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2월 28일 로동신문

 

론 평

스스로 제몸값을 떨구는 역스러운 추태

 

일본중의원 의원인 마에하라가 감히 우리 공화국과 총련을 악랄하게 걸고드는 망발을 줴쳐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이자는 얼마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총련중앙회관문제가 해결되는것을 가로막기 위해 《탈법》이니 뭐니 하고 악의에 차서 고아댔다.나중에는 총련중앙회관을 《계속 쓰게 해서는 안된다.》느니,정리회수기구 등이 《모든 권능을 동원하여 총련이 내는 임대료를 차압》해야 한다느니 하며 피대를 세웠다.정치인으로서의 초보적인 상식과 체모도 없는 뒤골목깡패의 심술기어린 행악질이라고밖에 달리는 말할수 없다.

총련중앙회관과 관련된 전매와 임대문제는 법적으로 인정된 절차에 따른 보편적인 거래문제로서 자본주의사회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일본의 법계는 물론 정계와 언론계도 그 어떤 《위법》이나 《탈법》행위도 없으며 모든것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있다는것을 인정하고있다.

법학을 전공하였고 민주당정권시기 외상까지 해먹었다는 그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도 없는 총련중앙회관문제를 걸고든것은 초보적인 법개념도 모르고 날뛰는 어리석은 행위이다.총련에 한해서만은 적법도 《탈법》으로 취급하여야 한다는 이자의 주장이 얼마나 당치 않은것이였으면 일본법계에서까지 부동산의 자유로운 임대문제에 간섭하는 마에하라의 언동 그자체가 오히려 위법행위라고 비난하였겠는가.

이날 이자는 과거에 조은신용조합이 파산된 문제도 헤집으며 그 원인이 《북조선에 대한 송금》과 《총련에 의한 조직적류용》때문이라는 허튼소리도 늘어놓았다.그러면서 현재 운영되고있는 총련계 신용조합들에 대한 감독,조사를 강화하고 관련자료를 제시하라고 고아댔다.이것 역시 터무니없는 날조이고 생트집이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시의 일본집권자가 《정부가 조은신용조합으로부터 북조선에 자금이 흘러가고있다는것을 인정한 사실이 없다.》고 명백히 밝힌바 있다.현 당국에서 금융문제를 맡은 각료까지도 《북조선에로의 송금》이라는 마에하라의 주장에 부정적인 립장을 표시하였다.

까놓고 말해서 10여년전 조은신용조합이 파산된것은 일본의 거품경제붕괴에 따른 경영위기때문만이 아니다.총련계 금융기관이라는 단 한가지 리유로 하여 극히 민족차별적인 취급을 받지 않았더라면 조은신용조합문제가 총련중앙회관의 강제매각으로 이어지는 사태도 초래되지 않았을것이다.그런데도 마에하라는 이 엄연한 사실을 파렴치하게 외곡하였다.

총체적으로 놓고볼 때 이자의 망발은 우리 공화국과 총련에 대한 적대의식이 골수에 꽉 차있는자의 히스테리적광기가 아닐수 없다.

최근 비교적 순조롭게 해결되고있는 총련중앙회관문제를 또다시 도마우에 올려놓고 제멋대로 칼질하여 일본의 사회여론을 오도하며 총련이 중앙회관을 계속 사용할수 없게 하려는 마에하라의 망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마에하라로 말하면 일본정계에서도 대미추종악습이 남달리 푹 배인것으로 소문난자이다.미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수호자》,《안정보장자》로 묘사하는 등 외상시절 그가 상전의 대변인노릇을 하며 불어댄 헛나발들은 아직도 사람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미국에 발라맞추는것을 업으로 여기는 마에하라는 이 기회에 조일관계의 진전에 훼방을 놀아 상전의 환심을 사고 정치추문으로 더러워진 제몸값도 올려보려 하고있다.이자가 조일관계문제와 관련하여 그 누구에게 《틈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줄곧 고아댄것도,조일정부간 회담이 림박한 시점에 날조신파극에 출연하여 총련에 대한 악담을 줴친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조일관계개선을 위한 신뢰조성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에 이자의 망발이 어떤 엄중한 후과를 가져오겠는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재일조선인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를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해 적극 투쟁하는 총련과 조일사이의 국교관계가 없는 속에서 외교대표부의 역할을 하고있는 신성한 활동거점인 총련중앙회관을 말살하기 위해 미쳐날뛰는 사이비정치인인 마에하라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스스로 제몸값을 떨구는 망동을 자제하는것이 좋을것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