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도발자들은 단호한 징벌을 면치 못할것이다

 

강철의 담력과 천리혜안의 예지를 지니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침략자들에게 무자비한 타격을 가하고 끝까지 소멸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를 신년사에서 천명하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그 어떤 도발과 전쟁책동에도 단호히 대응할것이며 징벌을 가할것입니다.》

적들의 강경에는 초강경으로,침략전쟁에는 정의의 보복성전으로 대답하는것은 선군조선의 전통적인 대응방식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조미대결전에서 언제나 원쑤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을 내대고 총을 들이대면 대포를 내대는것으로 대응하여 련전련승을 이룩하여왔다.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건드리는자들에게 어떤 후과가 차례지는가는 조미대결의 력사가 그대로 말해주고있다.

1968년 1월 23일에 나포된 미제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사건이 그 대표적실례로 된다.

《푸에블로》호는 미중앙정보국,미륙해공군 합동참모본부와의 직접적인 련계밑에 일본주둔 미해군사령관의 지시에 의하여 사전에 계획된 항로를 따라 우리 공화국령해를 여러번 침범하였다.선원들은 장기간에 걸쳐 우리 나라의 각종 군사시설물들과 무력배치,인민군해군의 기동상태,각종 전파탐지소의 배치상태,항구들의 수송능력,공업배치상태 등 중요한 군사적 및 국가적기밀을 정탐하였다.함장과 선원들이 자백한바와 같이 나포당한 당일에는 우리 나라의 깊은 수역에까지 침입하였다.이 무장간첩선은 자기의 정체를 은페하기 위하여 소속국가기발도 내걸지 않았다.당시 정상적인 순찰근무를 수행하던 조선인민군 해군함정들은 정체불명의 무장간첩선에 대하여 국적을 밝히라는 신호를 거듭 보냈으나 《푸에블로》호는 순응할 대신 도리여 도발적으로 사격을 가하면서 우리 나라 수역으로부터 급히 빠져나가려고 하였다.우리의 해군함정들은 자위적조치로서 대응사격을 가하고 간첩선을 나포하였다.이것은 우리의 정당한 자위권의 행사였으며 침략자들에게 가한 응당한 징벌이였다.

그러나 미제는 저들의 무장간첩선이 나포되자 불맞은 승냥이마냥 미친듯이 날뛰였다.미제가 바빠맞을만도 하였다.《푸에블로》호로 말하면 단순한 해군함선이 아니라 정탐활동을 위하여 특별히 설계되고 건조된 최신식전자장치를 갖춘 전문적인 무장간첩선이였다.

자료에 의하면 《푸에블로》호와 같은 형의 간첩선이 미국에 3척이 있었다.한척은 1967년 중동전쟁때 파괴되고 《푸에블로》호가 나포됨으로써 한척밖에 남지 않게 되였다고 한다.

청천벽력같은 급보를 받은 미제의 우두머리들은 《이 함선은 미국공민전쟁이래 바다에서 랍치된 첫 미국함선》이라고 아우성을 쳤다.미국해군력사가 150년인데 나포된것은 처음이였다고 한다.

사건발생직후 한동안 어찌할바를 몰라 갈팡질팡하던 미국은 우리에 대한 위협공갈로 사태를 수습해보려고 책동하였다.

미제는 핵추진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를 비롯하여 순양함,구축함 등 수십척의 함선들을 우리 나라 동해안일대에 집결시키고 수백대의 전투폭격기,정찰기들을 새로 취역시킨다,필요한 예비역군인 1만여명을 현역으로 모집한다,13만여명의 해군예비역군인들의 퇴역을 중지시키는 조치를 취한다,미국본토에 있는 일부 공군부대들에 경계태세를 취할것을 명령한다 어쩐다 하고 소동을 피웠다.

미제는 《푸에블로》호와 그 승무원들을 당장 돌려보내지 않으면 그에 대한 《보복조치》로 《북조선의 한개 도시를 완전히 파괴해버리겠다.》,《〈푸에블로〉호사건으로 조선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할수 있다.》고 고아댔다.

군사정전위원회 미국측 수석위원은 《푸에블로》호가 공해상에서 나포되였다고 하면서 우리가 미국정부에 사과하며 미국은 배상을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있다고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나왔다.미제침략군 8군참모장이란자는 미국은 《원자무기를 포함한 현대적인 모든 무기를 사용해서라도 또 윁남전쟁이 다소 지체되더라도 나포된 함선을 찾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협박하였다.

지어 미국은 《푸에블로》호나포는 《국제법의 위반》이라고 하면서 이 문제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제소하는 놀음까지 벌리였다.

전세계는 숨을 죽이고 조선을 주시하였다.적지 않은 나라 사람들은 이번에 조선이 미국에 큰일을 저질렀으니 보복을 당하지 않겠는가 우려하였다.

일부 나라들은 미국이 《푸에블로》호를 빼앗기고 가만히 있지 않을것이라고 하면서 겁에 질려 똑똑한 성명 하나 내놓지 못하였다.지어 어떤 나라에서는 《푸에블로》호를 빨리 돌려주는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기하여왔다.세계반동들은 이제 조선이 《강대국》인 미국에 녹아난다고 환성을 올리며 고아대고있었다.

바로 그때 우리 공화국은 만일 미제국주의자들이 계속 무력을 동원하여 위협공갈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이로부터 얻을것이란 아무것도 없을것이며 있다면 오직 시체와 죽음뿐일것이라는것,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우리 인민과 인민군대는 미제국주의자들의 《보복》에는 보복으로,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대답할것이라는 폭탄선언을 발표하였다.

온 세계는 감탄과 선망의 눈길로 조선을 바라보았다.

그 무슨 《보복》과 전면전쟁을 떠들던 미국은 사죄문을 바치고 저들의 선원들을 데려가지 않으면 안되였다.

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는 《최강국이라는 미국이 작은 나라에 한대 얻어맞고 코피를 흘리고있다.》,AP통신은 《자기의 전능을 자랑하는 미국도 무능력을 드러내놓고있다.》고 개탄과 비명을 질렀다.

《푸에블로》호사건은 우리에 대한 그 어떤 도발책동도 단호한 징벌을 면치 못한다는것을 세계앞에 보여주었다.

력사는 멀리 전진해왔지만 미국의 대조선침략야망은 달라지지 않았다.

사회주의의 보루이며 자주와 정의의 성새인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기 위한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으로 하여 오늘도 조선반도에서는 긴장격화의 악순환이 이어지고있다.

남조선에서는 해마다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민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대규모전쟁연습들이 그칠 사이없이 벌어지고있다.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파괴하고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기도가 실현될수 없게 되자 비렬한 《인권》소동에 매달리고있다.우리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해킹사건을 조작하여 새해벽두부터 제재소동을 벌리고있다.미국의 총적목표는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어떻게 하나 기어이 압살해보자는것이다.

미국은 실패한 대조선정책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오유를 범하고있다.

국제무대에서 힘에 의한 강권이 판을 치고 정의와 진리가 무참히 짓밟히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무엇을 보여주고있는가.제국주의자들이 힘에 의거하여 세계를 지배하려고 날뛰고있는 오늘 리론이나 언변으로 그들을 납득시키고 리해시키려고 하는것은 망상이다.

제국주의자들이 강권과 전횡에 매달리는 조건에서 힘이 약하면 정의를 지키지 못하며 노예가 되고 죽음을 면치 못한다.

현실은 우리가 선군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핵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을 억척같이 다지고 나라의 생명인 국권을 튼튼히 지켜온것이 얼마나 정당하였는가 하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은 자기의 군사적힘을 과신하고있다.우리를 저들의 군사적힘에 위압되여 하루아침에 무너진 일부 나라들처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미국은 아직도 상대를 똑바로 알지 못하고 덤벼들고있다.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놀랄 우리 나라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불세출의 선군령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계신다.무비의 담력과 배짱을 지니신 김정은동지를 최고사령관으로 모시고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그 어떤 강적도 단매에 쳐부셔버릴 신심에 넘쳐있다.

미국은 지난 1950년대와 력사적으로 계속되여온 조미대결에서의 패배를 잊지 말아야 한다.

미국은 《푸에블로》호사건때 울려나온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는것이 좋을것이다.

《미제가 조선인민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한것은 미제의 침략력사에 기록된 또 하나의 수치스러운 패배이며 조선인민이 달성한 위대한 승리이다.》,《미제가 조선에서 저들의 패배를 인정하는 문건에 도장을 찍은 바로 그 판문점에서 이번에 또다시 사죄문건에 서명한것은 미제의 전례없는 심대한 정치도덕적패배로 되며 멸망에로 굴러떨어지는 놈들의 패배상을 보여주는것으로 된다.》

《미제침략자들에게 응당한 징벌을 내린 이 사건은 조선인민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큰 승리였을뿐아니라 작은 나라도 제국주의를 반대하여 용감히 싸우기만 한다면 능히 승리할수 있다는 진리를 구체적모범으로 보여주는 좋은 계기로 된다.》

년대와 년대를 넘어 승리의 력사는 계속된다.

목숨보다 귀중한 자주권을 수호하고 미국을 비롯한 온갖 적대세력들의 대조선고립압살책동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전면대결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의 기세는 충천하다.

우리는 백년숙적 미국에 한두번만 경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은 계속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고 획책하고있다.

적대세력들은 불을 불로 다스리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혁명적기질과 자주적대응방식을 똑바로 알고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한다.

도발자들은 자비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