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2일 로동신문

 

론 평

미국은 왜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를 바라는가

 

최근 주변나라들의 조선문제전문가들과 언론들이 미국에 있어서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가 유지되는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있다.

새해에 들어와 우리 공화국은 북남관계를 개선할데 대해 호소하고 해당한 실천적조치들을 취하였다.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며 자주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애국,애족,애민의 립장으로부터 출발한 우리의 호소와 조치들은 내외의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미국은 그와 완전히 반대되는 조치들을 취하였다.

오바마가 우리에게 추가제재를 가하는것으로 일관된 대통령행정명령이라는것을 부랴부랴 발동시킨것이 새해에 미국이 취한 첫 조치였다.뒤이어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데 대한 우리의 요구를 전면거부하고 올해에도 또다시 강행할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

주변나라들의 언론들은 미국이 《쏘니 픽쳐스》영화제작보급사가 당한 해킹사건과 관련하여 아직 명확한 증거가 없고 조선이 새해에 반도평화의 긍정적신호를 보내고있는 때에 대조선경제제재를 강화하였다고 미국을 비난하였다.중국 절강대학의 한 연구원은 남조선정계의 식견있는 사람들은 북남조선관계에서 전환이 일어나고있는 때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대조선제재결정을 내린것은 그야말로 북남조선사이의 화해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것과 다름없다고 까밝혔다.

로씨야신문 《꼼쏘몰스까야 쁘라우다》,중국의 홍콩 《대공보》,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부연구원,로씨야과학원 극동연구소 조선연구쎈터 책임자 등은 미국이 고의적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면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하려 한다고 평하였다.

역시 세계의 적지 않은 조선문제전문가들과 공정한 언론들은 조선반도에 조성되고있는 긴장상태의 근원을 정확히 보고있다.

미국이 북남관계개선에 대해 매우 못마땅해하며 빗장을 질러온것은 결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72년에 7.4공동성명이 채택된 후 조선반도에서 통일기운이 급격히 높아가자 미국은 그에 배치되게 박정희를 《반공지도자》로 극구 올려춰주는 한편 남조선에 각종 무장장비들을 끌어들이고 전쟁연습을 벌려놓으면서 북남관계를 대결에로 돌려세우기 위해 발악하였다.김대중《정권》의 《해볕정책》과 로무현《정권》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해서도 음으로양으로 반대해나섰다.

자료에 의하면 2005년 5월 당시 미국방성 동아시아문제담당 차관은 미국주재 남조선대사에게 만일 남조선이 남조선미국동맹관계를 끝장내려 한다면 마음대로 하라고 을러메였다.그 시기에 로무현《정권》은 《평화번영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남조선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균형자역할을 할것이라고 주장하고있었다.미국은 부쉬정권이 내놓은 《신축성있는 전략조정》을 로무현《정권》이 반대하는데 대해 리해할수 없다고 하며 질시하였고 갖은 방법으로 협박하여 로무현《정권》이 그 《전략조정》을 받아들이도록 강박하였다.

력사적사실들과 오늘의 현실을 놓고볼 때 미국은 언제나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았고 그런 싹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그를 애초에 짓뭉개버리려고 온갖 발악적책동을 다하였다.

미국은 쩍하면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떠들어대고있다.

미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북남관계개선에 조선반도의 평화가 있고 통일이 있다.

지금 조선반도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마찰,군사적충돌들은 모두 군사분계선일대에서 벌어지고있다.한 외신이 평하다싶이 그 저주로운 군사분계선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조선반도의 분렬이 없었을것이고 조선반도의 분렬이 없었더라면 조선전쟁과 미국남조선동맹이 없었을것이며 오늘날의 조선반도문제 혹은 심각한 전쟁위험도 발생하지 않았을것이다.따라서 군사분계선 량쪽의 북과 남이 화해하고 관계를 개선하며 통일에로 나아가는것이야말로 조선반도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으로 된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우리 공화국은 조국해방 일흔돐을 맞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력사적인 호소를 한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조선반도의 평화가 아니라 긴장격화를,통일이 아니라 분렬지속을 바라고있다.

무엇때문인가.

우선 미군의 남조선주둔을 합리화하기 위해서이다.

미국은 항상 미군의 남조선주둔이 남조선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데 있는것처럼 떠들고있다.

그러나 실지로 남조선주둔 미군의 정체는 강점군이며 북침의 선견대,돌격대이다.미국에 있어서 남조선은 새 조선전쟁도발의 발판,교두보로 되고있다.

그런데 북남관계가 개선되면 《조선위협》설은 명분을 잃게 된다.또한 미국은 남조선《정권》에 미군의 남조선주둔비용을 많이 부담할것을 강박하기도,남조선에 미군을 계속 박아두겠다고 주장하기도 힘들게 된다.

그래서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으며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있다.

다음으로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수립하기 위해서이다.

조선반도주변에는 여러 대국들이 있다.그 대국들은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영향력과 세력권을 끊임없이 확대하고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몹시 불안해하고있다.

미국은 대국들을 견제하기 위해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대적으로 무력을 증강하고있다.그 무력증강의 구실이 《조선위협》설이다.

대표적으로 우리의 《핵 및 미싸일위협》을 떠들어대면서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 《싸드》를 남조선주둔 미군기지에 전진배치하기로 한것을 들수 있다.우리의 《핵 및 미싸일위협》을 막는데서 고고도요격미싸일이 필요치 않다는것은 상식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있는 일이다.우리 주변 나라들이 《싸드》의 남조선배치에 대해 각성을 높이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만일 북남관계가 개선되면 미국은 《싸드》를 남조선에 전진배치할 구실을 잃게 된다.

현실은 이렇다.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는 기본장본인은 미국이다.

조선반도를 인위적으로 분렬시키고 력사적으로 북남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일 때마다 장애와 난관을 조성하며 음흉하게 놀아대고있는 미국은 침략의 원흉이고 흉물일뿐아니라 통일의 극악한 방해군,평화의 파괴자이며 우리 민족의 철천지원쑤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