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19일 로동신문

 

론 평

식민지주구의 경망스러운 입질

 

자루속의 송곳은 삐여져나오기마련이다.최근 겉으로나마 《대화》를 광고하던 박근혜가 끝내 대결본색을 드러냈다.지난 16일 청와대에서 갑자기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회의라는것을 연 괴뢰집권자는 불순하기 그지없는 《통일대박》론을 또다시 들고나왔는가 하면 그 무슨 《전제조건만 라렬》한다느니,《호응하지 않는다.》느니 하며 북남대화가 열리지 못하는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고 획책하였다.나중에는 《안보는 핵이 아닌 두툼한 지갑》에서 나온다는 수전노식의 론리를 펴면서 《변화의 물결》이니,《개혁,개방》이니 하고 우리가 택한 로선과 정책,존엄높은 체제까지 마구 헐뜯었다.

박근혜의 속통에 우리에 대한 극단적인 거부감과 체제대결망상이 꽉 들어차있다는것을 모르는바 아니다.하지만 우리가 가장 성대히 경축하는 민족최대의 명절날에 예고도 없이 졸개들을 모아놓고 우리를 악랄하게 걸고든데 대해 절대로 묵과할수 없다.괴뢰집권자의 경솔한 추태는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과 온 겨레의 념원에 역행하는 용납 못할 정치적도발이다.

우리는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어떻게 하나 동족끼리 손을 잡고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였다.한편으로는 대화와 북남관계개선에 제동을 거는 남조선당국에 정책전환을 할수 있는 기회와 충고도 주고 경고도 하였다.하지만 괴뢰패당은 말로는 《대화》에 대해 떠들면서도 그에 실제적인 장애로 되는 반공화국도발을 중단하지 않았다.오히려 외세와 작당하여 대결소동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달렸다.바로 그로 인하여 대화분위기가 파괴되고 북남관계가 걷잡을수 없는 파국에로 치닫고있다는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북남관계가 중대한 기로에 선 지금은 남조선집권자가 교훈을 찾고 그 어느때보다 리성적으로 처신해야 할 때이다.그러나 제 집안에서 고집불통으로 소문나고 그것으로 욕을 보는 박근혜는 우리와의 관계문제에서도 집요하게 대결자세를 보이고있다.괴뢰당국자가 듣기에도 지겨운 《통일대박》나발을 또다시 불어대며 《제도통일》흉계를 거리낌없이 드러내고 《전제조건》이니,《개혁,개방》이니 하며 우리의 정당한 대화립장과 신성한 체제까지 걸고든것은 달리는 될수 없는 그의 반공화국적대감과 대결기도를 뚜렷이 폭로해주고있다.

괴뢰패당에게는 애당초 우리와 진정으로 대화하고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없었다.박근혜의 악담패설이 그에 대한 립증이다.더우기 괴뢰집권자는 그 무슨 《변화》와 《개방》에 대해 떠들어댐으로써 저들이 운운하는 《대화》라는것이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훼손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놓았다.남조선집권자가 입에서 구렝이 나가는지 뱀이 나가는지도 모르고 마구 독설을 내뱉은 리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우리에 대한 《제재》와 《붕괴》를 떠들고있는 미국의 비위를 맞추고 상전과의 결탁강화로 체제대결망상을 한사코 실현해보려는것이다.역시 미국의 철저한 노복,더러운 앞잡이의 기질은 갈데 없다.날강도 미제의 최후멸망을 앞당기기 위해 반미대결전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우리를 외세의 한갖 식민지주구따위가 감히 어째보려는것이야말로 가소롭기 그지없다.괴뢰들은 본전도 못 찾을 그따위 주제넘은 훈시질을 작작 해야 한다.그런 망동은 오히려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보복열기만 더해줄뿐이다.지금 북남관계의 전도가 더욱 암담해지고있는것은 괴뢰패당이 미국에 적극 추종하며 체제대결책동에 미쳐날뛰고있기때문이다.남조선괴뢰들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편승하여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든다면 이미 경고한것처럼 가장 수치스러운 멸망을 면치 못할것이다.

박근혜가 집권한지 2년이 되여오지만 아직까지 북남관계가 파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이번에 다시금 명백해졌다.그의 경망스러운 못된 입질이야말로 북남관계의 암초이고 불행의 화근이다.

박근혜는 북남대결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망발이 불러올 돌이킬수 없는 파국적후과에 대해 똑똑히 명심하고 입조심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