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18일 로동신문
백두산해돋이여,더 붉게 타오르라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태양이 솟는다. 만리창공에 백발을 날리며 거연히 솟아있는 조종의 산우에,폭풍치며 설레이는 밀림의 바다우에 눈부시게 불타오르는 백두의 붉은 노을, 볼수록 장엄하고 아름다우며 새겨안을수록 숭엄하고 성스러운 백두산의 해돋이이다. 위대한 령도자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넋이 깃들어있고 우리 혁명의 뿌리가 내린 조종의 산,혁명의 성산입니다.》 백두산은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를 안고있는 명산중의 명산이다. 령역이 광범하고 산세가 장엄하며 경관 또한 독특하고 이채로운 백두산이 자기를 한껏 드러내며 만방에 떨치는 순간이 바로 해돋이순간이다. 파도쳐 설레이는 천리수해에 신비스러운 빛발을 뿌리며 솟아오르는 태양의 모습은 장쾌하기 그지없고 천지의 하늘가를 붉게 물들이며 퍼져가는 노을빛은 황홀하기 이를데 없다. 이 세상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숭엄한 백두산의 해돋이를 우리 어찌 단순한 자연현상으로만 감수할수 있으랴. 백두산의 해돋이는 천출명장들의 광휘로운 빛발이 그대로 비낀 찬란한 해돋이이다. 백두산 줄기줄기마다에 뜨겁게 어려있다.백두산호랑이로 명성떨치신 우리 수령님께서 눈보라만리길에 찍으신 피어린 자욱자욱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사령부옹위의 총성을 울리시며 찍으신 일편단심의 고귀한 자욱,백두광명성으로 솟아오르신 우리 장군님께서 조선의 밝은 앞날을 펼쳐가시며 고향집뜨락에 력력히 아로새기신 위대한 성장의 자욱이. 그 자욱과 더불어 우리 인민은 대대로 수령복,장군복을 누리게 되였으니 백두산의 해돋이야말로 위대한 태양민족의 끝없는 영광과 환희를 안겨주는 해돋이가 아니겠는가. 오늘도 우리는 백두산의 해돋이와 더불어 전해지는 감동깊은 화폭을 잊을수 없다. 주체87(1998)년 10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백두의 해돋이를 보시려고 몸소 새벽어둠을 헤치시며 백두산에 오르시였다.그처럼 엄혹했던 고난의 나날을 승리적으로 헤쳐오신 뜨거운 추억을 안으시고 백두산마루에 오르신 우리 장군님의 심중은 얼마나 깊으셨으랴. 드디여 백두산의 해돋이가 시작되였다.사위는 아직 어두운데 동녘하늘이 푸르스름히 열리더니 불현듯 하나의 새빨간 점이 솟아올랐다.이윽고 그것이 점차 붉은 선으로 굵게 퍼져오르면서 잠간사이에 구름떼를 뒤번져놓으며 하늘이 어데고 땅이 어데냐싶게 소소리높은 기암절벽들과 천지의 푸른 물면,아득한 밀림의 바다를 온통 하나의 진홍빛으로 물들여놓았다. 순간 우리 장군님께서는 저것 보라고,해돋이를 앞두고 백두산의 하늘이 조화를 부리고있다고 격정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이 울리는것과 동시에 시뻘건 구름장을 달구어녹이며 커다란 불덩이가 솟구쳐올랐다. 화광을 내뿜으며 솟아오르는 태양,붉은 파도를 일으키며 끝없이 설레이는 천고의 밀림,드넓은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환희롭게 펼쳐지는 장쾌한 노을,백두산의 해돋이가 풍기는 정서와 매력은 신비로움과 우아함,장엄함의 극치였다. 그 신비의 절경을 부감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런 뜻깊은 교시를 하시였다. 조선의 아침이 여기 백두산에서부터 밝아오듯이 주체혁명위업도 여기 백두산에서 시작되였습니다.나는 여기에 올라 저 붉게 타오르는 해돋이를 볼 때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을 기어이 완성해야겠다는 결심과 각오를 더 굳게 다지게 됩니다.그래서 나는 언제나 백두산의 해돋이를 사랑합니다.… 어찌하여 우리 장군님께서는 시련을 박차야 하는 어려운 때,혁명이 위대한 전환에로 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마다 자주 백두산에 오르시여 눈부시게 떠오르는 해돋이를 바라보시며 그리도 크나큰 용기와 희열에 넘치시였는가. 백두산의 해돋이는 우리앞에 걸어온 승리의 길과 걸어갈 영광의 길을 생생히 펼쳐보이며 이글거리는 붉은 화광처럼 심장이 부글부글 끓게 한다. 용광로의 쇠물마냥 활활 타오르는 백두의 붉은 노을을 가슴에 안아보시라. 붉게붉게 피여오르는 노을을 보면 주체의 닻을 올린 《ㅌ.ㄷ》의 붉은 기발이 어려오고 백두산 줄기줄기 압록강 굽이굽이에 새겨진 항일의 피어린 자욱자욱,억천만번 죽더라도 원쑤를 치자는 빨찌산의 노래가 가슴을 울려준다.작열하는 태양의 용솟음을 보면 혁명 위해 이 한몸 불태우리라는 피끓는 투쟁열,위대한 당을 따라 백두의 정신으로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수해나갈 신념의 맹세가 온몸에 넘쳐난다. 조선의 자주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을 더 높이 추켜들라고,위대한 수령님들을 따라 걸어온 성스러운 혁명의 길을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모시고 더 용감하게 끝까지 가라고 소리치며 불타는 백두의 노을이여서 우리의 가슴 그토록 격정에 넘치는것이리라. 지난해 10월 어느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백두산에 오르시였다. 천지를 통채로 뒤흔드는 사나운 눈보라를 맞으시면서 백두산이 태동하면 온 나라가 태동한다고,지금같이 눈보라치는 백두산에 올라 백두의 칼바람을 맛보아야 백두산의 진짜맛을 알수 있으며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성하겠다는 결심이 더욱 굳어지게 된다고 하시던 그이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천만의 심장을 쾅쾅 울린다. 이날 백두산의 눈보라는 백두의 칼바람이며 백두의 기상이라는 유명한 정식화를 주신 그이께서는 백두의 칼바람정신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심장속에 영원히 품어안고 살아야 할 숭고한 정신이며 온 세상 금은보화를 다 준다고 해도 절대로 바꾸지 말아야 할 제일 귀중한 정신적재보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렇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런 철석의 의지를 안으시고 천만군민의 가슴마다에 백두의 칼바람정신을 억척같이 심어주시며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꿋꿋이 이어가고계신다. 언제나 백두산에 오르시는 심정으로 삼복의 무더위도,눈보라세찬 폭설길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정력적인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는 그이의 신념과 의지의 세계를 무엇으로 다 헤아릴수 있으랴. 칼바람 휘몰아치는 백두산의 해돋이,그것은 혁명의 성산이 안아올린 또 한분의 천출명장 높이 추켜드신 선군의 총대로 제국주의강적의 기를 꺾어놓으시는 장군다운 배짱,기백있고 변화무쌍한 활동방식과 비상한 전개력,해빛과도 같은 환하신 미소… 참으로 우리 원수님의 기상은 백두산불노을의 기상이다. 백두산형의 장군이신 경애하는 천만군민이여,사나운 칼바람 휘몰아치는 백두산의 해돋이를 언제나 심장에 안고 살자. 혁명의 수뇌부를 옹위해도 백두의 해돋이처럼 열렬하게,강성국가건설에 지혜와 열정을 바치고 원쑤들과 판가리결전을 벌려도 백두의 칼바람처럼 기세차게,이것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따라 광명한 미래에로 노도쳐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이다. 백두의 노을이여, 위대한 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힘차게 나아가는 천만군민의 의지를 비껴안고 더 붉게,더 뜨겁게 타오르라! 글 본사기자 김승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