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단합은 조국통일운동의 튼튼한 도약대

 

절세위인의 력사적인 신년사를 높이 받들어 민족의 대단합,대단결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련합회의 호소문은 온 민족을 격동시키고있다.

북과 남의 각계각층은 사상과 리념,정견과 주의주장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대단합,민족대단결의 숭고한 리념밑에 통일운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총진군하자! 이것이 공화국정부,정당,단체련합회의에서 울려퍼진 애국의 호소이다.

오늘의 조성된 현실은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구하고있다.북과 남,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은 공화국정부,정당,단체련합회의의 호소대로 사상과 리념,정견과 주의주장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대단합,민족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과 남은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절대시하면서 체제대결을 추구하지 말며 우리 민족끼리리념에 따라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이룩하여 조국통일문제를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이룩하는것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풀어나가기 위한 기본방도이다.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이룩하는것은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이며 본질적내용을 이룬다.조국통일문제는 본질에 있어서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하나의 민족으로서 단합을 실현하는 문제이다.

우리 민족이 북과 남으로 갈라진것은 민족내부에 그 어떤 계급적모순이나 제도상의 대립이 있어서가 아니였다.반만년의 긴긴세월 하나의 혈통을 이어받으며 하나의 언어를 가지고 한강토에서 살아온 단일민족인 우리 민족은 외세에 의해 인위적으로 분렬되였다.

우리 민족은 비록 북과 남으로 갈라져 살고있지만 다같이 조선민족의 피와 넋을 지닌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공동의 리익과 공통된 민족적심리와 감정으로 뗄수 없이 련결되여있다.온 겨레가 70년에 걸치는 민족분렬의 력사를 끝장내고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을 실현할것을 절절히 바라고있다.

외세에 의해 분렬된 우리 민족을 다시 하나로 결합시키기 위한 조국통일운동에서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 투쟁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필수적이다.

내외반통일세력이 민족내부에 불화와 불신,대결을 조장하고 북남관계개선의 흐름에 제동을 걸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는 오늘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이룩하는것은 더우기 절박한 과제로 나선다.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은 조국통일의 주체적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내외반통일세력의 온갖 도전과 방해책동을 물리치고 통일위업의 승리를 이룩하게 하는 기본원동력이다.

민족의 대단합,대단결만이 반세기가 넘도록 갈라져 살아온 우리 겨레에게 통일과 번영의 출로를 열고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떨칠수 있게 하는 유일하게 정당한 길,참된 애국의 길이라는것은 력사가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북과 남의 각계각층이 사상과 리념,정견과 주의주장의 차이를 초월하는것은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한 전제이다.

지금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있다.자기의 사상과 주장만 고집하는 경우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은 언제가도 실현될수 없고 북남관계개선은 이루어질수 없다.

북남사이의 진정한 대화와 협상,관계개선이 요구되는 오늘의 현실에서 민족의 밝은 앞날을 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협애한 대결관념을 버리고 정견과 주의주장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적극 지향해나서야 한다.민족공동의 리익을 중시하며 거기에 모든것을 복종시켜나간다면 능히 대단합,대단결을 이룩할수 있다.

우리 민족에게는 사상과 리념,정견과 주의주장의 차이를 초월하여 공동의 리익을 앞에 내세움으로써 대단합,대단결을 이룩하고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온 훌륭한 전통과 경험이 있다.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사에 빛나는 장으로 아로새겨진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와 6.15공동선언,10.4선언의 채택은 비록 사상과 리념이 다르고 정견과 주의주장에서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민족공동의 위업을 위한 투쟁에서 얼마든지 단결할수 있다는 귀중한 진리를 가르쳐주고있다.

북과 남의 각계각층이 민족대단합,민족대단결의 숭고한 리념밑에 통일운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총진군하는것은 올해 우리 민족앞에 나서는 중대한 과제이다.

올해는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해인 동시에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열다섯돐이 되는 해이다.

이 뜻깊은 해에 북과 남이 민족공동의 행사도 진행하고 계층별통일행사도 성대하게 열어 통일기운을 고조시키는것은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실현하기 위한 좋은 방도로 된다.북과 남은 중요한 민족사적계기들에 다양한 통일행사들을 공동으로 널리 조직진행하여 온 삼천리강토에 통일의 함성,민족단합의 열기가 뜨겁게 차넘치게 하고 뜻깊은 올해를 전민족적인 대경사의 해로 빛내여야 한다.

북남사이의 체육문화 등 다방면적인 접촉과 교류를 적극 실현하여 민족적뉴대와 혈맥을 잇고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추동해야 한다.북과 남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의 접촉과 교류로 호상 신뢰를 다지고 단합과 관계개선을 도모한 좋은 경험들을 가지고있다.북과 남에는 다방면적인 접촉과 교류를 실현할것을 명시한 공동의 통일대강도 있다.그에 토대하여 접촉과 교류를 추진해나간다면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의 훌륭한 결실을 가져올수 있을것이다.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의 주체는 온 민족이다.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과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는 문제는 소수 당국자들과 특정한 계급,계층의 힘만으로는 해결할수 없다.북남당국뿐아니라 각계각층이 조국통일의 주체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자각하고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위한 투쟁에 광범히 떨쳐나서야 한다.

올해의 투쟁목표는 뚜렷하고 겨레의 통일기세는 충천하다.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의연히 많은 시련과 난관이 겹쌓여있다.그러나 우리 민족은 조국통일위업의 최후승리를 락관하고있다.

온 겨레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련합회의 호소문을 피끓는 가슴마다에 새겨안고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 투쟁해나갈 때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은 물론 조국의 자주적통일도 반드시 이룩되게 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