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스스로 화를 부르는 도발행위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사활적요구이며 초미의 과제이다.우리는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조선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당국에 외세와 함께 벌리는 무모한 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책동을 그만둘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내외여론은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공화국의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에 지지와 공감을 표시하고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이를 무시하고 의연 대결과 긴장을 추구하면서 미국과 야합하여 끊임없는 전쟁도발책동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심히 유린하고있다.완전무장을 갖춘 각급 괴뢰군부대들의 광란적인 실동훈련으로 북남관계는 다시금 첨예화되고있다.지금 괴뢰호전광들은 미국과 야합하여 전쟁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려놓고있다.얼마전 미해군의 핵잠수함 《올림피아》호와 이지스구축함 《머스틴》호가 남조선에 기여든 속에 괴뢰들과의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고 이어 괴뢰들이 국방연구원에서 미국과 함께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감행하며 전쟁광기를 부린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더우기 심각한것은 남조선당국이 악명높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미국과 함께 3월초부터 강행하려고 서두르고있는 사실이다.

얼마전 괴뢰들은 《키 리졸브》훈련에 이전보다 훨씬 많은 미제침략군무력이 참가한다고 발표하였다.

이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고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켜 북침핵전쟁을 도발하려는 위험한 망동이다.

그런데 미국과 함께 이토록 살벌한 전쟁분위기를 조성하고있는 남조선당국은 여전히 《대화》타령을 천연스럽게 곱씹고있다.그들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실질적인 대화》니,《관심사항을 론의할수 있는 모든 형식의 대화》니 하며 내외여론을 기만하고있다.합동군사연습 등 모든 전쟁책동을 중지할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제의에 대해서는 대화도 하기 전에 《전제조건》을 내거는것은 《부적절하다》고 고아대면서 북남대화가 열리지 못하는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고 발광하고있다.말과 행동이 판판 다른 남조선괴뢰패당의 표리부동한 처사는 온 겨레의 경악을 자아내고있다.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속에서는 절대로 평화적환경이 마련될수 없고 북남관계가 전진할수 없다.이것은 초보적인 상식이다.력사적으로 놓고볼 때 남조선에서 해마다 그칠 사이없이 감행된 대규모전쟁연습들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주되는 화근으로 되여왔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저들이 벌리는 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수십년전부터 해온 《방어》적이며 합법적인 연습이라고 떠들고있으나 그것은 전쟁광신자들의 정체를 가리우려는 유치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남조선에서 대규모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리는것은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기 위한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다.미국은 우리의 성의와 노력으로 마련되군 하던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망쳐놓는것과 함께 남조선당국이 우리와의 관계개선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술책으로 합동군사연습에 기를 쓰고 매달리군 하였다.괴뢰들과의 군사동맹을 유지강화하고 주변대국들을 견제하기 위해 조선반도의 항시적인 긴장격화를 추구하고있는 미국은 북남관계의 개선을 조금도 달가와하지 않는다.그런데로부터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위협》을 운운하며 그것을 구실로 남조선에서 합동군사연습을 해마다 감행해오고있는것이다.지어 미국은 북남사이의 대화가 진행되는 속에서도 북침전쟁불장난소동을 중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도발적으로 감행하였다.미국이 지난해 2월 북남사이에 흩어진 가족,친척상봉과 관련한 중요한 합의가 이루어지고있던 때에 조선서해의 직도상공에 《B-52》핵전략폭격기편대를 투입하여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벌린것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문제는 괴뢰당국이 미국의 이러한 고의적인 긴장격화책동에 적극 추종해나섬으로써 북남관계파국의 악순환을 조장하고있는 사실이다.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북남관계가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개선되고 자주통일,평화번영의 넓은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하지만 남조선당국자들은 《대화》니 뭐니 하면서도 낡은 대결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살벌한 북침전쟁연습소동으로 북남관계개선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고있다.동족의 진심어린 제안은 뿌리치고 반공화국공조와 북침전쟁도발소동에 열을 올리는 남조선당국의 처사는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침략정책실현의 롱락물로 내맡기는 반역적망동이다.

오죽했으면 남조선언론들이 당국이 진짜로 대화를 하겠다는것인지,지난 수십년간 지속되여온 북남관계파국의 악순환을 이어가겠다는것인지 알수 없다고 비난하고있겠는가.

남조선에서 외세와 함께 벌리는 북침합동군사연습이 계속되는 지금과 같은 험악한 상황에서는 북과 남이 설사 대화탁에 마주앉는다고 하여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그것은 문제해결의 마당이 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신과 대립만을 고조시키게 될것이다.북침전쟁연습이 중지되지 않는 한 북남사이의 그 어떤 대화나 관계개선노력도 무의미하다.

북남관계는 평화적인 환경속에서만 발전할수 있다.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간의 대화와 신뢰를 바란다면 속에 품은 칼부터 버리고 상대방을 겨냥한 모든 군사적적대행동을 중지하여야 한다.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침략적인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에 매달리는것은 스스로 화를 불러오는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지금 북남관계는 대화의 불씨를 살려나가느냐 아니면 다시금 돌이킬수 없는 극단에로 치닫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사태는 심각하다.

남조선호전광들이 우리 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강력한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북침합동군사연습의 강행에로 나가는것이야말로 평화와 통일의 시대적흐름에 공공연히 역행해나서는 범죄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은 사태의 엄중성을 바로 보고 옳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