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족의 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훼방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과 적대감에 사로잡힌 미국은 올해에도 극단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강행으로 새해의 막을 열었다.

미국은 지난 2일 우리에게 추가제재를 가할데 대한 대통령행정명령이라는것을 발표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

우리의 성의있는 공동조사제안마저 거부한 미국이 무엇때문에 자국의 《쏘니 픽쳐스》영화제작보급사에 대한 싸이버공격사건을 억지로 우리와 결부시키면서 부랴부랴 이따위 추가제재에 매달리고있는가 하는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우리 공화국의 국제적영상을 어지럽히고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차단하자는것이다.

그런가하면 얼마전 미국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방어훈련》이기때문에 중지할수 없다고 하면서 3월초부터 합동군사연습을 실시할것이라는것을 공개하였다.

미국은 력대적으로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과 아량에 의하여 북남관계개선의 움직임이 보일 때마다,조선반도정세가 완화될듯 한 국면이 조성될 때마다 각종 모략사건들과 합동군사연습으로 정세를 긴장시켰다.

2014년 한해만 놓고보아도 그렇다.

미국은 년초부터 우리의 적극적인 조치에 의해 북남관계개선의 기미가 보이자 달갑지 않게 여기면서 그것을 파탄시키기 위하여 책동하였다.남조선당국의 관계자들을 황급히 미국에 불러들이고 저들의 군사,외교우두머리들을 서울에 보내여 남조선당국에 압박을 가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을 횡포하게 가로막았다.

미국은 흩어진 가족,친척상봉문제가 일정에 올랐을 때 남조선군부호전세력들을 내몰아 조선서해 5개 섬일대에서 포사격훈련을 하도록 하였으며 판문점에서 북남적십자실무접촉이 진행되는 시각에는 고의적으로 핵전략폭격기편대를 들이밀어 우리를 겨냥한 핵선제타격연습에 광분하였다.저들의 악랄한 파탄책동에도 불구하고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친척상봉행사가 개최되자 그것이 한창 진행되는 때에 대규모의 최신전쟁장비들과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아 분위기를 극도로 흐려놓았다.이로 하여 북남사이에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중지하고 고위급접촉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한 북남합의가 보름도 안되여 휴지장으로 되여버렸다.

8.15를 계기로 온 겨레가 통일의 열망으로 끓어올랐던 시기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계획인 《맞춤형억제전략》을 공식 적용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강행하였다.이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으로 북남합의들은 또다시 엄중히 유린당하였으며 조선반도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에 놓이게 되였다.

이보다 앞서 미국은 7월에 공화국정부 성명에 따라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참가와 관련한 북남실무회담이 진행되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죠지 워싱톤》호핵항공모함전투집단을 남조선에 끌어들여 도발적인 해상합동훈련을 미친듯이 감행하였다.

온 겨레가 우리의 아량과 선의있는 적극적노력으로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분위기가 지속되여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대해마지 않고있던 10월에 미국은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을 부추겨 서해열점수역에서 우리 함정에 총포사격을 가하여 군사적충돌사태가 빚어지게 하였는가 하면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를 벌려놓게 하여 우리를 심히 자극하였다.

련이어 11월에는 《북의 도발에 대비한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확립》에 대해 떠벌이며 남조선군부호전세력과 야합하여 옹근 한개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수십만의 대병력으로 《2014 호국》전쟁연습을 력대 최대규모로 벌려놓았다.그러한 속에 련합공중전투훈련인 《맥스 썬더》를 발광적으로 벌려놓음으로써 조선반도에는 또다시 첨예한 긴장상태가 조성되게 되였다.

보는바와 같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무분별한 침략전쟁책동으로 하여 우리의 북남관계개선노력은 응당한 빛을 보지 못하였으며 조선반도에서는 긴장격화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전쟁위험은 더욱 커졌다.

조선반도에 조성되고있는 현정세는 강력한 핵억제력에 기초하여 경제건설을 다그쳐나가는 우리 당의 병진로선이 천만번 정당하다는것을 다시금 실증하여주고있다.

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