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황당한 죄명,무지막지한 폭거

 

얼마전 청와대앞에서 1인시위에 나선 사람이 있었다.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련대 공동위원장인 윤기진이였다.그는 자기의 안해인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황선에 대한 괴뢰당국의 구속수사놀음을 심각한 인권유린,표현의 자유와 통일운동가에 대한 탄압으로 규탄하면서 당장 석방할것을 요구하였다.하지만 괴뢰패당은 황선을 한사코 통일이야기순회강연의 《배후,기본계획작성자》로 몰아대며 구속령장철회청구를 거부하고 그에 대한 수사놀음을 더욱 강화하고있다.이것이 얼마나 황당하고 억지스러운 탄압망동인가 하는것은 다음의 사실들이 잘 말해준다.

보도된바와 같이 황선은 지난해 11월 19일 재미동포 신은미와 함께 통일이야기순회강연을 진행하였다.그런데 남조선당국은 지난 1월 14일 황선을 악명높은 《보안법》에 걸어 구속하는 폭거를 감행하였다.황선의 구속령장청구서에는 그가 강연에서 노래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부르고 평양시민들이 손전화기를 사용하며 맛이 좋은 맥주를 마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그것이 구속리유라고 한다.그야말로 어이없는 노릇이 아닐수 없다.

파쑈광들이 황선이 지난 시기 인터네트에 올린 글을 문제시한것은 더우기 놀라움을 자아낸다.

10년전 우리 공화국을 방문하였던 황선은 평양산원에서 귀여운 딸을 낳았다.그는 체류기간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느낄수 없었던 가장 뜨거운 동포애,인간사랑의 정을 체험하였다.그가 딸 윤겨레와 함께 비행기가 아니라 자동차로 돌아가게 된것도 자애로운 어버이의 크나큰 은정이 있었기때문이다.

인간이라면 그 뜨거운 동포애,혈육의 정을 어찌 모른다 하겠는가.

그가 인터네트에 자기가 직접 보고 느낀것을 그대로 담은 글을 올렸는데 이것을 범죄시하고있으니 이런 무지막지한 행위가 어디에 있겠는가.

초보적인 인륜도덕도 모르는 야만의 무리들이나 이따위 망나니짓을 할수 있다.

남조선당국이 《리적표현물》이라고 우겨대는 황선의 방문기도 마찬가지이다.《어머니 여기도 조국입니다》,《통일 참 쉽다》라는 제목의 그의 도서들은 당시 《우수도서》로 선정되여 수만권이나 판매되였으며 극악한 대결광인 리명박역도의 집권시기에도 문제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괴뢰당국은 터무니없이 《사회혼란을 야기》시켰다느니,《종북세력을 양성》하고있다느니 하고 그를 한사코 죄인으로 몰아대고있다.황선을 어떻게 하나 죄인으로 만들어 감옥에 처넣어야 하겠는데 아무리 찾아보아야 구실은 없으니 나중에는 그의 도서를 《종북》책자로 둔갑시켜 저들의 목적을 실현한것이다.

이런 억울한 탄압을 당하는것이 어찌 황선뿐이겠는가.

지금 남조선에서 《종북》으로 몰려 가혹한 박해와 탄압을 받고있는 모든 진보적단체들과 인사들이 다 황선처럼 어처구니없는 죄명을 쓰고있다.합법적정당이였던 통합진보당도 그렇게 《종북》정당의 감투를 쓰고 강제해산되였다.

《유신》독재의 살벌한 광풍이 몰아치는 이 험악한 사태앞에서 남조선 각계가 분노를 금치 못하며 강력히 항거해나서는것은 당연하다.

얼마전 《황선 석방 및 명예회복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주평화통일을 주장해온 황선을 《보안법》에 걸어 감옥으로 끌어간것은 용납될수 없는 《표적수사,공안탄압,현대판 마녀사냥》이라고 준렬히 단죄하였다.

남조선당국이 구태의연하게 동족을 적대시하면서 광란적인 《종북》소동으로 통일애국단체들과 인사들을 계속 탄압한다면 북남관계는 파국의 수렁에서 헤여나올수 없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