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24일 로동신문

 

론 평

미국의 대조선정책은 총파산의 운명을 면할수 없다

 

조미대결사는 장장 70년을 기록하고있으며 세계에서 유독 조선반도만이 구랭전의 화석으로,동토대로 땅땅 굳어져있다.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집요하게 실시해오고있기때문이다.이것은 변화발전하는 국제관계의 요구에도 부합되지 않으며 세계평화와 안전에도 매우 좋지 않은 일이다.조미관계의 대결사를 끝장내고 새 력사를 써나가자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반드시 철회되여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새해에 들어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보다 강화할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고있다.

미국대통령 오바마는 새해벽두부터 우리 공화국의 주요기관과 단체들,개별적인물들을 대상으로 하여 추가제재를 가할데 대한 《대통령행정명령》을 발표하는것으로 자기 정권의 대조선정책에 대한 립장을 밝혔다.그뿐아니라 미국은 올해에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것으로써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할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합동군사연습은 《투명하고 방어적인 목적을 가진 연습》이라느니 뭐니 하며 전면거부해나섰다.오바마정권은 우리의 《싸이버공격》뿐아니라 핵무기와 미싸일개발 등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운운하며 우리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더욱 강도높게 가하기 위해 부산을 피우고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올해에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보다 악랄하고 극악하게 강행해나가려 한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

단언하건대 미국의 대조선정책은 총파산을 면할수 없다.

오바마정권이 집권한지 6년이 되여오는 기간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에서 자그마한 《성과》라도 만들어내려고 필사의 힘을 다하였지만 결말은 완전히 반대로 되였다.

2009년에 제1기 오바마정권이 등장한 후 몇달만에 대조선정책의 골간으로 정하고 집요하게 강행해온것이 바로 오늘날 안팎의 조소거리로 된 《전략적인내》정책이다.

오바마정권이 들고나온 《전략적인내》정책이란 우리가 《선 핵포기》라는 행동변화를 보일 때까지 우리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압박과 제재를 가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는 정책이다.

대통령자리에 올라앉은 초기에 핵문제의 《외교적해결》에 대해 떠들다가 몇달만에 급작스레 태도를 바꾸어 《전략적인내》를 정책화한것은 오바마야말로 카멜레온식의 기질을 타고난 기만과 변신의 능수,이중성이 몸에 푹 배인 심한 변덕쟁이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보다 어처구니없는것은 그 《전략적인내》정책이 미국의 특등노복인 남조선의 리명박역도가 부르짖던 《기다리는 전략》정책과 별반 차이가 없는 복사판이라는데 있다.세계제패를 망상하는 《유일초대국》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오바마가 제 번견이 물고 다니던 뼈다귀와 같은것을 자기의 정책으로 삼은것 자체가 상전으로서의 가긍한 꼴을 보여준 망신스러운 처사였다.트루맨으로부터 시작하여 부쉬2세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력대 집권자들이 자기식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실시하느라고 하였지만 하수인의것을 그대로 자기 정책에 반영한 집권자는 유독 오바마뿐이다.

하지만 그렇게밖에 할수 없었던것이 오바마정권의 처지이다.제1기 오바마정권내에서 《전략적인내》정책을 이끄는 중심인물들중의 하나로 손꼽혔던 스테인버그 전 미국무성 부장관이 실토한바와 같이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파괴하고 우리 공화국을 압살할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나 묘수》가 미국에 더이상 없기때문이다.

미국은 20세기 50년대에 우리와 3년간 전쟁도 치르어보았고 수십년간에 걸쳐 우리에게 일방적인 핵위협공갈도 해보았으며 악랄한 경제제재에도 매달려보았다.그 모든것은 참혹한 패배와 실패를 면치 못하였다.

력사상 처음으로 항복서인 조선정전협정에 도장을 찍고 지금도 그 수치때문에 모대기며 괴로와하고있는것이 바로 미국이다. 핵전쟁위험을 최대로 증대시키면서 우리를 끝끝내 핵보유의 길로 떠밀고는 그때문에 매일,매 시각 가슴앓이를 하며 불안에 떨고있는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랭전종식후 세계에서 제노라 하며 날뛴 《유일초대국》이 우리에게 경수로를 제공해주겠다고 1994년의 조미기본합의문을 통해 공약하고서도 그것을 코흘리개아이들의 장난감처럼 뒤집어엎은것은 미국이야말로 체통은 커도 신의를 지키고 대국적립장에서 문제를 대하는 면에서는 좁쌀같은 소국,아주 덜된 불량배국가이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우리의 핵보유는 미국이 오래동안 강행해온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낳은 필연적귀결이며 미국의 패배를 현실로 실증해주는 뚜렷한 증거이다.

《전략적인내》정책은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강화를 가로막은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핵보유국지위를 굳건히 해주는 결과만을 초래하였다.

오바마정권의 대조선정책이 얼마나 극악한가 하는것은 우리의 평화적우주개발권리를 국제적압박의 방법으로 빼앗아내려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도용한것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세계는 미국이 이라크의 있지도 않는 《대량살륙무기개발》설을 모략적으로 내돌리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동의도 받지 않고 이 나라를 함부로 침략하여 란무장속에 빠뜨려놓은 사실을 잊지 않고있다.그런 미국이 자위와 평화,경제발전을 위해 취하는 우리 공화국의 중요조치들에 대하여 사사건건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끌고가 문제시하여왔다.

이것은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공포심의 발로이다.

오바마정권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내세워 주권국가로서 응당 가져야 할 평화적위성발사권리와 같은 자주적권리를 강탈하려고 사태를 극단에로 몰아간 상황에서 우리 공화국은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로선을 법화하였다.

이것 또한 핵위협공갈에 기초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우리에게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온 세계에 알리는 장쾌한 력사적선언,미국을 헤여나올수 없는 궁지에 몰아넣은 통장훈이였다.

우리는 그후에도 오바마정권이 도수를 넘게 강행하는 《전략적인내》정책의 위험성을 시시각각 느끼면서 미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미국의 야망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으며 그를 짓부시려면 오직 선군정치,병진로선을 필승의 보검으로 튼튼히 틀어쥐고 일관하게 견지해야 한다는것을 깊이 절감하게 되였다.

오바마정권이 감행하는 정치군사적압박과 극악한 경제봉쇄책동속에서도 우리 나라는 인공지구위성제작 및 발사국,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에 자주와 정의의 성새,불패의 사회주의보루로서의 위력을 높이 떨치고있다.

현실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미집권세력이 우리에 대한 압박과 봉쇄소동에 환장이 되여 날뛸수록 우리는 보다 굳세여지고 강해지며 세계에 그 존엄과 위용을 더 높이 떨친다는것이다.

작용과 반작용이 동력학의 한 법칙이라면 미국의 강압에 조선이 더 강력한 정치군사강국으로 솟아올라 단호히 대응해나가는것은 조미관계에서 나타나는 력학적법칙이다.

오바마의 《전략적인내》정책이 아무런 실효성도 없으며 실패만을 거듭하였다는것은 미국내에서도 인정되고있는 사실이다.

《전략적인내》정책을 둘러싸고 일종의 기대로부터 반신반의,회의심으로 이어지고 종당에는 좌절감과 실패감에 빠져들어 허우적거리고있는것이 현재 미국정계와 학계에 흐르고있는 심리이다.여러 미국회 의원들과 공화당소속 강경보수세력들,전문가들은 오바마의 정책이 조선으로 하여금 로케트기술을 향상시키고 핵탄두를 소형화하는데 성공하도록 하였고 미국의 안전에 대한 《위협이 증대》되도록 하였다고 아부재기를 치고있다.그러면서 대조선문제에서 《주도권을 내놓은 정책》,《태만한 정책》,《수동적정책》,《완패한 정책》이라고 별의별 비난을 다 늘어놓고있다.

오바마정권은 귀가 아플 정도의 비난을 들으면서도 자기 정책에 대한 변호도 변변히 하지 못하고있다.최근시기에 와서는 《전략적인내》라는 말조차 입밖에 내기 꺼려하고있는 형편이다.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파괴하고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기도가 더이상 실현될수 없다는것을 깨닫게 된 오바마정권은 급기야 비렬한 《인권》소동에 매달리고있다.

이것은 오바마정권자체가 저들의 《전략적인내》정책이 총파산되였음을 스스로 인정하는것으로 된다.

미국은 《인권문제》를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과 침략을 위한 보편적무기로 리용해오고있다.걸핏하면 《인권재판관》,《인권경찰관》처럼 행세하며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내부에서 정권붕괴,체제전복과 같은 비정상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부추기는가 하면 주권국가들에 대한 로골적인 침략과 횡포한 강권행위를 정당화하고있다.

때문에 미국이 쩍하면 《인권문제》를 꺼내드는것은 많은 나라들의 경계심과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있으며 숱한 비난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있다.《인권문제》를 가지고 우리 공화국을 압박하려 하는것은 미국에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강행할수 있는 위력한 무기가 더이상 없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준다.

그러니 미국의 반공화국《인권》소동의 결말 역시 불보듯 뻔하다.명백히 파산이다.

지난해 미국은 우리의 있지도 않는 《인권문제》를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극악한 방법으로 꾸며내고 주견도 속대도 없는 유럽동맹의 일부 나라들과 일본을 내세워 유엔무대에까지 상정시키는 등 력사에 류례없는 반공화국《인권》광란극을 벌렸다.미국이 계획하고 막후조종하여 펼쳐놓은 이 특대형모략극은 우리 천만군민의 분노를 무섭게 치솟게 하였으며 복수의 열기가 하늘끝에 닿게 하였다.

각종 인권범죄들로 차고넘치는 인권유린의 란무장,세계최악의 지옥인 미국이 자기의 지저분한 코는 씻을념도 하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 식 사회주의를 압살하기 위해 획책할수록 선군정치를 충정으로 받들고 병진로선을 비상한 속도로 관철해나갈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과 의지는 더더욱 굳세여지고있다.

미국의 반공화국《인권》모략극은 우리의 핵보유국지위를 반석같이 다지는 결과를 가져오고있다.

대통령으로서 드바쁜 년말년시에 극심한 인종차별만행들로 수라장이 된 미국내 정사는 바로 돌보지 않고 하와이섬에서 《골프물의》를 일으키며 내외의 비난속에 건들거리던 오바마가 황급히 우리에 대한 추가제재를 노린 《대통령행정명령》을 발동시킨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정세를 극단에로 끌고가기 위해서이다.

오바마정권이 아무리 악을 써도 총파산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운명을 절대로 되돌려세울수 없다.그렇게 하는것은 도리여 미국을 속박하는 자멸행위로 될것이다.

자타가 인정하다싶이 미국이 무모하게 행사해온 힘은 이미 한계에 부딪쳤다.쇠진해진 힘을 믿고 함부로 날뛰다가는 남잡이가 제잡이로 되는 현대판우화를 창조할수 있다.

때늦은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침략정책에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여야 한다.

미국이 우리의 충고를 무시하고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계속 집요하게 매달리는 경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에 쓰디쓴 참패와 수치를 안기기 위한 초강경대응전을 줄기차게 벌려나갈것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