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25일 로동신문
북남관계개선의 앞길을 막아나선 미국의 죄악 (2)
조선민족에게 전쟁의 참화를 들씌운 장본인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포성이 멎은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하지만 전쟁으로 입은 상처는 아물줄 모르고 전체 조선민족의 가슴속에,생활속에 깊이 뿌리박혀 모진 고통을 더해주고있다. 조선전쟁은 미제가 전체 조선민족의 희생의 대가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자국을 휩쓸고있는 파국적인 경제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감행한 범죄적인 침략전쟁이였다. 전쟁전야에 남조선에서는 공화국북반부를 동경하는 진보세력의 적극적인 진출로 하여 미제가 품을 들여 길들인 리승만 《정권》이 멸망의 위기에 처하였다. 1949년에는 남조선군사병들이 집단적으로 의거입북하였다.이를 계기로 미제는 남조선군내부에 무자비한 숙청바람을 일구었다. 《조선전쟁은 누가 일으켰는가》라는 제목의 미국도서에는 이렇게 씌여져있다. 《미국인고문들은 남조선군장병들의 사상이 견고하지 못하다는 리유로 숙청을 위한 총살에 직접 참가하였다. 서울주재 미국대사 무쵸는 리승만〈정부〉의 장관들에게 보다 가혹한 조치라고 하더라도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지시하였다.》 북남관계를 차단하고 동족상쟁을 조장격화시키기 위한 미제의 책동은 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당시 조국전선중앙위원회는 8.15해방 5돐을 계기로 민주주의적원칙에서 북남총선거를 실시하여 전조선적인 립법기관을 창설하는 방법으로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할데 대한 호소문을 채택하고 그것을 남조선의 각 정당,단체,개별적인사들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통일사절을 파견하였다.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남조선통치배들이 북남총선거를 통한 평화통일방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조건에서 북과 남 두 국회의 련합으로 통일국가를 세울데 대한 획기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우리의 적극적인 평화통일제안에 온 민족이 환희에 넘치고 남조선의 애국적인사들속에서 북남화합의 기운이 강렬해졌다. 이러한 때 미국대통령의 특별명령을 받은 전쟁상인 덜레스가 38°선에 나타나 민족의 통일대사를 전쟁으로 뒤집어놓을 흉계를 꾸미였다.만일 그때 우리의 방안이 실현되였다면 파국적인 전쟁은 방지되고 나라의 통일은 이미 이룩되였을것이다. 남조선에 기여든 덜레스는 《당신들은 새로운 위협과 대결하고있다.》,《당신들이 〈훌륭한〉 역할을 하고있는 한 고립되여있지 않다.》,《자유세계는 당신들을 지켜보고있다.미국은 필요한 정신물질적지원을 줄것이다.》라고 하면서 호전세력의 전쟁열을 북돋아주었다. 하지만 동족의 화목과 단합,통일을 바라는 남조선민심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결국 1950년 5월 30일 《국회》선거에서 리승만의 심복후보들이 다 락선되고 북남대화를 통하여 나라를 통일할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새 《국회》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였다. 미제는 더는 지탱할수 없는 처지에 빠진 리승만《정권》을 동족상쟁에로 내몰았으며 조선민족은 전쟁의 참화를 더는 피할수 없게 되였다. 우리의 혁명시인 조기천이 《태양도 검은 연기속에서 피같이 타고있는 조선!》,《폭격에 참새들마저 없어진 조선!》이라고 토로했듯이 조선전쟁은 우리 민족전체를 멸살시키기 위한 전대미문의 살륙전이였다. 동시에 남조선반동들을 동족을 해치는 길로 내몰아 한민족안에 원한과 증오의 깊은 뿌리를 박아놓은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남조선을 강점한 첫 순간부터 힘으로 전조선을 타고앉을 야망을 벼려온 미제는 남조선군을 무장시켜 북반부에 대한 군사적대결에로 적극 부추겼다. 미제는 《군사영어학교》에서 길러낸 일본군과 괴뢰만주군,장개석군출신의 악질반공분자들로 《국군》을 조작하고 병력확장에 박차를 가하였다. 1949년 7월 미국무장관은 리승만의 《특사》와 《10만명의 상비병,10만명의 전투경찰》을 포함한 40만명의 병력을 갖출데 대하여 모의하였다. 군정통치기간에 수많은 잉여전쟁물자를 남조선에 들이민 미제는 1949년에 소총,중기 및 경기관총,로케트포,각종 차량,여러 구경의 포와 박격포탄,함정,비행기 등 1억 1 000만US$에 달하는 무장장비 및 군수물자로 남조선군을 무장시켰으며 《원조》의 미명하에 8 500만US$이상의 군사장비를 또다시 넘겨주었다. 미제는 당시로서는 세계최대규모인 500명의 군사고문단을 남조선에 주둔시켜 남조선군의 지휘체계,부대편성 등을 미군식으로 하고 군사훈련도 거기에 맞추어 진행하게 하였다. 이어 미제는 저들이 품을 들여 무장시킨 남조선군을 끊임없는 무장도발에로 내몰았으며 이런 광기어린 북침무장도발행위로 말미암아 38°선일대에서는 전쟁을 련상시키는 전투들이 6.25전까지 계속 벌어졌다. 전쟁은 이렇게 준비되였다. 미제가 아니였다면 우리 민족은 분렬의 비극도,전쟁의 참화도,북남대결의 악순환도 겪지 않았을것이다. 미제가 도발한 전쟁으로 입은 우리 민족의 뼈저린 상처는 언제가도 아물지 않을것이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가로막는 미제가 남조선에 남아있는 한 새로운 전쟁위험은 사라지지 않을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