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28일 조선중앙통신

 

흉측한 연막놀음

--조선중앙통신사 론평--

 

(평양 2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

최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군사력증강과 미싸일방위체계구축에 쏠리는 세계의 초점을 돌리기 위한 여론을 펴고있다.

미국무성 군축담당차관보 프랭크 로즈는 2월 20일 미국과학자련맹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는 《북조선과 이란의 대륙간탄도미싸일공격으로부터 미본토를 방어하기 위한것이지 중국이나 로씨야를 억제하기 위한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현재 미국에는 중국과 로씨야가 보유하고있는 방대한 현대적미싸일들을 막을수 있는 능력도 의도도 없다고 말하였다.

미국의 고위인물들이 제가끔 나서서 《싸드》(THAAD,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의 남조선 배비문제와 관련하여 《북조선의 중단거리탄도미싸일을 겨냥한 방어용》이기때문에 중국,로씨야의 전략적안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면서 《중국과 로씨야가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고있다.

한편 미방위정보국 국장 빈센트 스튜어트,합동참모본부소속 작전국장 윌리암 메이빌,정보국장대행 마크 챈들러는 얼마전 공동으로 작성한 서면답변에서 《북조선의 지속적인 핵무기와 미싸일개발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있다.》고 지적하였다.

이것은 큰 나라들에 대해서는 할 소리도 못하면서 작은 나라들을 희생시키려는 미국의 흉측한 연막놀음의 일환으로서 오바마행정부의 비렬성과 파렴치성을 그대로 드러낸것이다.

새 세기 전략중심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돌리고 새로운 패권주의적전략실행을 본격화하고있는 미국이 이런 유치한 오그랑수로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려고 타산한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다.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략적지위는 오바마행정부의 패권적욕망을 보다 자극하고있다.

미국은 지역의 대국들을 견제하기 위해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대적으로 무력을 증강하고있다.

우리의 《핵 및 미싸일위협》을 떠들어대면서 《싸드》를 남조선주둔 미군기지에 전진배치하기로 하였다.

로씨야와 중국을 둘러싸고있는 변두리에 각이한 급의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여 유사시 사면팔방으로 미싸일공격을 들이대자는것이 미국의 궁극적목적이다.

미국무장관 죤 케리는 2월 25일 하원외교위원회의 2016회계년도 국무성예산안심의를 위한 청문회에서 현 행정부의 아시아중심축정책에 따라 14억US$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하였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정책실행의 일환으로 제2차 세계대전후 가장 규모가 큰 미군사기지들을 이 지역에 건설하고있다.

대표적으로 남조선에서 평택미군기지의 확장공사가 추진중이며 괌도는 물론 일본의 이와구니와 오끼나와에서도 미해병대를 증강배비하기 위한 기지확장공사들이 진행되게 된다.

지역에 미해군무력의 60%를 항시적으로 유지하며 해군함선의 60%에 달하는 300척이상을 태평양에 계속 배치하고 4척의 잠수함을 괌도에 추가배비하는 등 예산에 관계없이 이 지역에서 최대의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할것이라고 공언하고있다.

기존의 폭격기와 핵미싸일성능을 개선하고 정보,감시,정찰능력을 강화하며 고출력레이자포,무인전술차량,초고속타격무기 개발 및 배비 등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 모든것이 조선의 《위협》때문이라는것은 세상을 웃기는 노릇이다.

대국들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나라들은 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력확장책동을 전략적안전령역에서의 위험신호로 받아들이며 강경대응하고있다.

《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의 연막놀음이 실로 유치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