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1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통일운동에 족쇄를 채우지 말아야 한다
전체 조선민족이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거족적운동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설데 대한 절세위인의 애국의 호소는 북과 남,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을 끝없이 격동시키고있다.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려는 겨레의 지향과 의지가 날로 높아가고있는 속에 남조선에서도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각계 단체들과 인민들의 투쟁이 힘차게 벌어지고있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시대의 요구와 겨레의 지향에 도전하면서 반통일폭압에 미쳐날뛰고있다.지금 괴뢰패당은 파쑈적인 《종북》광풍을 일으켜 각계 단체들과 인사들의 통일애국열의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보안법》을 휘둘러 그들을 가차없이 탄압하고있다. 파쑈당국이 우리 공화국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황선을 구속하고 재미동포인 신은미를 강제추방한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남조선당국은 황선을 구속한것도 부족하여 그의 남편인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련대 공동위원장 윤기진까지 소환조사하며 복닥소동을 피웠다.그뿐이 아니다.파쑈광들은 얼마전 전교조에 소속된 4명의 교원이 선군정치와 주체사상 등의 내용을 담은 《리적표현물》을 가지고있었다고 떠들면서 그들에게 형벌을 가하였다.더우기 경악을 금할수 없는것은 괴뢰패당이 현 집권자의 추동밑에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남측본부를 비롯한 이미 《리적단체》로 규정된 단체들의 활동을 금지하며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보안법》개악에까지 달라붙고있는 사실이다. 한편 극우보수언론들은 《진보에 빙자한 북편향활동》이니,《체제수호》니 하고 고아대면서 진보적단체들에 대한 괴뢰당국의 탄압을 비호두둔하고 극구 부추기고있다.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의 사회각계는 당국이 비리성적인 《종북몰이》에 열을 올리고 보수언론들이 그에 날개를 달아주고있다고 개탄하고있다.그야말로 지금 남조선에서는 통일민주세력들을 가차없이 탄압처형하던 《유신》독재시기를 무색케 하는 《21세기 마녀사냥》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다. 통일민주세력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탄압책동은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에 대한 온 겨레의 념원을 무참히 짓밟고 북남대결을 격화시키는 용납 못할 반역행위이다. 남조선의 애국적이며 진보적인 단체들과 인사들이 조국통일을 위해 적극 활동하는것은 오랜 기간 민족분렬의 비극을 강요당하며 외세가 몰아오는 전쟁의 위험속에 살아온 그들에게 있어서 너무도 정당한것이다.외세의 식민지지배와 력대 반역통치배들의 파쑈통치하에서 남조선인민들은 참을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겪어왔다.민족의 분렬로 하여 부모와 자식,형제들사이에 아직도 생사여부를 모르고 살고있으며 미제침략군에 의해 존엄을 짓밟히우고 지어 목숨까지 빼앗겼다.외세가 없는 통일된 조국에서 북과 남의 겨레가 함께 모여앉아 행복하게 살아보려는것은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이다. 더우기 민족의 재부가 동족대결로 계속 헛되이 소모되고 침략적인 외세에 의해 조국강토에서 핵전쟁발발의 위험마저 고조되는것을 절대로 허용할수 없다.조국통일을 이룩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생사운명과 관련된 사활적문제이다.바로 그렇기때문에 남조선인민들이 북남관계개선과 통일을 피타게 웨치며 애국투쟁의 한길에 나서고있는것이다. 통일운동은 누가 누구를 해치기 위한것이 아니라 북과 남이 화해하고 단합하여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조선민족의 본태를 살리기 위한 투쟁이다.따라서 남조선인민들이 련북통일을 지향하며 우리 공화국을 동경하는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것이다.특히 보수집권세력의 악정으로 민주주의적자유와 생존의 권리가 깡그리 유린당하는 남조선인민들이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를 찬양하며 련북통일을 위해 투쟁하는것은 당연한것이다. 하지만 남조선보수패당은 인민들의 자주적요구를 반영한 각계층의 통일애국투쟁을 《종북》으로 몰아 가차없이 탄압하고있다.통일운동에 족쇄를 채우는 행위는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를 심히 해치는 부정적후과만을 초래한다.지금 남조선당국이 더욱 사납게 휘두르고있는 《보안법》은 동족을 《반국가단체》로,통일민주세력을 《북에 추종》하는 《리적단체》,《체제전복세력》으로 몰아 닥치는대로 탄압하는 반통일적이며 반인권적인 대결악법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시대와 력사의 버림을 받고 이미전에 사라졌어야 할 《보안법》을 더욱 파쑈적인것으로 만들어 통일민주세력을 동족과 억지로 결부시켜 탄압하는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도발이다.지금 북남관계가 대화에로가 아니라 파국에로 치닫고있는것도 남조선당국의 파쑈적인 《종북》소동,《보안법》을 앞세운 광란적인 폭압과 중요하게 관계된다. 남조선집권자들도 말로는 《통일》과 《남북관계개선》에 대해 떠들고있다.하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각계층 인민들의 정당한 조국통일운동,통일민주세력에 대한 야수적탄압으로 겨레의 불타는 통일열망을 억누르고 북남관계를 갈수록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다.민족의 화해와 단합,북남관계개선을 위해서도 《유신》독재를 되살리며 조국통일운동에 대한 탄압에 광분하는 남조선괴뢰당국의 망동은 무조건 중지되여야 한다. 남조선에서 사회정치생활을 민주화하고 통일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것은 현실의 절박한 요구이다. 전민족적범위에서 통일애국운동을 광범히 벌리는것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로 나선다.특히 남조선에서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각계 단체들이 그 어떤 제한도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여야 한다.그럴 때만이 남조선에서 자주통일기운을 더욱 고조시킬수 있고 북과 남의 동포들이 서로 손잡고 대화와 협상,련대련합하여 민족공동의 목적을 위해 뜻과 힘을 합칠수 있다. 남조선당국의 통일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은 조국통일운동발전의 근본장애로 된다.남조선에서 지금과 같이 살벌한 파쑈독재통치가 실시되는 조건에서는 각계각층의 자유로운 통일론의와 활동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동족을 적으로 규정하고 북과 남의 각계 단체들과 인사들의 래왕과 접촉,교류와 협력을 범죄시하며 조국통일운동을 탄압하는 《보안법》과 같은 반통일적이며 파쑈적인 법적,제도적장애물들이 계속 존재한다면 언제 가도 민족의 화해와 단합,북남관계개선을 이룩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오늘 남조선에서 통일민주세력이 《종북》으로 몰려 무차별적인 탄압의 대상으로 되고있는 현실은 민주화실현을 미룰수 없는 절박한 요구로 제기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투쟁하고있는 각계 단체들과 인사들에 대한 탄압에 광분하면서 아무리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해 운운해도 그것은 실속이 없는 빈말공부에 지나지 않는다.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은 절박한 민족사적과제이다.그 실현을 가로막고있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괴뢰당국이다. 남조선당국은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하려거든 내외여론을 기만하는 《대화》타령을 작작 늘어놓고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부터 취해야 할것이다. 리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