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국은 제코나 씻는것이 좋을것이다

  

언제인가 전 미국대통령 지미 카터가 미국은 《세계인권재판관》처럼 행세할 하등의 명분도 없으며 오히려 피고석에 앉아야 할 대상이라고 말한바 있다.

한때 집권자였던 고위정객이 자국의 인권문제를 두고 날카롭게 비평한것을 보면 미국의 인권실태가 얼마나 험악한가 하는것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천당인가, 지옥인가

 

미국은 쩍하면 자기 나라는 아이들의 천당이라고 입버릇처럼 외운다. 그것이 사실인가.

최근 미국의 AP통신이 전국적인 어린이학대실태를 조사하였다. 그에 의하면 지난 6년동안 미국에서 근 800명의 어린이들이 맞아죽었다고 한다. 학대로 사망한 아이들의 대다수가 젖먹이이거나 겨우 첫걸음마를 뗀 아이들이였다.

아직은 자기 엄마나 겨우 가려볼 철부지들이 세상에 눈을 뜨기 바쁘게 사회와 가정의 버림을 받고 비참한 죽음을 강요당해야 하는 현실은 미국땅 그 어디서나 볼수 있는 례사로운 일처럼 되고있다.

어린이권리보호를 위한 미국의 한 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해마다 폭력행위로 피해를 입고있는 어린이수는 공식 등록된것만도 300만명이상에 달한다. 실지로는 이보다 더 많다고 한다. 미국의 언론사들자체가 어린이사망인 경우 숨기는 일이 많기때문에 해마다 학대로 인한 사망자수가 정확히 얼마인지 파악하기 힘들다고 토설하였다.

오늘 미국에서는 어린이학대행위가 하나의 사회적위기로까지 번져지고있다.

어린이들에 대한 학대현상은 치료교육쎈터의 실태를 놓고도 잘 알수 있다.

미국의 캔톤시에 가면 유명한 로텐버그교육쎈터가 있다고 한다. 이 교육쎈터는 교육조건이나 질이 높아서 유명한것이 아니라 학생들에 대한 학대행위가 지독해서 이름난 곳이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다른 아이들과 달리 특수한 《전기충격치료》를 받고있는데 하루종일 발진기를 몸에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고 한다. 그 발진기는 《위생병》들에 의해 원격조종된다. 이곳에서는 전기충격외에도 먹이지 않거나 암모니아수를 강제로 들이키게 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어린이들에 대한 학대행위를 전문으로 하고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이 쎈터의 주인이라는자까지도 어느 한 학생이 77번이나 《전기충격치료》를 받는 록화장면을 없앨것을 지시하였겠는가.

그야말로 최악의 인권불모지인 미국에서만 볼수 있는 말세기적참상이다.

문제는 사회적으로 저주와 규탄을 받아야 할 어린이학대행위가 당국의 묵인과 보호속에 공공연히 합법화되고있는것이다.

미국의 19개 주 학교들에서는 법적으로 어린이들에 대한 육체적처벌이 승인되여있다고 한다.

어린이인권유린에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나라가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2개 나라중의 하나이다. 협약규범들이 부모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리유때문이다.

일이 이쯤되고보면 왜 미국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학대행위가 그토록 성행하고있는지, 왜 세상에 태여나서 꽃망울도 터쳐보지 못한 어린이들이 무리죽음을 당하고있는지 십분 알수 있다.

아마도 미당국자들은 아이들을 어릴적부터 폭력과 약육강식의 생존방식으로 길들이는것이 부모들의 특권이고 사회적의무라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이것은 그대로 어린이들의 순진한 동심을 흐려놓고 그들에게 정신육체적고통을 들씌우는 악의 근원으로 되고있다. 미국과학잡지에 실린 자료에 의하면 실지로 이 나라에서 10대의 어린이 약 절반이 정신병환자기준에 도달한 상태이라고 한다.

국가와 사회, 부모들의 보호는 고사하고 어린이들의 생존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지옥같은 사회가 바로 미국이다. 세상을 잘못 만난탓에 눈물과 설음, 죽음과 공포로 가득찬 유년시절을 보내지 않으면 안되는 불우한 인생들을 보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있다.

차라리 이 세상에 태여나지 않았더라면…

 

허울만 남은 《인권옹호》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나가서도 샌다 했다. 미국이 세계 곳곳에 비밀수용소들을 차려놓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혹한 학대와 고문, 살인행위를 강행한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준다.

지난해 12월 10일 미국방성은 아프가니스탄의 카불교외에 있는 바그람미공군기지의 수용소를 페쇄한다고 발표하였다. 두 나라사이의 쌍무협정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이 올해 1월 1일부터 자국인수감자들과 감옥들을 넘겨받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외국인수감자들만은 여전히 미국인들이 관리한다고 한다. 일명 《동방의 관따나모》로 불리우는 바그람미공군기지수용소에 있는 외국인수감자들로 말하면 대다수가 테로혐의로 재판도 받지 않은채 무기한 갇혀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에 대한 고문 또한 잔혹하기 그지없다. 오사마 빈 라덴의 호위원이였다는 혐의를 받고 오래전부터 수감되여있는 한 뜌니지인은 미중앙정보국의 고문만행을 폭로하면서 이렇게 고발하였다.

《나는 무죄를 증명하고 자신을 변호할 아무런 가능성도 없었다. 하루 22시간동안 두손을 머리우에 쳐들고 서있거나 사슬에 묶여있는가 하면 음악이 귀가 멜 정도로 크게 울리는 방에 갇혀있군 하였다. 수감자들은 귀뺨을 맞거나 구타를 당하고 반라체상태로 더러운 복도바닥에서 질질 끌려다녔다.》

미중앙정보국의 잔인한 고문행위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전 미국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미중앙정보국이 지난 여러해동안 저들에게 복종하지 않는 수백명에 달하는 수감자들에게 가한 고문형태는 질식감을 주는 물고문, 손을 머리우에 묶어놓고 불안한 자세에서 180시간동안씩 잠 안재우기, 홍문으로 물부어넣기, 관모양의 상자안에 200시간씩 가두기, 머리를 벽에 짓쫏거나 때리기, 기저귀를 채운 상태에서 천정에 매달기 등 인간의 사고력으로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것들이며 지어 야수적인 성고문까지도 포함되여있다.

이러한 비인간적인 중세기적고문행위들이 다름아닌 정부의 승인과 비호밑에 체계적으로, 계획적으로 감행되였다.

이번에 드러난 미중앙정보국의 고문만행은 사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자료 하나만 놓고서도 인권유린의 왕초인 미국이 지난 기간 세계도처에서 수없이 감행하여온 반인륜범죄의 진상을 똑똑히 알수 있다.

오늘도 이라크의 아브 그라이브형무소,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미공군기지수용소, 관따나모미해군기지감옥은 미국의 《인권옹호》란 과연 어떤것인가를 세상에 고발하는 력사의 증견물로 되고있다.

안팎으로 인권오물을 안고있는 미국의 더러운 정체와 속통은 이미 밑창까지 드러났다.

그러나 《인권옹호》와 《반테로》를 걸고 전세계를 상대로 특대형인권유린범죄들을 골라가며 저지르고있는 미국의 죄행은 언제 한번 계산된적이 없다.

오히려 누구의 인권상황이 이랬소저랬소 하면서 주제넘게도 《인권재판관》행세를 하고있는 판이다. 미국은 인권이라는 말자체를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는 인간생지옥, 세계최악의 인권말살국이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 대한 인권삿대질에 열을 올리기에 앞서 더러운 제코나 씻는것이 좋을것이다.

본사기자 전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