 문제는 일방적인 노력으로 해결할수 없다.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 만일 남조선당국자들이 진실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립장이라면 우리의 적극적인 호소에 응하지 못할 리유나 구실이 있을수 없다.그들이 민족의 대업을 앞에 놓는다면 무엇을 주저할수 있겠는가. 문제는 남조선당국에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것이다.체제대결소동,북침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그것을 가르는 시금석으로 된다.이를 외면하고 그 무슨 《대화》와 《진정성》을 운운하는것은 사실상 빈말공부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 남조선에서 민심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한줌도 못되는 인간쓰레기들이 당국의 비호,묵인밑에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을 뻐젓이 강행하고 이에 대해 집권세력이 《표현의 자유》니 뭐니 하며 또다시 두둔해나선 사실 그리고 괴뢰군부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은 겉과 속이 다른 남조선당국의 진면모를 낱낱이 폭로해주고있다.그로 하여 지금 년초부터 고조되던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는 심히 흐려지고있다.현실은 남조선당국자들에게 과연 대화를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 심히 의심케 한다. 체제대결과 전쟁연습은 북남대화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말로는 《대화》를 떠들면서 상대방을 모독하는 삐라살포행위를 부추기고 《평화》의 비단보자기를 쓰고 외세와의 북침전쟁연습에 계속 매달린다면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의 길은 갈수록 멀어지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우리의 제안을 한사코 외면하면서 《체제통일》망동과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끈질기게 벌리는것으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파괴한다면 그들은 용납 못할 평화의 파괴자,반통일분자들로서의 정체만을 스스로 드러내게 될것이며 온 민족의 저주와 규탄을 면치 못할것이다. 북남관계의 전도는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호소에 어떻게 응해나오는가 하는데 달려있다. 박철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