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격전장》-제주도

 

최근 남조선에서 제주해군기지건설을 강행하는 보수당국과 그에 항거해나서는 인민들사이의 대립이 다시금 격화되고있다.

제주도인민들은 자기들의 삶의 터전에 북침을 위한 대규모의 해군기지가 들어앉는것을 처음부터 견결히 반대하였다.하지만 몇해째 해군기지건설을 계단식으로 확대해온 괴뢰군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긴급정황》에 대처한 해군의 《신속기동》을 운운하며 기지주변에 해병대를 위한 숙소건설을 강행하기 시작하였다.해군기지건설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숙소건설까지 추진되면서 제주도인민들의 분노는 더욱 치솟았다.제주도의 강정마을주민들은 각계 시민단체성원들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공사장입구에 천막을 설치하고 대대적인 롱성투쟁에 돌입하였다.그에 대한 위협과 압력,회유기만으로는 인민들의 항거기운을 꺾을수 없게 되자 괴뢰패당은 올해 1월말부터 무자비한 진압작전에 들어갔다.1 000여명에 달하는 괴뢰해군과 경찰,깡패들은 천막을 둘러싸고 투쟁을 벌리는 마을주민들에게 달려들어 야수적인 폭행을 가하며 미쳐날뛰였다.하지만 주민들은 《마을주민 기만하는 공사 중단하라!》,《해군기지 결사반대!》,《깡패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웨치며 힘찬 투쟁을 벌렸다.파쑈광들의 야수적인 탄압으로 하여 수많은 부상자가 나고 수십명이 경찰에 련행되였으며 천막이 강제철거되는 참사가 빚어졌다.

남조선언론들은 제주도 강정마을에서의 이 참상에 대해 《전쟁터를 방불케 하였다.》고 폭로하였다.무차별적인 폭압에 대한 규탄여론이 고조되자 바빠맞은 괴뢰패당은 더이상 공사를 미루면 《년말까지 해군기지를 완성할수 없다.》느니,《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였다.》느니,《불가피한 조치》라느니 하며 저들의 죄악을 정당화해나섰다.

이것은 인민들의 의사와 리익은 안중에도 없이 반역정책실현과 북침전쟁도발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괴뢰보수패당의 흉악한 정체를 다시한번 폭로해주고있다.사실상 괴뢰패당의 제주해군기지건설과정은 그에 항거해나서는 인민들에 대한 피비린 탄압의 력사였다.

괴뢰군부패당은 1995년에 이른바 《국방중기계획》의 일환으로 제주해군기지건설공사를 시작하였지만 제주도인민들의 강력한 항의에 의하여 중단하지 않을수 없었다.그러다가 2007년부터 건설을 다시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제주해군기지는 《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수십척의 대형함선과 지어 항공모함까지 정박할수 있게 설계되였다고 한다.

이것은 제주해군기지가 다름아닌 우리 공화국과 주변나라들을 겨냥한 미국의 해외침략전략실현의 주요거점으로 된다는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언론들은 제주도에 미군함정들이 드나든다면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군사적긴장이 높아지는것은 필연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제주도가 1차적공격목표가 될수 있다고 평하였다.군사전문가들도 제주해군기지건설은 남조선의 대미종속을 심화시키고 조선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지역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게 될것이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있다.제주도에서 미제침략군이 활개칠 경우 이곳 인민들이 어떤 재난을 당하게 될것인가 하는것도 불보듯 명백하다.바로 그렇기때문에 제주도인민들을 비롯한 남조선 각계가 제주해군기지건설을 한결같이 반대해나서고있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당국은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이곳의 《경제가 활성화》되는것은 물론이고 《제주해협에 대한 안전을 담보》할수 있다느니 뭐니 하며 인민들을 기만우롱하고 저들의 책동을 미화분식하는 한편 인민들의 항거를 폭력으로 가차없이 진압하였다.

해군기지건설착공 당시 괴뢰군부패당은 이곳 인민들이 길목들을 차단하고 자동차에 쇠사슬로 자기들의 몸을 묶으며 격렬히 저항하자 폭압무력을 투입하여 그들을 탄압하면서 끝내 발파를 강행하였다.그후에도 《생태환경에 문제가 없다.》느니,《관광미항》이니 하고 인민들을 회유기만하며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사회단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폭압소동을 벌리였다.지어 해군기지건설저지투쟁을 《북의 지령》에 따른 《리적행위》로 몰아대며 《보안법》에 걸어 탄압하는 망동까지 부리였다.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한다는 리유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650명이 체포되였으며 200여명에 대한 재판이 현재도 진행되고있다.그들에게 부과한 벌금만 해도 수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야말로 인민들의 견결한 항의투쟁과 그에 대한 보수당국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날과 달,해가 이어진 제주도는 남조선언론들이 표현한바와 같이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격전장》으로 되고있다.

지금 남조선당국은 제주해군기지건설을 올해안으로 끝내기 위해 파쑈적탄압에 갈수록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그러나 인민들은 어제날의 제주도항쟁용사들의 투쟁정신을 이어 미국의 침략전쟁책동에 아부추종하는 보수당국의 제주해군기지건설을 결사반대하면서 대중적투쟁을 굴함없이 벌리고있다.

라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