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24일 로동신문
론 평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은 가리울수 없다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조국해방 70돐이 되는 해이자 민족분렬의 70년이 되는 올해가 조선반도에서 평화가 시작되는 해,조국통일의 돌파구가 열리는 해로 력사에 기록되기를 바라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이룩하려는 확고부동한 의지로부터 미국에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의 위험을 가시고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려는 우리의 공명정대한 립장은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전적으로 부합되는것으로 하여 내외의 한결같은 지지와 공감을 받고있다. 그런데 미당국자들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호응해나올 대신 당치않게도 《위협》이니,《평화공세》니 뭐니 하는 잡소리를 줴치며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무조건 강행하겠다는것을 공언하여나섰다.그들은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이 순수 《방어》를 목적으로 한것이며 또 지금까지 《년례적》으로 투명성있게 공개적으로 진행되였다는 케케묵은 주장을 들고나오고있다.한마디로 합동군사연습이 《북조선의 위협》을 막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것이기때문에 아무런 문제거리로도 될수 없다는것이다.그야말로 황당하기 그지없는 주장이다. 미국은 의도적으로 진실을 외곡하고있다.조선분렬의 장본인도 미국이며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장본인도 다름아닌 미국이라는것은 엄연한 사실이다.만일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하지 않았다면 우리 겨레가 민족분렬의 쓰라린 고통과 불행을 강요당하지 않았을것이며 미국이 장장 반세기가 넘는 기간 침략적인 대조선정책을 추구하면서 긴장상태를 격화시키지 않았다면 조선민족은 자체의 힘으로 이미 통일을 이룩하였을것이다. 원래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자들일수록 파렴치하고 권모술수의 능수들인 법이다. 우리에게 《위협의 가해자》라는 감투를 씌워 전쟁연습을 합리화,정당화하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수법이다.력대적으로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평화애호적이고 애국애족적인 자세와 립장을 모독중상하면서 저들의 대조선침략책동을 정당화하여왔다.지난 조선전쟁발발도 《남침》에 의한것으로 묘사하였고 정전후 지난 수십년간 《남침위협》설을 퍼뜨리며 당장이라도 우리가 남으로 쳐나가기라도 할것처럼 여론을 오도해왔다.하지만 북으로부터의 《위협》이란 있어본적이 없다.위협이 있었다면 미국과 남조선으로부터의 위협뿐이였다.미국이 남조선에서 전쟁연습을 벌려놓을 때마다 조선반도에서는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이 조성되고 조선반도평화가 항시적인 위협을 받았다.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에 《방어적》성격을 부여하며 정당화하는것은 우리 인민과 공정한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이며 우롱이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그 누구의 《위협》을 막기 위한 《방어》연습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침략전쟁연습이다. 방어는 고유한 의미에서 차지한 계선을 유지,고수하기 위한 전투행동의 한 형태이다.이렇게 놓고볼 때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방어적성격을 띤것이 아니라는것은 삼척동자에게도 명백하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전 과정은 방어가 아니라 선제타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점령하는것으로 일관되여있다.해마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적용하고있는 각본들자체가 그렇게 되여있다.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는 《작전계획 5027》만 보아도 그것은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방대한 침략무력을 집결시켜놓고 우리의 공중과 해상,국경을 봉쇄하는 단계,우리의 전략적목표들에 대한 타격단계,북진 및 대규모적인 상륙작전단계,점령 및 군사적통치체계의 확립단계로 되여있다. 바로 이러한 전쟁각본들을 임의의 시각에 실전에 옮기기 위한 방법을 숙달하기 위한것이 다름아닌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다.실지 지금까지의 합동군사연습은 다 우리의 전략적거점들에 대한 정밀타격,상륙 및 기습작전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여왔다. 지난해에도 미국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절정에 달하였을 때 《평양점령》을 목표로 삼고 최대규모로 되는 《쌍룡》련합상륙훈련을 벌려놓았다. 오늘 지구상에서는 크고작은 군사연습들이 수없이 진행되고있다.하지만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처럼 최종목표를 다른 나라의 수도점령으로 정해놓고 진행되는것은 없다.이자체가 미국이 벌려놓는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을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미국이 합동군사연습때마다 남조선의 포항을 가상적인 상륙지점으로 선택하고있는것을 보아도 합동군사연습이 《방어적》이라고 하는 미국의 주장의 기만성을 똑똑히 알수 있다. 포항은 우리의 동해안지대 찍어말하면 원산과 류사한 점이 많다.더우기 조선동해너머에는 미국이 출격기지로 리용할수 있는 일본이 있다.미군전투기들이 일본본토에서 우리를 향해 출격하는 경우 남조선의 비행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직접 상륙작전을 지원할수 있다.미국은 이 점을 중시하고있다. 지난 조선전쟁때에도 미국은 포항과 비슷한 원산에 상륙하여 서부로 진격함으로써 우리의 허리를 잘라 인민군부대들에 대한 포위망을 형성하려고 시도하였다.미국은 이것을 재현해보려 하고있다.원산을 비롯한 동해안지대에 상륙하여 교두보를 마련하고 그것을 점차 확대하여 넓은 지역을 점령하자는것이 미국의 전략적기도이다.미국이 포항을 고정적인 상륙훈련지점으로 정한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은 여기에 동원되는 병력의 규모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있다. 해마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는 남조선강점 미군은 물론 미국본토와 태평양지역,일본주둔 미군을 포함한 대병력이 참가하고있다.그 수는 체계적으로 늘어나고있다.이것은 조선반도《유사시》 69만명의 미군병력과 2,000대의 전투기를 투입하기로 되여있는 《작전계획 5027》에 따른것이다.여기에 미국남조선《련합군사령부》에 소속되여있는 남조선군과 준군사무력까지 계산하면 그 수는 실로 방대하다. 일반적으로 서방세력은 공격은 방어하는 력량에 비해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할 때만이 가능한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세기 50년대에도 미국은 력량상 확고한 우세를 차지하였다고 장담하고 10여만명의 병력을 내몰아 조선전쟁을 도발하였다.그때와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미국은 저들의 무장장비가 고도로 현대화되였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고있다고 자랑하고있다.이러한것을 제쳐놓더라도 미국이 주장하는것처럼 합동군사연습이 실지 방어를 위해서라면 그렇게 많은 병력이 필요없다. 이전 레간집권시기 국방성에서 병력보충과 예비군,병참업무 등을 담당하였던 전 미국방성 차관보 로렌스 코브도 《작전계획 5027》을 론하면서 동원되는 병력이 필요한 수준보다 지나치게 많다고 하였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하는 병력의 구성과 무장장비상태를 보아도 그 침략적성격을 잘 알수 있다. 미3해병기동군을 비롯하여 합동군사연습에 고정적으로 참가하고있는 미군부대들은 모두 해외침략에서 악명을 떨쳐온것들이다. 이 부대들은 공격능력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에서 편성되였다.지난 조선전쟁때 우리에 대한 공격작전에서 앞장에 섰고 전쟁연습에서도 선견대적역할을 하는 미2사만 놓고보아도 그렇다.이 사단에는 보병,포병,정찰,항공,정보통신 등 모든 병종이 다 있다.무인정찰기와 다목적전투기,고속수송선,최신예땅크도 장비하고있다.미군부당국자들은 미2사가 원거리 및 륙지와 해상,공중전투능력과 정밀타격능력을 다 갖춘 최첨단사단이라고 내놓고 자랑하고있다.이런 부대에 미국은 지뢰해제를 사명으로 하는 지뢰방호특수차까지 배치하였다.북침을 위한것이라고밖에 달리 평가할수 없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투입되군 하는 지상,해상,공중타격수단들,첨단무장장비들은 이 전쟁연습의 침략적성격을 더욱 부각시켜주고있다. 미국은 합동군사연습때마다 공중전위주의 침략전쟁방식에 따라 전략폭격기 《B-52》,《B-2A》,스텔스전투기 《F-22》를 비롯한 각종 타격비행대들을 들이밀고있다. 여기에서 《F-22》스텔스전투기의 작전반경은 2,000㎞가 넘으며 《B-52》폭격기는 6,400㎞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탄을 투하할수 있다.이러한것들이 순수 방어를 위해 날아든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미국이 남조선주변수역에 기동전개시키군 하는 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도 방어가 아니라 공격을 위한것이다.미군부호전광들도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이 《북의 핵심전략시설들을 타격》하기 위한것이라고 공언하고있다. 언제인가 외국의 한 신문은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으로 가상해본 〈제2차 조선전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에서 주되는 역할을 하게 될 항공모함전투집단은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해안선으로부터 수백㎞ 떨어진 곳에서 순항미싸일과 함재기들로 조선의 중심부에 1차타격을 가할것이다,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괌도주둔 미군의 새로운 폭격이 시작되며 미군정보기관들이 사전에 지정해준 조선의 군수공업시설들과 지휘소가 자리잡고있을만 한 지역들에 련이어 폭격을 가할것이다라고 지적하였다.이것은 미국의 항공모함이 북침전쟁도발에서 놀게 될 역할과 그것이 참가하는 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과 침략적성격을 명확히 밝힌것이다.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최우선적인 핵공격대상으로 지정한 《핵태세검토보고서》에 따라 핵선제공격을 예견한 훈련을 뻔질나게 벌리는것이다.최근년간에 와서 그것은 극히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2013년에도 괌도에 전개되여있는 전략폭격기 《B-52》편대를 남조선지역 상공에 불시에 들이밀어 우리의 종심대상물들을 가상한 실전핵타격연습을 강도높게 벌리면서 그것을 내놓고 공개하였다.지난해에는 합동군사연습에 우리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노린 《맞춤형억제전략》을 처음으로 적용하였다. 모든것이 명백하다.《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방어를 위한것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침략을 노린 도발행위이다. 그것이 《년례적》이고 《방어》연습이기때문에 문제시될것이 없다는 미국의 주장은 강도질도 공개적으로 해마다 하면 정당한것으로 되고 남의 집에 뛰여든 강도가 칼을 휘두르는것도 자체방위를 위한것으로 된다는 식의 파렴치한 궤변이다. 미국은 이미 4개년국방전략검토보고서에서 우리를 《최대의 적수》로 규정하고 무력제압을 통해 《결정적인 승리를 이룩한다.》는것을 선포한 상태이다.미국은 《방어》라는 간판밑에 전쟁연습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다가 불의의 선제공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려 하고있다. 조선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긴박한 정세가 조성되고있다. 오바마 미행정부가 우리의 《제도붕괴》를 로골적으로 떠들어대고 고립압살의 도수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광기를 부리면서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으려 하는것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침략야망이 절대로 변하지 않았으며 보다 위험천만한 단계에 들어섰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이 우리의 제도전복을 노린 《작전계획 5027》을 비롯한 침략전쟁각본들을 실천에 옮기겠다는것을 명백히 한 이상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앉을 필요도 없고 상종할 용의도 없다는것이 우리의 원칙적립장이다.칼을 들고 달려드는 강도에게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대화나 외교적해결의 기회는 이미 사라졌다.남은것은 전쟁억제력을 최대로 강화하면서 군사적으로 대응하는것뿐이다. 우리는 믿음직한 방어수단뿐아니라 우리를 해치려 달려드는 적의 본거지를 순간에 불마당질해버릴수 있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가지고있다.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미국과는 언제든지 한번 맞서 싸워야 하며 또 싸우면 반드시 승리한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이며 의지이다. 우리는 미국과 한두번만 맞서보지 않았다.1950년대부터 계속되여온 조미대결에서 우리는 언제나 승리에 승리만을 거듭하여왔고 미국은 언제나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이러한 전통은 오늘도 래일도 계속될것이다.만약 미제가 력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침략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쌓이고쌓인 분노와 적개심을 총폭발시켜 그리고 수십년동안 다지고다져온 모든 군사적위력을 총동원하여 침략의 아성을 재가루도 남지 않게 죽탕쳐버릴것이다.그때에 가서 아무리 후회해야 때늦은것으로 될것이다.미국은 우리의 이 경고를 무심히 듣지 말아야 한다. 리학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