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유럽에서 심각하게 번져지는 력사외곡행위

 

력사문제를 둘러싸고 유럽의 분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있다.

최근년간 유럽의 일부 나라들에서 제2차 세계대전시기의 쏘련의 역할과 공적을 외곡하고 나치즘을 선동하는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있다.

제2차 세계대전당시 련합군이 전범자였고 도이췰란드는 책임이 없다느니,쏘련군이 도이췰란드를 먼저 공격했다느니 하는 황당한 주장들이 왕왕 울려나오고있다.

파쑈도이췰란드의 부총통이였으며 히틀러의 심복이였던 루돌프 헤쓰의 묘를 《성지》로 묘사하며 《순례》하는 망동도 벌어지고 제2차 세계대전시기 히틀러군대안에 있던 나치스친위대의 창설을 기념하는 광대극까지 펼쳐졌다.

그뿐이 아니다.

유럽의 일부 나라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시기 나치즘을 반대하여 영웅적으로 싸우다 희생된 쏘련군인들의 기념비가 해체되고 반면에 나치즘기념비가 세워지고있으며 나치즘의 상징,표식물들이 버젓이 사용되고있다.

극우익분자들의 분별없는 망동으로 사회의 안정이 파괴되고 엄중한 인명피해까지 나고있다.2008년에 도이췰란드에서만도 우익분자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는 무려 2만여건에 달하였다.

유럽에서 나치즘을 미화하고 신봉하는 극우익경향이 얼마나 농후해지고있는가를 보여주는 실례가 있다.

2013년에 오스트리아에서 나치스도이췰란드의 오스트리아병합 75년을 계기로 여론조사가 진행된바 있다.

조사에서 히틀러의 지배하에 있던 시기에 대해 《모든것이 나빴던것은 아니다.》라는 립장을 밝힌 비률이 42%에 달하였다고 한다.

16살이상의 선거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나치스금지법률이 없었더라면 나치스사상이 접수되여 나치스를 신봉하는 세력이 선거에서 승리하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54%가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대답하였다.

조사결과는 사람들을 아연하게 만들었으며 유럽에서 우경화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풍조는 사회의 건전한 력사관을 파괴하는것은 물론 유럽의 정치질서에까지 부정적영향을 미치고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력사를 둘러싸고 침략과 학살,파괴와 략탈이 공공연히 찬미되고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바쳐진 값비싼 희생의 대가가 외곡되는것은 실로 심중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유럽내에서 배회하는 이러한 경향들은 단순히 력사인식에서의 착오나 몰리해에 의한것이라고만 볼수 없다.

공정한 세계여론의 우려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더욱 우심해지는 우경화현상에는 명백히 불순한 정치적동기와 목적이 있다.

그것은 유럽의 일부 부르죠아정객들이 사회에 나치즘을 부식시켜 부당한 경제정책과 사회적불평등을 반대하는 근로대중의 투쟁의식을 마비시키자는데 있다.또한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에 결정적역할을 한 쏘련의 영상을 훼손시킴으로써 오늘날 로씨야에 가하는 제재소동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해보자는것이다.

이것은 로씨야의 강한 반발을 사고있다.

지난 1월 오슈벵찜수용소해방 70돐에 즈음한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로씨야대통령 뿌찐은 력사를 외곡수정하려는 일부 나라들의 시도를 단호히 배격하였다.

대통령은 력사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외곡수정하려는 로골적인 시도는 용납할수 없는 행위이며 그러한 책동의 리면에는 파쑈분자들과의 공모결탁기도를 합리화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까밝혔다.세계에는 인간증오사상이 의연 배회하고있으며 민족적,인종적,종교적징표에 따라 사회를 분렬시키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있다고 하면서 그는 이것은 범죄이며 참을수 없는 도전행위라고 규탄하였다.

로씨야수상 메드베제브는 정치적목적을 위해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사실을 외곡하고 전범자들과 파시스트공범자들을 《영웅》으로 내세우려는 파렴치한 시도들을 비도덕적이며 위험한 행위로 락인하면서 전쟁의 참화를 당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인류가 민족배타주의를 융화한탓에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었는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유럽에서 심각해지는 력사외곡,력사부정행위와 그에 대한 공공연한 묵인비호로 하여 력사를 둘러싼 정치적갈등과 마찰은 더욱 첨예해질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