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침략함선들은 왜 기여들었는가

 

지난 1월 30일 미제침략군 핵잠수함 《올림피아》호가 남조선의 진해해군기지에 기여들었다.《토마호크》순항미싸일을 장비한 《올림피아》호는 5일부터 사흘동안 괴뢰해군 잠수함들과 함께 합동군사연습을 벌린다고 한다.이보다 앞서 미제7함대소속 이지스구축함 《머스틴》호가 전라남도의 목포에 닻을 내리였다.순항미싸일과 대공미싸일 등 첨단유도무기들로 장비된 이 침략함선은 이미 남조선해병대와 함께 조선동해와 서해의 여기저기를 싸다니며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벌리였다.

미국이 년초부터 남조선에 선제공격능력을 갖춘 이지스구축함,핵잠수함을 련이어 투입하고있는것은 매우 심상치 않다.그것이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동시에 괴뢰들과의 련합작전능력을 강화하여 북침선제공격기도를 실현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미제침략군의 대형함선들이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앞두고 남조선에 들이닥친것도 스쳐지날수 없다.남조선언론들은 이 미군함선들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앞두고 조선반도와 그 주변의 요충지들에 더 많은 전략무기들을 배치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데 그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평하였다.한마디로 말하여 미제침략군 함선들의 남조선입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날로 악랄해지는 반공화국압살야망,북침전쟁도발기도를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그것은 조선반도정세를 또다시 전쟁위기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모험적인 정책의 산물이다.

미제침략군 함선들이 남조선에 나타난것은 첨예해지고있는 현 북남관계문제와 결부시켜볼 때 더우기 도발적이며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 사태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우리 공화국의 대범하고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싹트던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는 내외반통일세력의 무분별한 도발행위로 하여 심히 흐려지고있다.바로 이런 때에 미국이 자기의 침략함선들을 남조선에 들이민것은 북남사이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정세파국을 부채질하기 위한 고의적인 망동이 아닐수 없다.

지금까지 미국은 북남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일 때마다 심보사납게 남조선당국을 동족과의 군사적대결에로 적극 부추기며 북남관계를 파괴하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였다.력사적사실이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특히 미국은 북남관계가 중요한 분기점에 놓일 때마다 비행기와 함선들을 남조선에 투입하여 조선반도의 긴장을 의도적으로 격화시키는 술책에 매달렸다.지난해의 몇가지 사실을 놓고보자.

지난해 2월초 북과 남이 판문점에서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상봉과 관련한 합의를 이룩해나가는 그 시각 미국은 《B-52》핵전략폭격기편대들을 조선서해 직도상공에 투입하여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핵타격연습을 벌리였다.이어 2월말에 내외의 관심속에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한창 벌어질 때에는 인도주의적행사와 합동군사연습은 《별개의 일》이라느니,《일정변경 불가능》이니 하는 구실을 내들고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개시하였다.또한 합동군사연습에 전략핵무력을 끌어들이지 않을것이라고 광고하고는 돌아앉아 핵잠수함을 비롯한 위험한 핵타격수단들을 남조선에 투입하여 북침핵선제공격연습을 광란적으로 감행하였다.이로 하여 지난해에 우리의 거듭되는 성의와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의 기운은 무참히 짓밟혔으며 핵전쟁위험은 극도로 고조되였다.

미국은 조선반도에 대한 자기의 전략적인 리해관계로부터 북남관계가 개선되는것을 바라지 않는다.미국은 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을 영구화하고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적존재를 강화하기 위해 조선반도에 항시적인 긴장상태를 조성하려 하고있으며 북남대결을 격화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최근 남조선에 련이어 기여든 미제침략군 함선들의 도발적인 군사적행동도 조선반도의 긴장격화와 북남관계파괴를 위한 미국의 음흉한 술책의 연장이다.

극악한 반통일원흉,침략전쟁광신자가 자기의 정체를 또다시 드러내놓고있는 지금 우리 겨레는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자고 해도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간섭과 군사적강점책동을 결단코 끝장내야 한다는 력사의 진리를 깊이 새겨안고있다.

라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