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신빙성을 띠고 전파되는 테로조작설

 

어수선한 유럽에 충격적인 여론이 대두하고있다.새해벽두부터 전유럽을 테로공포에 몰아넣은 프랑스의 《샤를리 에브도》신문사에 대한 테로사건이 미국과 이스라엘정보기관들의 음모의 산물일수 있다는 설이다.

벌가리아아따까당 위원장은 그 누구도,그 어디에서도 살해된 기자들의 시체를 보여주지 않았고 정말 살해되였는지도 모르고있다,그리고 누가 테로장면을 찍었으며 어떻게 테로분자가 승용차에 증명서를 남기고 갔는지 의문스럽다,빠리사건은 9.11사건처럼 꾸며낸 연극과 같은것이다라고 언명하였다.프랑스국민전선당 명예위원장은 9.11사건을 련상시키는 이번 사건에는 비밀정보기관들이 개입한 흔적이 력력하다고 하면서 이스라엘정보기관인 모싸드가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 음모전문연구기관의 교수는 프랑스신문사에 대한 테로사건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너무 어설프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견해는 신빙성을 띠고 유럽을 넘어 세계적범위에로 급속히 전파되고있다.최근 며칠사이에만도 여러 대륙의 정치활동가들과 전문가들,출판보도물들이 앞을 다투어 프랑스신문사에 대한 테로사건은 서방과 이슬람교세계사이의 전쟁을 야기시킬 목적밑에 미국과 이스라엘정보기관이 조작한 음모이라고 평하였다.

프랑스신문사에 대한 테로사건이 조작극이라고 보는 국제적여론에는 일정한 타당성이 있다.우선 당시 범죄현장을 촬영한 록화물자료들이 여러가지 각도에서 분석해볼 때 허다한 의문점들을 불러일으키고있는 점이다.머리에 총탄세례를 받고 사살되였다고 보도되던 경찰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으며 총탄이 도로우에서 도탄되였다는것,사격할 때 총의 반충이 전혀 없는것으로 보아 테로범이 공탄을 사용하였다는것,테로사건이 터지자마자 옥상으로 대피한 기자들이 방탄복을 입고 나타난 사실 등은 록화물이 의도적으로 위조된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한다.

사건조사를 담당하였던 형사가 뜻밖에 자살하고 이에 대해 보도계가 외면하고있는것 또한 테로사건조작설의 신빙성을 더해주고있다.보이지 않는 마수가 미리 침을 놓아 언론에 자갈을 물렸다는것이다.

수사과정에 발견된 테로범의 증명서도 문제이다.도주하면서 떨군 증명서를 실마리로 테로범들의 신분을 확인하였다는 사실에 대해 국제사회는 9.11사건당시 완전히 불타버린 비행기안에서 놀랍게도 한점의 손상도 없는 테로범의 려권을 발견하였던 일을 되새기게 한다고 하면서 회의감을 표시하고있다.

돌이켜보면 사람들을 경악케 한 9.11사건이 터진지도 10여년이 지났다.

국제사회에서는 9.11사건이 미국이 직접 만들어냈던가 아니면 미국의 묵인 또는 조장밑에 감행된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전자나 후자나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인것은 미국개입설 다시말하여 미국의 자작극이라는것이다.굳이 여기서 그것을 립증하는 자료들을 렬거할 필요는 없다.저들의 침략야욕을 채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음모와 테로의 왕초 미국의 행적이 적라라하게 보여주고있기때문이다.저들의 전함 《메인》호를 제손으로 폭파시키고도 그 죄를 에스빠냐에 들씌워 첫 제국주의전쟁을 일으킨것도,바크보만사건을 꾸며내여 북부윁남에 대한 군사적침공을 감행한것도 다름아닌 미국이 아닌가.

세계 이르는 곳마다에서 인종간,교파간 모순과 갈등을 격화시켜 분쟁과 전쟁을 일으키고 그속에서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수법이다.

아래에 파쑈도이췰란드가 쏘련에 대한 침공을 개시한 이틀후에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에 실린 글의 한 대목이 있다.

《만일 우리가 도이췰란드가 우세하다고 보면 쏘련을 도울것이고 만일 쏘련이 우세하다고 보면 도이췰란드를 도울것이며 그리하여 그들이 될수록 더 많이 죽이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필자나 편집부의 주장이 아니였다.미국지배층의 대변이였고 정책이였다.서로의 반목질시와 분렬리간을 적극 조성시키고 불화를 일으켜 쌍방이 싸움끝에 기진맥진하게 하며 그 틈을 리용하여 저들의 리익을 얻자는것이 미국의 속심이다.력대로 미국은 그렇게 사고하고 행동하였다.21세기에 들어와 그것은 《반테로전》의 전장들에서 그대로 답습되고있다.

여기에 함께 춤추며 놀아대는것이 이스라엘이다.《제2의 아메리카합중국》이라는 별호까지 달고있는 이스라엘은 미국이 오래동안 품을 들여 키워온 침략의 하수인이다.《이슬람교와의 이데올로기전쟁》을 선포한 미국에 있어서 이슬람교세계에 틀고앉은 이 전쟁머슴군의 가치는 자못 크다.그런가 하면 이스라엘은 상전의 《반테로전》을 기화로 저들의 령토팽창야망을 어떻게 하나 이루자고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끝없이 강행되는 유태인정착촌건설,가자지대에 대한 악랄한 봉쇄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살륙만행,2006년 이스라엘의 레바논침공,범죄시된 이란의 평화적핵활동,수리아에 대한 빈번한 폭격 등은 반이슬람교광증에 사로잡힌 미국과 이스라엘의 만행을 고발해주는 몇가지 사실에 불과하다.

지금 광범한 국제사회가 프랑스신문사에 대한 테로사건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음모의 산물이라고 추측하는것은 바로 여기에 이슬람교문제가 짙게 깔려있기때문이다.

문제의 프랑스신문 《샤를리 에브도》는 반이슬람교경향이 강한것으로 알려져있다.이전부터 신문사가 이슬람교예언자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내용의 만화를 실어 이슬람교도들의 불만을 자아낸것을 보아도 그렇다.그때마다 신문사측은 《언론의 자유》를 떠들며 어물쩍 넘기군 했다.팔레스티나국가창건을 지지해나선 프랑스정부의 립장과 《반테로전》에 대한 부정적자세가 이슬람교도들의 감정을 어느 정도 달랬다고 볼수 있다.하지만 테로사건이후 정부나 민심의 동향은 급변하고있다.반이슬람교기운이 높아가고있다.이슬람교도들을 모욕하고 폭행을 가하는 사건들이 련이어 발생하고있다.

스쳐보낼수 없는것은 이러한 현상이 프랑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유럽으로 파급되고있는 점이다.일부 주민들은 이슬람교계 이주민들을 자기 나라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피대를 돋구고있다.이슬람교도들은 그들대로 강한 배척감정을 드러내놓고있다.도처에서 프랑스신문의 만화게재에 항의하는 이슬람교도들의 시위가 벌어지고있다.시위가 폭동으로 번져져 사상자까지 발생하고있다.이대로 나아간다면 앞으로 유럽은 물론 온 세계가 테로와 보복의 란무장으로 되고 세계적인 종교전쟁이 일어날수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있다.

하다면 이러한 사태발전이 과연 누구에게 필요하고 리로운것인가.그 대답을 찾아볼 때 테로조작설의 신빙성은 더욱 확고한것으로 되고있다.

미국잡지 《뉴욕매거진》은 빠리사건이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증오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스라엘이 단행한 모략사건이라고 평론하였다.

미국회 이전 상원 의원이였던 론 폴은 국제무대에서 팔레스티나국가를 인정하였을뿐아니라 로씨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프랑스를 징벌하기 위해 미국정부가 실행한 음모일것이라고 피력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론의 이목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집중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본사기자 배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