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2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화와 협상은 북남관계개선의 기본방도

 

얼마전 평양에서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련합회의는 북남당국이 관계개선과 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대화와 협상을 적극 전진시켜 북남관계의 력사를 새롭게 써나갈데 대하여 열렬히 호소하였다.련합회의의 호소는 시련과 난관을 박차고 우리 민족의 슬기와 힘으로 기어이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북과 남,해외 온 겨레의 지향과 의지를 반영한 지극히 정당하고 애국애족적인것이다.북과 남은 애국의 용단과 의지를 안고 대화와 협상을 적극 실현하여 뜻깊은 올해에 어떻게 하나 북남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열어놓아야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뉴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와야 합니다.》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을 활발히 하여야 한다.그것은 대화와 협상이 문제해결의 가장 좋은 방도이기때문이다.북남관계문제,통일문제는 하나의 피줄을 이은 한민족이 다시 결합되여 민족번영의 새 력사를 창조하기 위한 문제로서 대결과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에 기초하여 해결해야 한다.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을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풀어나가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다.

중요한것은 대화와 협상이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하는것이다.북남대화와 협상의 지향점은 어디까지나 관계개선과 통일로 되여야 한다.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는것은 절박한 요구로 제기되고있다.

대화와 협상은 그자체에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 불신과 대립을 가시고 민족의 힘을 합쳐 단합과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자는데 있다.대화를 통하여 혈연의 정을 두터이하고 불신과 오해를 극복하며 뜻과 힘을 하나로 합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자는것이 북남대화와 협상의 목적이다.북남관계개선에 기여하지 못하는 대화,통일과 인연이 없는 협상은 필요없으며 시간랑비일뿐이다.

북남관계를 진실로 개선할 의지가 없이 대화에서 일방의 요구와 주장만을 내세우거나 정략적목적을 실현하려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북남관계를 해치는 부정적후과만 빚어내게 된다.지난 시기 북남대화와 협상이 우여곡절을 겪은것은 민족공동의 큰 리익을 보지 못하고 협애한 리기적타산을 앞세우면서 대화마당을 대결마당으로 전락시킨 불순한 책동때문이였다.이제 더이상 별치않은 문제를 가지고 무의미한 언쟁을 하면서 시간과 정력을 랑비하지 말아야 한다.

북과 남이 편견과 주의주장의 차이를 대범하게 덮어버리고 민족적리익을 앞세우는 자세와 립장에서 통일지향적인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는것이 중요하다.

북과 남은 진실하고 솔직한 대화와 협상으로 민족공동의 통일헌장,통일대강을 마련한 좋은 전례를 가지고있다.

우리민족끼리리념에 따라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할수 있는 뚜렷한 길을 밝힌 력사적인 6.15공동선언,10.4선언은 북과 남이 견해차이를 뒤로 미루고 통일지향적인 대화와 협상을 진행함으로써 마련한것이다.력사는 북남당국이 진실로 화해와 단합을 위한 립장에서 대화와 협상을 벌려나간다면 북남관계개선도 자주통일도 얼마든지 이룩해나갈수 있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는것은 나라의 통일을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이룩하기 위한 근본방도이다.

우리 민족은 누구나 나라의 평화통일을 갈망하고있다.북과 남은 하나의 피줄을 이은 하나의 민족으로서 서로 적대시할 아무러한 리유도 없다.누가 누구를 먹고 먹히우는 방식으로는 언제 가도 평화통일을 이룩할수 없다.그것은 오히려 북남사이의 대결을 극도로 격화시켜 나중에는 민족의 운명에 돌이킬수 없는 파국적후과를 끼치게 된다.

남조선당국이 추구하고있는 《체제통일》로 초래될것은 북남사이의 대결과 전쟁밖에 없다.남조선당국도 말로는 《체제통일》을 바라지 않는다고 광고하고있다.하지만 인간쓰레기들을 내몰아 벌리고있는 반공화국삐라살포와 《인권》모략,불순한 《통일헌장》,《통일헌법》조작놀음은 동족의 사상과 제도를 악랄하게 헐뜯고 해치며 《자유민주주의체제에 의한 통일》을 실현하려는것으로서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체제통일》망동이다.남조선에서 반민족적인 체제대결소동이 계속되는 한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해소할수 없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도 생각할수 없다.

북과 남이 관계개선과 자주통일에 대한 공동의 뜻과 의지를 안고 대화와 협상을 적극 진행한다면 나라의 통일을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나갈수 있다.

올해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데서 북남당국은 시대와 력사,민족앞에 중대한 책임을 지니고있다.

대화와 협상의 손길을 내미는 동족의 노력을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무시하고 그 무슨 《변화》를 떠벌이며 불순한 속심을 드러내는것과 같은 낡은 대결자세를 가지고서는 언제 가도 북남관계개선을 이룩할수 없다.

우리는 이미 북남대화와 관련한 중대립장을 천명하였으며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고 관계개선의 제반 문제들을 풀어나갈 준비가 되여있다.

남조선당국은 지난날의 편협하고 적대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새로운 자세에서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을 위한 길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무모한 《체제통일》론과 결별하고 반공화국삐라살포,《인권》모략과 같은 대결망동을 중지하여야 하며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을 위한 대화와 협상에 성실히 나서야 할것이다.

북과 남의 당국은 시대와 민족의 부름에 화답하여 온 겨레를 화해와 단합,통일에로 이끌어나가야 한다.남조선의 각 정당,단체들은 북남관계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력사의 장엄한 흐름에 적극 합류해나서야 하며 그에 제동을 거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공화국정부,정당,단체련합회의에서 채택된 호소문의 정신을 높이 받들고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을 위한 대화와 협상을 적극 지지하며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할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