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7일 로동신문

 

이런 경영전략이 세계적인 우리의것을 창조한다

대동강맥주공장 일군들의 과학적인 품질관리경험

 

대동강맥주는 우리 인민들속에서 인기가 대단한 제품이다.

제품의 질평가에서 인민의 수요만큼 가장 정확한 척도는 없다.

사시절 수도의 곳곳에 있는 대동강맥주집들이 많은 사람들로 흥성이는 광경은 이 맥주에 대한 인민의 말없는 찬사라고 할수 있다.

인민이 좋아하고 인민이 인정하는 대동강맥주,이것은 곧 기업활동의 성공을 의미한다.하다면 이곳 일군들은 어떤 경영전략으로 오늘의 높이에 올라섰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경공업부문 공장,기업소들에서는 소비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 인민들의 호평을 받는 필수품,자기 단위를 상징하고 대외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제품을 생산하여야 합니다.》

며칠전 대동강맥주에 12월15일품질메달이 수여된 소식이 전해졌다.

이 기회에 우리는 인민이 사랑하고 즐겨찾는 인기제품,명실공히 세계적인 우리의것을 창조한 대동강맥주공장 일군들의 경영전략에 주목을 돌리고 공장의 품질관리활동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보았다.

 

품질담보는 철저한 과학성

 

흔히 맥주생산공정은 미생물공업의 집합체라고 한다.균의 배양과 그를 리용한 원료의 분해로부터 시작되는 생산과정은 전 공정이 미생물관리과정이다.동시에 맥주의 품질에 영향을 줄수 있는 잡균을 비롯한 여러 인자들과의 투쟁이기도 하다.따라서 현대적인 생산공정 그자체만으로는 높은 품질을 담보할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8년전,공장에 보장되는 주원료가 달라지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그 원인을 원료조건에서 찾으려 하였다.

이 실태를 보고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동강맥주의 맛이 떨어지고있는 원인은 어떤 원료를 쓰는가에도 있겠지만 기본은 맥주의 맛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하지 않는데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명백하게 가르쳐주시였다.

공장일군들은 정신을 번쩍 차렸다.즉시 새로운 눈으로 공장의 전반적인 경영관리실태를 분석해보았다.허점이 많았다.품질담보의 첫 공정인 원료의 접수와 보관관리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

맥주생산의 주원료가 보리와 호프인 공장에서는 한해 수요량을 수확계절에 받아 보관해놓고 1년동안 쓰고있었다.그런데 원료의 입고단계에서부터 똑똑한 기준이 없이 실어다주는 원료를 량적으로 계량하여 접수하였고 보관관리에도 과학적인 품질관리기준이 바로서있지 않았다.

매 생산공정들에 대한 기술지도에도 빈구석이 많았다.공장에 그쯘한 기술력량의 대부분이 참모부에 배치되여있는 반면에 생산현장에는 상대적으로 기술자들이 적었다.결과 기술지도가 응당한 수준에서 보장되지 못하고있었다.

기술일군들은 생산자들의 기술지표관리문제에 많은 관심과 시간을 바치고있었다.생산자들은 또 그들대로 기술관리를 기술일군들의 몫으로 여기면서 어떤 정황이 생기면 기술자들에게 의거하였다.결국 매 생산공정에서의 품질관리가 목적지향성이 없이 소방대식으로 뒤따라가면서 대책을 세우는것으로 진행되였고 제품의 질에서도 파동이 많았던것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품질을 담보할수 없고 나아가서 세계적인 패권을 가진 제품을 기대할수 없다는 결론을 찾은 일군들은 당조직의 지도밑에 사업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데 달라붙었다.

이렇게 생겨난것이 품질관리위주의 사업체계였다.

품질관리를 전임으로 맡아보는 품질관리과가 새로 나오고 기술과의 많은 력량이 현장에 배속되였다.품질관리과에서는 세계적인 맥주발전추세에 대한 연구와 함께 원료의 접수로부터 제품이 나갈 때까지의 전반공정에 대한 기술관리를 전적으로 책임졌다.품질관리위주의 사업체계가 세워진 후부터 생산공정에 대한 기술관리가 보다 과학적으로 진행되게 되였다.

우선 원료의 품질관리부터가 과학적이였다.

일반적으로 원료구입은 자재인수원들이 하는 일로 여기고있는것이 상례이다.그러나 이 공장에서는 품질관리과의 성원들이 직접 원료산지에 나가 품질을 따져가면서 접수하고있다.

호프접수와 그 관리만 보아도 그렇다.

호프는 맥주에서 쓴맛과 독특한 향기를 내면서도 미생물억제 등 여러가지 작용을 하기때문에 맥주생산에서 중요한 원료의 하나로 되고있다.그런데 호프관리를 잘못하면 산화된 호프가 맥주에 불쾌한 잡맛을 내게 한다.

호프를 수확할 때부터 품질관리과 성원들이 현지의 밭에서 병색을 띠는 호프를 엄격히 식별하고 마지막건조까지 공학적요구대로 기술지도를 하고있다.

엄격한 규정에 기초하여 원료를 접수한 후에도 그 보관관리에 들이는 품 또한 간단치 않다.

천수백리나 떨어진 산지에서 선별해온 호프를 분쇄하여 알호프로 만든 다음 알루미니움박지에 넣고 진공포장하여 일정한 온도가 보장된 창고에 보관하고있다.그야말로 원료를 제품화하여 관리하고있다.또한 월에 1차씩 창고에서 선택적으로 알호프봉지를 개봉하여 품질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사한다.

특히 대기온도가 높아지는 6~9월에 적합한 온도를 보장하기 위한 대책도 빈틈없이 세우고있다.

호프만이 아니라 보리를 비롯한 모든 원료의 품질관리가 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담보되고있다.

전반생산공정의 기술관리도 품질위주로 진행된다.

맥주는 균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품질이 크게 좌우되며 지어 생산과 포장과정에 공기나 물과 접촉하여도 신맛이나 잡맛이 나게 된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것은 무수히 뻗어간 관로와 탕크들뿐인 맥주생산공정에서 미생물관리를 잘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효모배양과정에 잡균이 들어갈수 있는 요소가 많은 조건에서 그를 막기 위한 과학적인 미생물관리방법이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일군들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순환식청소소독체계(CIP)를 도입하였다.한주기 생산이 끝나면 맥주와 접촉한 관로와 탕크들 지어 시료채취구에 이르기까지 세척살균하는것이 제도화되였다.결과 지금까지 잡균에 의한 맛변화를 초래하는 일이 한번도 없었다.

공기 역시 마찬가지이다.맥주가 미량의 공기와도 접촉하면 그 맛이 속속 변하기때문에 전반적인 생산공정을 료해분석하는 과정에 찾아낸 11개소의 산소침입경로를 철저히 차단하였다.중간공정들에서 생산물의 이송시 탕크들의 등압을 조절하는데도 철저히 순도높은 질소나 탄산가스를 리용하고있다.

이렇게 생산의 전반공정에서 기술관리가 과학화되고 품질관리과의 역할이 뚜렷해지면서 지난 시기 여러가지 원인으로 기술지표에서 변동이 생길 때마다 뒤따라가며 바로잡는 편향이 완전히 없어졌다.

분석을 떠난 제품의 질을 론할수 없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울수도 없다는것이 이곳 일군들의 확고한 주견이다.하기에 아무리 많은 자금이 드는 발전된 분석설비라도 일군들은 만사를 제쳐놓고 무조건 해결하였으며 항상 새로운 분석설비들의 출현을 주시하고있다.

이런 과학적인 품질관리체계를 토대로 하여 공장에서는 인민들의 기호에 따라 1번부터 7번까지의 맥주품종을 개발해냈고 오늘은 세계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고있다.

오늘날 맥주공업분야에서 연구의 초점으로 되고있는 풍미안정성보장에서도 세계적으로 이름난 맥주들을 따라앞서자,이것이 이들의 당면목표이다.

맥주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맛과 향기가 점차적으로 변하는데 생산했을 때의 맛과 향기 즉 신선도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가 하는것이 풍미안정성이다.

품질관리과 기술자들은 풍미안정성지표에서도 세계적으로 이름난 맥주들을 압도할 야심만만한 목표를 내세웠다.이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준비가 이미 끝났으며 일부 설비들에 대한 제작도 완성하였다.

제품의 질변동으로 고충을 겪던 8년전에 일군들이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전개한 과학적인 품질관리위주의 경영활동은 제품의 질을 크게 개선하여 인민들속에서 우리의 대동강맥주가 제일이라는 호평을 낳게 하였다.

 

품질관리의 주인은 생산자대중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올해 신년사에서 모든 부문,모든 단위에서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과학기술수준을 높이고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모든 사업을 활기있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품질관리도 마찬가지이다.아무리 생산공정이 현대적으로 꾸려지고 품질을 담보하는 기술관리체계가 과학적으로 확립되였다고 하여도 생산의 직접적참가자이며 주인인 생산자들이 품질의식수준이 낮고 과학기술적으로 준비되지 못하면 현실에서 은을 낼수 없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과학적인 품질관리체계를 확립하는데서 생산자대중의 적극적인 역할을 중시하고 여기에 큰 힘을 넣은것은 본받을만 한 경험이다.

품질관리에서도 기본은 생산자대중이라는 일군들의 확고한 립장이 로동자들의 사고방식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술관리사업을 기술자들의 몫으로 생각하고 지휘에 따라서만 움직이던 생산자들이 기술관리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시작하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군들은 공장의 기구를 혁신적으로 조절하고 참모부의 기술력량을 현장에 배속시키면서 직장,작업반마다에 기초적인 분석설비와 분석기구들도 갖추어주었다.그 다음 맡은 공정의 기술지표는 전적으로 직장,작업반에서 책임지도록 하였다.

매 공정에 품질기준을 보다 높이 정해주고 엄격한 내부품질규정을 만들어놓았다.

이러한 조치는 생산자대중의 품질관리의식을 높여주었고 기술향상을 위한 열풍을 안아왔다.

직장,작업반들에서 매주 진행하는 기술학습도 류다르다.기술지표가 제일 복잡한 맥주직장만 보아도 기술학습을 강의로만 그치지 않고있다.즉석에서 꼭꼭 시험을 치는것을 정상화하고 대중앞에서 매 사람의 실력을 공개하여 평가하고있다.

하기에 이곳 현장에 가보면 생산자들이 항상 손에 맥주공학을 비롯한 참고서를 들고다닌다.기술적으로 더 깊이 알고싶은 문제는 기술자들이나 분석실의 분석공들에게 수시로 물어보고 여러가지 책까지 요구하는데 오히려 기술자들이 부단히 자기 실력을 높이지 않고서는 따라서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습득한 지식은 생산실천에서 큰 은을 내고있다.

실례로 발효공정인 경우 생산자들은 발효도가 8시간동안에 몇% 올랐다든가 또는 기준대로 오르지 않았다는것을 기술지표의 수치를 놓고 환히 꿰들고있으며 그 원인을 효모가 기준보다 적게 들어갔거나 혹은 발효온도에서 변동이 생겼다는 등으로 정확히 해명하고있다.

이것은 생산자들이 맡은 공정에 얼마나 깊이 정통했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실례에 불과하다.

생산자들이 품질관리의 진정한 주인이 된 결과 공정간 인계인수도 질인계인수로 확고히 전환되였다.

양조공정에서 당화도중 갑자기 어떤 원인으로 길금물의 페하가 기준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반드시 첨가제로 정확히 맞춘 다음에야 발효공정으로 넘긴다.기술지표에 도달하지 못한 원료나 중간제품은 절대로 인계인수할수 없다는것이 공장안에 세워진 엄격한 준칙이다.

이 과정에 생산자들은 대학을 졸업한 기술자들 못지 않게 그 어떤 정황도 능동적으로 처리할수 있는 기술을 소유하고있다.

하지만 공장의 일군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들은 생산자들의 품질관리의식이 높아질수록 매 사람들의 품질관리능력평가에 응당한 주목을 돌렸다.평가사업을 잘해야 세계와의 질경쟁이 치렬한 오늘의 시대에 생산자대중을 과학기술로 더욱 튼튼히 무장시킬수 있었다.또한 누구에게나 기술을 모르면 존재가치가 없다는 자각을 강하게 심어줄수 있었다.

요점은 기술관리에 대한 평가사업자체가 과학적으로 되여야 한다는것이다.

일군들은 이 문제의 해결방도를 모색하던 과정에 우리 나라의 우수한 연구집단이 개발한 공정능력지수평가프로그람을 도입하기로 결심하였다.

작업반들에서는 맡은 공정에서 기술지표관리내용을 매일 공정일지에 기록하는데 한달이 되면 품질관리과에서 그 결과를 종합하여 표준치와의 편차를 계산하고 총값,편차률을 프로그람에 입력시킨다.그러면 작업반마다 품질관리능력이 수자로 나타난다.작업반에서는 그 수자에 기초하여 매 사람에 대한 평가점수를 주고있다.

누구는 0.7이고 누구는 0.3이라는 식으로 통보되기 시작하자 품질관리에 대한 경쟁의식이 보다 활발해졌다.

생산자들의 기술기능수준만 높아진것이 아니다.기술자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 현실에서 해결을 기다리는 가치있는 연구성과들이 련속 나오게 되였다.

품질관리과의 기술자모두가 학위를 소유했다는 사실이 공장의 품질관리수준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다.

공장품질관리과에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이름난 맥주들과의 대비분석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경쟁력을 부단히 높이고있다.

이것이 바로 일군들이 주도해온 공장발전의 기본전략이였다.강력한 인적자원으로 새 기술창조능력을 키우고 세계와의 경쟁을 치렬하게 벌려나가자,이런 뚜렷한 전략으로 품질관리를 과학화하고 생산자대중을 품질관리의 주인으로 이끌어온 공장의 경영활동이 오늘날 그 은을 내고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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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맥주는 세계적으로도 커다란 인기를 모으고있다.

최근년간 미국의 VOA방송,영국잡지 《에코노미스트》,로이터통신 등이 대동강맥주의 독특한 맛에 대해 널리 선전하였다.어느 한 출판물에는 《이럴수가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물리화학 및 오감분석까지 한 결과 대동강맥주를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리였다.

자본주의세계에 던져진 맥주폭탄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우리 나라에 주재하는 외교관들도 대동강맥주에 단연 엄지손가락을 펴보이고있다.

세계와의 경쟁력을 가지고 인민의 절대적인 호평을 받고있는 대동강맥주를 놓고 소비품생산을 책임진 모든 단위 일군들은 새기고 또 새겨야 할것이다.

급속히 발전하고있는 오늘의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자기 단위를 발전시키고 하나의 제품을 내놓아도 인민앞에,조국앞에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가를.

대동강맥주공장 일군들처럼 자기 단위의 실정과 시대의 요구에 맞는 과학적인 발전전략을 세우고 실천할 때 인민이 좋아하는 우수한 제품을 내놓을수 있고 세계적인 우리의것을 창조할수 있다.

본사기자 리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