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조선반도에서의 평화적환경보장은 시대의 절박한 과제

 

평화보장은 인류의 운명과 관련되는 초미의 문제이다.세계 진보적인류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을 방지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투쟁하고있다.그러나 세계제패를 꿈꾸는 미국은 여전히 힘의 정책을 버리지 않고 침략전쟁책동에 집요하게 매여달리면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다.특히 미국은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방대한 핵전쟁장비들을 끌어들여 북침핵전쟁연습에 광분하고있으며 이로 하여 조선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항시적인 긴장이 떠도는 열점지역으로 되고있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문제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와 직결되여있다.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떠나서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미국의 침략전쟁책동을 반대하고 조선반도에서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것은 인류앞에 나서고있는 가장 절박하고도 엄숙한 과제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조선민족이 둘로 갈라진 때로부터 70년이 되여오고있다.이 기간 조선반도는 세계에서 제일 불안정하고 가장 복잡한 열점지대로 국제사회에 인정되여왔다.조미사이의 모순과 대립은 나날이 격화되여왔으며 조선반도에서는 전쟁도 평화도 아닌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여왔다.

새 세기에 들어와 조선반도정세는 더욱 악화되고 전쟁위험은 커졌다.사소한 우발적인 군사적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져질수 있는 위험천만한 정세가 조성되였다.국제사회는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표시하며 조선반도정세를 주시하고있다.

국제무대에서 조선반도의 평화보장문제는 초점으로 되였다.지난 시기 조선반도의 평화보장문제를 남의 일처럼 대하던 적지 않은 나라 정치가들도 이 문제에 관심을 돌리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국제무대에서 조선반도문제가 론의되지 않는 때가 거의나 없다.그것은 조선반도의 평화보장문제가 주변나라들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문제와 밀접히 련관되여있기때문이다.현실은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막는것이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국제무대에서 해결을 기다리는 매우 절박한 문제로 나서고있다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나라의 분렬로 장장 70년간 불행과 고통을 당하고있는 우리 민족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의 절박성을 그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절감하고있다.우리 민족은 외세에 의한 분렬로 전쟁의 참화를 겪어야 했고 그후에는 불안정한 정전상태에서 수십년동안 전쟁의 위협을 받으며 살지 않으면 안되였다.인류력사의 갈피를 들추어보아도 그러한 민족은 이 세상에 없다.이것은 우리 민족모두에게 있어서 비극이다.

조선반도에서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견지에서 보나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리익의 견지에서 보나 더는 미룰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과업으로 나서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지금까지 조선민족앞에 지닌 중대한 책임과 세계평화에 대한 숭고한 사명감으로부터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평화제안들을 수많이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하여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여왔다.지난해에도 우리 공화국은 주동적으로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한 중대제안들을 내놓았다.하지만 우리가 내놓은 평화제안들은 오늘까지 어느 하나도 실현되지 못하고 조선반도정세는 날로 더욱 격화되고있다.이것은 전적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바라지 않는 미국때문이다.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침략전쟁책동에 매여달리지 않았더라면 조선반도에서 평화보장문제는 오래전에 해결되였을것이다.

력사적으로 미국은 남조선을 강점한 첫 순간부터 의도적으로 전쟁분위기를 고취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켜왔다.전후에는 조선반도에서 전쟁도 평화도 아닌 정전체제를 계속 유지하며 최종적으로는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는것을 대조선정책의 최종목적으로 내세웠다.이를 위하여 미국은 정전이 실현된 그 순간부터 끊임없는 무력증강과 전쟁연습소동에 매여달리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위협공갈을 일삼았다.남조선에서는 북침전쟁연습이 벌어지지 않은적이 없다.

미국의 북침전쟁연습은 그 내용에 있어서 매우 위험천만한것이다.《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만도 남조선강점 미군과 남조선군은 물론 미국본토와 태평양지역,일본주둔 미군을 포함한 수십만의 대병력이 동원되고있으며 추종국가들의 군사인원들까지 투입되고있다.여기에는 미국의 최신핵전쟁장비들이 빠짐없이 참가하고있다.

미국이 벌려놓고있는 전쟁소동은 단순히 연습을 위한것이 아니다.임의의 시각에 실전으로 넘어가기 위한것이다.미국은 1940년대 후반기와 1950년 조선전쟁전야에도 38゜선일대에서 북침전쟁연습과 군사적도발에 미쳐날뛰다가 전쟁의 불을 질렀다.

오늘 지구상에서는 적지 않은 군사연습들이 벌어지고있다.하지만 조선반도에서처럼 그 지속성과 규모,내용에 있어서 위험천만하게 벌어지는 곳은 없다.남조선에서 해마다 그칠 사이없이 벌어지는 대규모전쟁연습들이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주되는 화근이라는것은 명백하다.

미국이 남조선에서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의 회수와 강도를 높이고있는것은 단순히 우리 공화국만을 노린것이 아니다.힘으로 우리와 주변나라들을 억제하고 동북아시아지역과 나아가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자는것이 미국이 추구하는 목적이다.

미국은 이미 저들의 전략적중점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돌리고 그에 따라 대대적인 핵무력증강과 군사적공갈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장악통제한다는 내용으로 된 국방전략을 내놓았다.그에 맞게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대부분을 남조선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배비해놓고있다.핵무기로 무장한 미군은 임의의 시각에 작전에 진입할수 있도록 항시적인 전투동원태세를 유지하고있다.미국은 첫번째 목표로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고 전조선반도를 대륙으로 진출할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려 하고있다.

미국의 무분별한 핵전쟁연습소동으로 조선반도에는 항시적인 핵전쟁위험이 조성되였다.남조선이 세계최대의 핵화약고라는것은 공인된 사실이다.이런 조건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요충지에 자리잡고있고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조선반도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곧 핵전쟁으로 되며 그것은 주변나라들에로 번져져 세계적인 핵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수 없다.세계 수많은 나라들이 조선반도에서 긴장이 격화될 때마다 불안과 우려를 느끼며 평화보장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시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보장하는것은 시대적과제이다.진실로 세계의 평화를 바라는 나라라면 조선반도의 평화보장문제의 심각성과 절박성을 똑똑히 알고 진정을 가지고 그 해결에 발벗고나서야 한다.

세계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핵전쟁의 발화점으로 되고있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가셔야 한다.선차적으로는 미국이 북침전쟁연습을 중지하여야 한다.이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중요한 선결조건이다.전쟁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일이다.전쟁연습이 중지되고 긴장이 완화되면 대화의 분위기가 마련될수 있고 이 기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방도도 찾을수 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완전히 가시고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근본열쇠는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완전히 철회하는데 있다.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조선반도에 전쟁위험을 몰아오는 기본요인이다.

미국이 구태의연한 시대적관념에서 벗어나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여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포기하는것은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해서도 그렇고 미국자체의 안전을 위하여서도 유익한것이다.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는것은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한 기본조건이다.남조선강점 미군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힘으로,군사적으로 담보하는 역할을 하고있다.남조선강점 미군은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전쟁연습에서 주도적역할을 하면서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켜오고있다.미군이 남조선에 계속 남아있는 조건에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공고하고도 영원한 평화보장에 대해 론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남조선에서 미군의 완전철수만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위험을 가시고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수 있는 길이다.모든것이 명백하다.조선반도에서 평화가 보장되지 못하고있는것은 미국이 자기의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자기 할바를 다하지 않는데 있다.

우리 인민은 평화를 사랑하는 인민이며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투쟁하는것은 우리 공화국정부의 시종일관한 정책이다.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세계평화를 보장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

우리는 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앞으로도 평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세계의 모든 평화애호인민들과 굳게 단결하여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해나갈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