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조선반도핵문제를 빚어낸 범죄의 장본인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을 더 잘 믿는다.》,《거짓말도 세번 하면 사람들을 믿게 할수 있다.》

이것은 나치스도이췰란드의 광신자들이 들고나왔던 교리이다.그러나 거짓말도 백번 하면 진실로 된다는 나치스식궤변을 신봉하는자들은 수십년이 지난 오늘도 있다.미국은 입만 터지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한것이 우리 공화국의 핵억제력때문인듯이 사태를 외곡하면서 《북핵포기》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고있다.

남조선당국자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핵무기없는 세상》은 《북핵포기》로부터 시작되여야 한다느니,《북의 전략적핵포기결단을 촉구》한다느니 뭐니 하는 수작을 늘어놓고있다.얼마전에도 남조선외교부 장관이라는자는 우리의 핵억제력이 《남북관계와 동북아시아평화에 있어 암덩어리》라느니,《북핵포기》가 없이는 《평화통일을 이야기할수 없다.》느니 하고 나발질하였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악랄하게 걸고드는것은 실로 파렴치한 망동이다.우리가 핵을 포기하여야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가 보장되고 긴장이 완화된다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억지주장은 흑백을 완전히 전도하고있다.

원인이 없는 결과란 절대로 있을수 없다.우리가 핵을 보유하게 된 리유와 그 력사적과정,조선반도비핵화의 선행공정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제라도 현실을 똑똑히 보고 정확한 리해를 가져야 할것이다.

조선반도핵문제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당국의 날로 가증되는 핵전쟁도발소동에 의해 발생한것이다.

1958년 1월 29일 미국은 남조선에 핵무기를 반입하였다는것을 공식 발표하였다.미국이 지난 세기 50년대부터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인 바로 이것이 조선반도에서 핵문제를 산생시킨 출발점이다.

우리 인민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은 이미 1950년부터 시작되였다.폭로된바와 같이 미국은 조선전쟁을 도발한지 불과 얼마후인 1950년 8월 중순에 핵무기를 남조선에 처음으로 끌어들였다.1950년 11월 30일 미국대통령 트루맨이 조선전선에서의 원자탄사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데 이어 같은 날 미전략항공대에 《극동에 대한 즉시적인 원자탄투하를 위해 폭격기들을 날려보낼수 있도록 대기》할데 대한 지시가 하달되였다.그해 12월 미극동군사령관 맥아더는 《조선북부에 동해로부터 서해에 이르는 방사능복도지대를 형성할것이다.그 지대안에서는 60년 혹은 120년동안 생명체가 소생하지 못할것이다.》라는 폭언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늘어놓았다.

보는바와 같이 미제침략자들은 조선전쟁에서 당하는 수치스러운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원자탄사용에 발광적으로 매달렸다.

이러한 력사적사실들은 우리에 대한 핵공갈과 위협이 이때 벌써 미국의 대조선침략정책실현의 기본고리로 되였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전후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은 더욱 강화되였다.

미국은 1953년 12월 중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북침전쟁을 새롭게 시도할 목적밑에 《갱신정책》이라는것을 들고나왔으며 그것을 악명높은 《레드포드전략》으로 보다 구체화하였다.1954년 1월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하는 《대량보복계획》을 공개한 미국은 1957년 7월에는 남조선강점 미군의 핵무장화에 착수한다는것을 선언하였으며 1958년 1월 29일 남조선에 핵무기를 반입하였다는것을 공식 발표하였다.미국은 1980년대 중엽까지 《오네스트죤》전술핵미싸일,280mm원자포,《B-61》핵폭탄,핵지뢰 등 1 720여개에 달하는 각종 핵무기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임으로써 이곳을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극동최대의 핵무기고,핵전초기지로 전락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핵무기의 존재를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는 《NCND정책》이라는것을 내들고 남조선에서 핵무기를 철거할것을 요구하는 우리 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을 참을수 없이 우롱,모독하였다.

미국이 남조선에 반입한 핵무기를 모두 철수시켰다고 광고하였지만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기지들에는 여전히 수많은 핵무기들이 비축되여있다.그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기회에 낱낱이 폭로되였다.

2005년 10월 9일 남조선《국회》에 제출된 남조선강점 미군의 《핵수송 및 배치현황도》에는 남조선강원도 춘천,경기도 오산은 물론 서울,대전,부산,대구,광주 등 주요도시들에 핵무기가 배비되여있다는것이 밝혀져있다.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실지 핵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남조선과 함께 북침핵선제공격연습을 해마다 발광적으로 벌리고있다.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짜놓은 북침전쟁각본들은 핵타격수단들을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타고앉기 위한 핵전쟁각본이다.미국은 남조선과 함께 1960년대말부터 《포커스 레티너》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핵전쟁연습은 《년례적》이며 《방어적》인 훈련이라는 허울좋은 간판밑에 명칭을 바꾸어가며 장장 40여년동안 끊임없이 감행되여왔다.《팀 스피리트》,《련합전시증원연습》,《을지 포커스 렌즈》,《키 리졸브》,《독수리》,《을지 프리덤 가디언》을 비롯한 악명높은 합동군사연습들에는 례외없이 미국의 《3대핵타격수단》들이 동원되였다.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이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을 통하여 《작전계획 5027》,《작전계획 5029》,《작전계획 5030》을 비롯한 각종 전쟁각본들을 단계별,류형별로 수정,보충,완성하였다.이것이야말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로골적인 핵위협,핵공갈이였다.

호시탐탐 북침핵전쟁도발의 기회만을 노려온 미국은 수많은 계기들마다 우리에 대한 핵공격을 검토하는 무분별한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이 1969년에 있은 《EC-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이후 《프리덤 드라비》라는 핵무기비상공격계획을 작성한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전 미국방장관 파네타가 2011년 10월 남조선행각때 남조선국방부 장관에게 조선반도유사시 《필요하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미국의 립장을 전달한것을 회고록을 통해 실토한 사실도 내외호전광들이 오래전부터 북침핵전쟁도발을 기정사실화해놓고 그 실현을 위해 발광해왔다는것을 낱낱이 고발해주고있다.

지난해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시 사상 처음으로 북침핵선제타격각본인 《맞춤형억제전략》을 적용하고 그 실효성을 검증하였다.얼마전에도 미특수전사령부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으로 《북의 대량살상무기와 비축분을 파괴》하는 연습을 벌리였다.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망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발발의 위험은 갈수록 현실화되고 민족의 운명은 시시각각으로 위협당하고있다.내외호전광들의 핵위협,광란적인 북침전쟁연습소동이 없었더라면 조선반도에서 핵문제는 애당초 발생하지도 않았을것이며 핵전쟁위험도 존재하지 않을것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제아무리 《북핵위협》과 《북핵포기》를 부르짖어도 그것은 눈감고 아웅하는 격의 부질없는짓이다.진실은 어디까지나 진실로 남아있기마련이기때문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핵문제를 산생시키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범죄적인 핵위협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유린한 장본인으로서의 추악한 정체를 감출수 없으며 그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수 없다.

적대세력의 날로 악랄해지는 침략책동에 대처하여 자위적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는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립장이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민족의 운명과 안전,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담보하는 가장 믿음직한 수단이다.이 세상에 불뭉치를 휘두르며 자기를 해치려고 달려드는 강도에게 제손으로 대문을 열어줄 머저리는 없다.우리는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핵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기 위해 핵을 보유하였다.

미국의 핵공갈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선택은 그 어떤 위협과 압력이 가해진다 해도 절대로 달라질수 없다.

조선반도에서 핵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되자면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핵공갈과 위협,북침전쟁위험부터 제거되여야 한다.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랭철한 사고를 가지고 현실을 대해야 한다.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반공화국압살책동과 북침핵위협소동을 중지하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는 바로 여기에 조선반도에서의 평화보장,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방도가 있다.남조선당국이 미국과 공조하여 벌리고있는 《북핵포기》소동은 우리의 신성한 조국강토에 핵전쟁의 재난을 들씌우려고 미쳐날뛰는 침략자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용납 못할 매국역적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은 미국의 반공화국핵소동의 앞잡이가 되여 민족을 반역하는것이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상태만 고조시키고 북남관계를 돌이킬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게 된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