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5일 로동신문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바란다면 신뢰할수
있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것이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대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최근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을 바라지 않는 미국에 추종하면서 마치 우리때문에 대화가 열리지 못하고있는듯이 여론을 오도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4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최근 남조선에서 북남대화가 열리지 못하고 조선반도정세가 점차 험악하게 번져지고있는것과 관련하여 우리를 걸고드는 심상치 않은 발언들이 튀여나오고있다.

남조선 통일부관계자들이 《북이 관계개선의지가 있다면 소모적주장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횡설수설하고있는 가운데 보수언론들은 우리때문에 당분간 북남대화를 기대하기 힘들게 되였다는 여론을 내돌리고있다.

이것은 뜻깊은 올해에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오려는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날이 갈수록 긴장이 고조되고있는 현 정세국면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보려는 졸렬하고 불순한 기도의 발로이다.

우리의 시종일관한 관계개선의지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문이 열리지 못하고 북남관계가 풀리지 못하고있는 기본원인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서는 남조선당국자들이 더 잘 알고있을것이다.

지금 반공화국적대의식에 환장한 미국미친개들이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전면부정하고 그 무슨 《변화의 방법》으로 붕괴시킬것이라고 공공연히 짖어대고있으며 남조선당국이 우리와의 관계개선에 나서지 못하게 각방으로 방해해나서고있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미국무성과 국방성의 고위관계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게 남조선에 날아들어 친미분자들과 《대북압박공조》니 뭐니 하며 쑥덕공론을 벌려놓고있는가 하면 상전과 주구가 야합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대범한 제안에 역행하여 위험천만한 합동전쟁연습을 련속 벌리면서 우리를 심히 자극하고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핵잠수함을 비롯한 미국의 핵전쟁장비들이 남조선에 쓸어들어와 련합훈련을 벌린다 어쩐다 하며 돌아치고있다.

이러한 현실앞에서 세계의 공정한 여론은 물론 남조선보수언론들도 남조선당국이 대화를 줄곧 떠들지만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을 반대하는 미국을 제쳐놓고 과연 북남관계에서 제 마음대로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고 의문을 던지고있다.

북남사이에 풀어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이 쌓여있지만 실제로 남조선당국이 미국을 배제하고 해결할수 있는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는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온 겨레가 한결같이 요구하고있는 《5.24조치》해제와 금강산관광재개문제도 미국과의 론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남조선당국자들자신이 스스로 말하고있지 않는가.

남조선당국이 주종관계,수직관계에 놓여있는 미국과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북남관계에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것이 엄연한 현실이며 이러한 사태가 지속되는 한 우리는 남조선당국의 대화의지에 대하여 언제가도 믿을수 없게 되여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은 말로만 《대화》요,《신뢰》요 하지 말고 미국의 손탁에서 벗어나 민족문제,통일문제를 동족끼리 허심탄회하게 풀어나갈 용단을 내려야 하며 실천적이고 신뢰할만 한 조치로 관계개선의지를 보여주어야 할것이다.

그리고 미국에 추종하여 동족을 해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

이러한 실천적인 조치가 없이 《대화》를 운운하는것은 북남관계를 진심으로 풀자는 태도가 아니며 내외여론앞에서 북남관계개선에 관심이 있는듯이 생색이나 내고 대화가 열리지 못하는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기 위한 서툰 기만극이라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

우리는 거듭 표명한바와 같이 민족의 존엄과 운명을 위해 북남관계에서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갈 준비가 다되여있다.

북남관계의 전도는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