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국은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여야 한다

 

세계는 멀리 전진하고 시대는 크게 달라졌다.그러나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우리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정책은 조선반도를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만든 화근이며 공고한 평화와 안전보장의 기본장애이다.우리 민족이 둘로 갈라져 오랜 기간 참을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당하고있는것도,조미관계가 악화의 길로만 줄달음쳐온것도 다름아닌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산물이다.

때문에 우리는 이미전부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해 미국이 하루빨리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우리와의 관계개선의 길로 나올것을 요구하여왔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장장 70년간 민족분렬의 고통을 들씌워온 기본장본인인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무분별한 침략책동에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여야 할것입니다.》

조선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전쟁위험제거,공고한 평화와 안전보장은 시대의 요구이다.

우리 공화국은 지금까지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주동적으로 여러가지 중대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하여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하지만 조선반도정세는 더욱 격화되였다.이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극단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침략전쟁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려왔기때문이다.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뿌리는 매우 깊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후 우리가 저들과 사상과 제도가 다르다고 하여 처음부터 우리를 적으로 규정하고 적대시하였다.우리의 자주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전복하려는 목적밑에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끈질기게 실시하여왔다.우리를 반대하는 법률적,제도적장치들을 만들어놓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말살하기 위한 책동을 로골적으로 감행하였다.

미국은 애당초 우리를 국제무대에서 공존할 상대로 여기지 않았다.미국이 추구한것은 오직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고 타고앉는것이였다.이로부터 미국은 1950년대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대미문의 침략전쟁을 도발하였으며 그후 수십년동안 대조선적대시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려왔다.

조선전쟁이 끝난 직후 미국은 《친미적인 통일》을 실현할 때까지 정전체제를 유지하는것을 대조선정책으로 규정하였다.이에 따라 남조선에 핵무기를 비롯한 현대적인 침략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각종 침략전쟁연습을 확대하는데로 나갔다.

우리를 적으로 규정한 전쟁계획들을 류형별로 짜놓고 수십년동안 해마다 《포커스 레티너》,《프리덤 볼트》,《팀 스피리트》,《련합전시증원연습》,《키 리졸브》,《독수리》,《을지 프리덤 가디언》과 같은 각종 합동군사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려왔다.

새 세기에 들어와 그 도수는 더욱 높아졌다.공공연히 우리를 핵선제공격명단에 올려놓은 미국은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방대한 핵무기들을 끌어들여 전쟁연습소동을 벌리면서 그 목적이 우리의 제도를 힘으로 전복하는데 있다는것을 거리낌없이 공개하였다.

지난해에도 우리의 주동적이며 평화애호적인 노력에 의하여 조선반도에 완화의 기운이 감돌고있을 때 방대한 침략무력과 살인장비들을 끌어다놓고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으며 무엄하게도 1993년이후 최대규모의 병력을 동원하여 《평양점령》을 기본목표로 삼은 상륙훈련을 감행하였다.미국은 4개년국방전략검토보고서에 우리 공화국을 《최대적수》로 규정하고 《무력제압을 통해 결정적승리를 이룩한다.》는 문구를 쪼아박았다.우리 공화국과는 절대로 상대하지 않으며 오직 적으로 삼고 고립압살하겠다는것이다.변하지 않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으로 조선반도에는 전쟁의 검은구름만 떠돌게 되였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 겨레에게 분렬의 고통과 불행을 가져다주었을뿐아니라 민족의 통일념원을 악랄하게 짓밟고 북남관계개선에 장애를 조성하였다.

력대적으로 미국은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하여 북남관계가 완화되고 온 민족이 통일열의로 들끓을 때마다 각종 모략사건들과 합동군사연습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해에는 년초부터 우리의 적극적이며 성의있는 조치들에 의하여 북남관계개선의 움직임이 나타나자 저들의 군사,외교우두머리들을 서울에 들이밀어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았다.이와 함께 새해벽두부터 전쟁연습을 련속 벌려놓으면서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켰다.

흩어진 가족,친척상봉문제해결을 위한 북남적십자실무접촉이 진행되는 시각에는 고의적으로 조선서해 직도상공에 《B-52》핵전략폭격기편대를 들이밀어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노린 도발적인 폭격연습을 강행하였다.저들의 악랄한 파탄책동에도 불구하고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친척상봉행사가 개최되자 그것이 한창 진행되는 때에 대규모의 최신전쟁장비들과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여 분위기를 극도로 흐려놓았다.년초부터 시작된 미국의 전쟁연습소동은 년말까지 온 한해동안 계속되였다.결국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책동과 무분별한 침략전쟁책동으로 북남대화와 북남관계개선움직임은 시작부터 된서리를 맞고 사그라들고 말았다.조선반도에서는 긴장격화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전쟁위험은 더욱 커졌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에 얼마나 광분하였는가 하는것은 유엔무대를 악용하여 조작해낸 각종 반공화국제재《결의》들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미국은 우리가 남들이 다하는 평화적인 위성발사를 하였을 때 마치도 큰일이나 난것처럼 떠들어대며 우리 나라의 경제발전과 국방력강화를 저애하기 위한 제재강화를 노린 포악한 적대적조치들로 일관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라는것을 조작해냈다.

지난해에는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기도가 실현될 가망이 보이지 않게 되자 비렬하게도 있지도 않는 우리의 《인권문제》를 국제무대에까지 들고다니며 반공화국소동에 광분하였다.우리가 여러차례에 걸쳐 충고도 주고 경고도 하였지만 그에 대해 심사숙고할 대신 초보적인 주견도 속대도 없는 어중이떠중이들을 규합하여 유엔무대를 더럽히면서 끝끝내 반공화국《인권결의》라는것을 조작해내는 망동을 부렸다.이것은 미국의 반공화국적대시책동이 어느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하는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제날에도 그러하였지만 미국은 상대를 똑바로 보지 못하고 헤덤비고있으며 정책적오유를 범하고있다.그 무슨 압력과 군사적위협에 놀랄 우리가 아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파산의 운명을 안고있다.

조미대결의 어제와 오늘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미국이 장장 70년동안 대조선적대시책동에 매달려왔지만 매번 차례진것은 쓰디쓴 참패뿐이다.지난 조선전쟁은 물론 그후에 일어난 《푸에블로》호사건 등은 언제나 미국이 우리에게 사죄하고 항복서에 도장을 찍는것으로 막을 내리였다.

미국이 우리의 목을 조인다고 하면서 추종세력들까지 동원하여 경제제재와 봉쇄를 실시하였지만 우리는 주저앉은것이 아니라 세기적인 기적을 창조하며 강국으로 우뚝 솟아올랐다.

미국은 우리를 언제 한번 꺾어보지 못하였다.미국은 망신만 당하고 위신은 땅바닥에 떨어졌다.미국의 잘못된 대조선정책이 낳은 응당한 결과이다.

이제라도 미국은 늦게나마 교훈을 찾아야 한다.미국이 우리를 어째보겠다는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다.

선의에는 선의로 대답하고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답하는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립장이다.우리는 우리 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는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켜나갈것이다.

미국은 현실을 똑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무분별한 침략책동에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여야 한다.이것은 미국자체를 위하여서도 유익한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