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25일 로동신문
론 평 반인륜적범죄를 덮어버리려는 후안무치한 망동
티끌만 한 량심도 없는 일본반동들의 파렴치성과 도덕적저렬성이 또다시 드러났다.얼마전 미국의 력사학자 19명이 일본당국의 력사외곡책동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그들은 과거 일본의 성노예범죄만행을 상세히 폭로한 미국의 교과서내용을 수정해보려는 일본정부의 온당치 못한 처사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까밝히였다.일본당국이 성노예범죄를 력사에 남기고 증언자들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출판사나 력사학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압력을 들이대고있다는것이다. 성명내용이 전해지자 온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해하며 일본의 너절한 행동에 침을 뱉고있다. 미국에서 사용되고있는 교과서들에서 성노예범죄내용만이라도 뽑아보려고 모지름을 써오던 일본으로서는 참으로 메사하게 되였다.허황한 기대를 가지고 뒤공작을 벌리며 부잡스레 놀아대던 일본당국자들은 이번 일로 깨깨 망신을 당하게 되였다. 일이 이쯤 되였으면 일본으로서는 응당히 수치를 느껴야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철면피하게도 도리여 남을 걸고드는 괴이한 잡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정계에서 제노라 하는 인물들이 나서서 미국의 교과서들에 《적절하지 못한 표현》들이 사용되였다느니,《사실과 맞지 않는 내용》이 담겨져있기때문에 수정을 요구하였다느니 뭐니 하는 넉두리들을 늘어놓고있다. 그야말로 낯가죽이 곰발통같은자들만이 줴칠수 있는 후안무치한 망동이다. 일본의 력사외곡책동은 오늘에 와서 시작된것이 아니다.하지만 지금처럼 다른 나라의 력사교과서내용까지 외곡해보려고 파렴치하게 놀아댄적은 없었다. 력사는 외곡한다고 하여 달라지는것이 아니다.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력사는 그대로 남아있다. 과거 일본정부가 성노예제도의 조직자였으며 실행자였다는것은 엄연한 사실이다.그를 증명하는 자료들은 일본방위성과 외무성문서고에서도 나왔으며 우리 나라와 세계 여러 지역들에서도 발굴되였다.일제는 우리 나라에서만도 10대의 소녀로부터 유부녀에 이르기까지 20만명에 달하는 조선녀성들을 랍치,유괴,강제련행하여 전쟁터에 끌고다니면서 성노예생활을 강요하였다.이로 하여 수많은 조선녀성들이 낯설고 물설은 이국땅에서 무참히 숨졌으며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도 수치와 모멸감,고통속에서 살다가 비명에 죽지 않으면 안되였다. 일제의 만행이 잔악한 특대형반인륜적범죄라는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부인할수 없다.국제사회가 성노예범죄를 두고 치를 떨며 일본을 그처럼 혐오스럽게 대하는것은 그것이 강제적이며 가장 야만적인 방법으로 감행된 반인륜적범죄이기때문이다. 원래 죄를 지었으면 잘못을 느끼고 사죄하여야 한다.이것은 인륜도덕이고 법적요구이며 관례이다.그러나 일본은 과거범죄에 대해 사죄할 대신 도전적으로 나오고있다.일본반동들은 과거 성노예범죄를 기를 쓰고 부정하고있다.제편에서 억울함을 표시하며 증거가 없다느니,사실이 지나치게 과장되였다느니 뭐니 하는 궤변들을 늘어놓고있다. 력사교과서에서 성노예범죄내용을 모호하게 만드는 놀음을 벌려놓다 못해 이제는 일부 교과서들에서 《종군위안부》,《강제련행》표현을 완전히 빼버렸다.지어 외교대표부들을 동원하여 다른 나라의 력사교과서내용까지 수정할것을 강요하는가 하면 국제무대에 나서서 《위안부》문제가 이미 다 해결되였으며 《위안부》가 노예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망발을 늘어놓고있다. 일본에서 성노예범죄부정행위는 날이 갈수록 그 도수가 높아지고있다.일본당국자는 성노예범죄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놓고 그것을 부정해보려고 요술을 부리고있다. 여기에서 힘을 얻은 보수정객들은 《이전 관방장관 고노가 강제련행이 있었다고 언질을 준것은 정치적으로 큰 실패였다.》고 내놓고 말하고있다.얼마전에는 8 700명이 넘는 일본의 극우익분자들이 성노예관련기사를 실은 《아사히신붕》을 대상으로 소송을 걸면서 집단적으로 성노예범죄의 강제성을 부정하여나섰다. 세상에는 본의든 아니든 잘못을 저지른 나라와 민족들이 적지 않지만 일본처럼 이렇게 철면피하게 행동하는 나라는 없다.일본정객들의 도덕적저렬성은 이제는 완전히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 일본이 성노예범죄행위를 부정하는 목적은 딴데 있지 않다.반인륜적범죄사실을 덮어버림으로써 과거청산을 회피하자는것이다. 세계는 이것을 통하여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는것을 싫어하는 일본특유의 고질적인 악습과 교활성을 다시한번 보고있다. 일본은 오산하고있다.제아무리 교활하게 책동하여도 과거범죄는 감출수 없다.인류앞에 범죄를 저지른자들은 어느때든지 그 대가를 치르어야 한다. 일본에 있어서 과거청산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그런것이 아니라 무조건 해야 하고 또 회피할수 없는 법적의무이다. 일본은 이것을 명심하고 늦게나마 자기의 잘못을 성근하게 인정하고 과거청산의 길에 나서야 한다. 이것은 일본을 위해서도 좋은것이다. 리학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