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월 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자주의 길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수 없다

 

력사는 언제나 자주의 방향으로 전진하기마련이다.지난해 제국주의자들과 지배주의세력들이 세계도처에서 자기의 세력권을 확대하기 위해 발광하였지만 력사는 자주의 한길로 변함없이 전진하여왔다.

자주를 지향하는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지향과 열의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국제무대에서는 발전도상나라들의 리익을 옹호하고 실현해나가는데 유리한 정치적국면이 조성되였다.

일극세계에 의한 지배와 략탈의 질서를 확립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을 반대하는 여러 나라들의 적극적인 투쟁에 의해 세계의 다극화가 추진되여 새로운 국제질서수립에서 일정한 전진이 이룩되게 되였다.

지난해 6월 적도기네에서는 제23차 아프리카동맹 국가 및 정부수뇌자회의가 진행되였다.회의에서는 2014년에 대륙인민들의 고통과 지역의 락후성을 초래하는 모든 전쟁과 분쟁을 자체의 힘으로 종식시키고 2020년까지 대륙에서 평화와 안정을 이룩할데 대해 합의하였다.이와 함께 동맹성원국정부들과 지역기구들의 역할과 효과성을 결정적으로 높이고 자원을 적극 동원하여 번영하는 대륙을 건설하는것을 주요한 과업으로 내세웠다.회의는 아프리카문제를 외세에 의존하지 않고 대륙자체의 힘으로 해결하기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로씨야의 아스뜨라한에서 진행된 까스삐해연안국가수뇌자회의가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었다.로씨야와 까자흐스딴,아제르바이쟌,뚜르크메니스딴,이란의 국가수반들이 참가한 회의에서는 까스삐해의 법적지위문제를 둘러싼 모순과 대립이 해당 나라의 경제발전과 지역의 안전보장을 저애하는 반면에 미국과 서방에 간섭의 구실만을 준다는데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까스삐해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데서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

외신들은 이 수뇌자회의가 까스삐해지역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정치적의지를 세계에 과시한것으로 하여 력사에 기록될것이라고 전하였다.

라틴아메리카나라 인민들도 제국주의자들의 방해책동을 물리치면서 사회주의를 지향하여 적극 투쟁하여왔다.지역의 여러 나라들은 시련과 난관에 부닥쳐도 진보적인 시책들을 계속 실시하여왔다.

세계경제의 다극화가 힘있게 추진된것이 지난해 국제정세발전에서 주목되는 움직임이였다.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유럽 등 세계 여러 지역과 나라들에서 기축통화인 미국딸라대신 지역적범위의 단일화페도입과 시장운영을 위한 공동행동에 나선것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로씨야와 벨라루씨,까자흐스딴은 유라시아경제동맹창설에 관한 조약비준절차를 마치였다.

로씨야가 주도하는 관세동맹과 단일경제공간의 위력이 현실로 증명되고 유라시아경제동맹의 생활력이 나타날것으로 전망되자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에서 여기에 가입하려는 열의가 높아졌다.아르메니야가 유라시아경제동맹가입을 위한 조약을 비준하고 올해 1월부터 정성원국으로 되게 되였으며 끼르기즈스딴도 동맹가입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였다.

유라시아경제동맹창설은 외세의 분렬리간책동을 짓부시고 지역자체의 힘으로 경제건설을 다그쳐나가려는 해당 나라들의 노력의 결과이다.

안전보장은 나라와 민족들이 내세우고있는 중요한 정책적문제이다.

지난해 국제정세는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려는 진보적력량과 그를 말살하려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간의 대결로 하여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복잡하고 첨예하였다.우크라이나문제를 둘러싸고 치렬하게 벌어진 로씨야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렬강들간의 대립과 마찰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는 정치세력들사이의 군사적충돌로 언제 한번 조용한 날이 없었다.서방의 희생물로 된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외세의 간섭과 지배주의야망이 낳은 필연적산물이였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위기를 잠재적적수인 로씨야를 견제압박하고 고립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정세를 빗대고 로씨야를 압박하면서 제재명단을 만든다 어쩐다 하고 복닥소동을 피웠으며 여기에 유럽동맹 성원국들까지 끌어들이였다.이러한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분쟁지역 상공을 지나가던 말레이시아려객기가 추락하여 승조원과 승객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까지 빚어졌다.

우크라이나사태는 한 나라,한 민족의 범위를 벗어난 국제적인 재난으로 번져졌다.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은 비행기가 로씨야의 미싸일에 맞아 추락되였다느니 뭐니 하면서 추락원인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기도 전에 로씨야를 범죄자로 몰아붙였다.그 리면에는 우크라이나문제를 코에 걸고 로씨야를 정치경제적으로 고립,질식시키자는 속심이 깔려있었다.려객기추락사고이후 미국과 유럽동맹이 승벽내기로 로씨야에 대한 제재책동에 열을 올린것도 바로 이때문이였다.

미국과 서방의 제재조치에 로씨야는 강경하게 대응하였다.로씨야는 미국과 유럽동맹,카나다와 오스트랄리아로부터의 식료품수입을 1년간 중단한다고 선포하였다.로씨야의 보복조치로 유럽나라들은 막대한 경제적손실을 보았다.문제는 미국과 서방이 쓴맛을 보면서도 집요하게 로씨야에 대한 군사적압력책동에 계속 매여달린것이다.로씨야라고 결코 손실을 입지 않은것은 아니다.그러나 로씨야는 자기의 독자적인 로선을 따라 계속 줄기차게 나아갔다.미국은 로씨야에 대한 경제제재의 도수를 높이는것은 물론 정치군사적으로 예민한 우크라이나지역에서 대규모의 나토군사연습들을 벌리였다.나토성원국도 아닌 우크라이나땅에서 련이어 벌려놓은 미군주도하의 합동군사연습들을 놓고 분석가들은 이 나라를 나토에 끌어들여 반로씨야군사기지로 만들려는 서방의 속심의 발로이라고 평하였다.

오늘 조선반도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일촉즉발의 전쟁위험지대로 되고있다.지난해에 우리의 주동적이며 평화애호적인 성의와 노력에 의하여 조선반도에 완화기운이 조성되여가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방대한 침략무력과 살인장비들을 끌어다놓고 남조선과 함께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군사연습의 규모와 위험성은 점차 커져 지난해 3월 27일에 시작된 《쌍룡》훈련에는 1993년이후 최대규모의 병력이 참가하였으며 무엄하게도 《평양점령》을 기본목표로 삼고 벌어졌다.

어중이떠중이들을 규합하여 유엔무대를 더럽히면서까지 범죄적인 《인권》공세로 우리의 일심단결을 허물어버리고 주권전복야망을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책동은 절정에 달하였다.

비극은 공정한 질서를 세우는데 앞장서야 할 나라들까지 잘못되였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국의 리해관계만을 우선시하며 묵인하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미국이 갈수록 횡포해지고있는것이다.

자주정신이 강한 인민을 당할자는 이 세상에 없으며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은 오늘날 절대로 통할수 없다.이것은 력사의 교훈이고 진리이다.

지난해 국제무대에서 일어난 정세움직임은 제국주의자들이 세계정치를 주도하며 쥐락펴락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며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며 발전하는것만이 인류가 나아갈 길이라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반제자주적인 나라들,평화를 지향하는 세계의 모든 진보적인민들이 자주,평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패권주의정책을 반대하여 강력히 맞서 싸울 때만이 나라의 자주권과 평화를 수호하고 자주적인 새 세계건설을 추진시킬수 있다.

라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