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일본의 력사외곡책동에 숨겨진 검은 속심

 

일본의 과거력사부정,외곡책동이 도수를 넘어서고있다.

얼마전 일본반동들이 력사적으로 보나 국제법적으로 보나 론의할 여지조차 없는 우리의 신성한 땅인 독도가 저들의 《고유한 령토》라는 황당한 궤변을 또다시 늘어놓았다.지어 자기 나라의 력사교과서들을 수정하다 못해 다른 나라들의 고등학교교과서에서 과거 일제의 성노예범죄와 관련한 내용을 수정할것을 요구하였다.미국회 하원의 한 의원이 어느 한 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일본집권자가 성노예문제에 대해 공식사과도 하지 않고있다고 비판하였다.그러면서 그는 일본이 미국의 력사교과서를 수정하기 위해 5억US$를 쏟아부었다고 까밝혔다.

일본반동들의 파렴치한 행위에 세계가 끓고있다.

도이췰란드수상은 아베를 비롯한 일본의 여러 관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며 죄많은 과거사를 하루빨리 청산하여야 한다는것을 자기 나라의 과거청산조치와 결부하면서 비판하였다.지난해 프랑스외무상도 자기 나라에 온 일본외상을 만난 자리에서 과거력사문제는 프랑스와 도이췰란드관계를 참고하여야 한다고 오금박았다.일본의 손우동맹자인 미국에서도 일본의 력사부정,외곡책동을 강하게 규탄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미국회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일본의 과거력사부정행위가 나치스의 유태인학살을 부정하는것과 마찬가지라며 《〈위안부〉들이 성노예로 살았다는 력사적인 기록은 분명하다.》고 까밝혔다.미국의 곳곳에 일본의 성노예범죄를 고발하는 조각상,추모비들이 련이어 세워졌으며 일본군성노예소녀상을 철거하려드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에 대처하여 10만명이상의 미국인들이 소녀상보존을 호소하는 청원서에 서명하였다.

이러한 속에서 일제의 과거죄악을 폭로하는 자료가 또다시 공개되여 지난 세기 일본이 저지른 특대형반인륜범죄가 절대로 부정할수 없는 력사적사실이라는것이 다시한번 명백히 확증되였다.

최근 미국립문서보관소에서 성노예들의 비참상을 기록한 일본군포로심문보고서가 새로 발굴되였다.보고서에 기록된 일본군포로의 증언자료에는 1942년 버마(지금의 먄마)북쪽의 여러곳에서 《위안소》들이 운영되였는데 거기에 있던 성노예들이 모두 조선녀성들이였다고 되여있다.지난해에는 어느 한 나라의 기록보관소에서 일본군성노예범죄가 정부와 군부의 직접적인 개입밑에 조직적으로 감행되였다는 25건의 론박할수 없는 증거자료들이 공개되였다.성노예범죄를 비롯하여 과거 일제의 죄악의 력사를 낱낱이 고발하는 증거자료들은 수많이 발견되였다.

문제는 일본이 저들의 과거죄행이 명명백백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실을 부인하면서 침략력사를 정당화하고있는것이다.

하다면 세계의 비발치는 항의와 규탄,끊임없이 발굴되는 과학적인 증거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왜 한사코 과거죄악의 력사를 전면부정하고있는가 하는것이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이며 전패국이다.패전이 《만들어》준 《평화헌법》을 뜯어고쳐 새 헌법을 마련하자는것이 일본반동들의 흉심이다.교전권과 참전권을 《합법화》한 새 헌법으로 아시아를 지배하고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반동들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날뛰고있다.일본군국주의자들은 세계인민들의 저주와 규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두해사이에 헌법을 개정하려고 책동하고있다.가설로 되여오던 일본군국주의재생이 현실로 되고있다.

이제는 《강한 일본》을 되찾을 담당자인 새 세대들에게서 전패국의 심리상태를 거세하고 제국의식을 심어주는 일만 남게 되였다.일본당국자들은 새 세대들이 과거에 저지른 죄과나 잘못에 대하여 스스로 느끼고 깨닫는 죄의식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과거죄악을 매장하는데 달라붙었다.군국주의상징인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을 정례화하여 전범자들의 《넋》을 이어가게 하려 하고있다.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일제의 침략을 《해방전쟁》,《문명》,《번영》을 가져다준 《진출》로 력사교과서들을 수정하고있다.

《독도령유권》을 주장하면서 그 무슨 《다께시마(독도)의 날》이라는 지역적인 《년례행사》를 국가적인것으로 단행하고있다.세상이 다 아는 일본군성노예문제를 《돈을 바라고 매춘부들이 한 자발적인 행위》,《전쟁을 했던 어떤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라고 하면서 피해자들은 물론 인류를 모독하고있다.언제인가 한 일본인녀학생이 아시아녀성들이 일본군의 성노예로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망발까지 줴친것은 일본의 새 세대들의 머리속에 군국주의가 깊이 주입되여가고있음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결론은 명백하다.《평화헌법》을 개정하여 침략국가로서의 모든 법적,제도적장치를 마련하고 과거력사전면부정,외곡책동을 강행하여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할 담당자들을 키워내려는것이다.

력사의 진실과 정의를 짓밟으며 위험한 단계에 들어선 일본의 군국화책동에 세계의 눈초리는 더욱 예리해지고있다.

과거력사전면부정,외곡책동에 한사코 매여달릴수록 일본당국자들에게 차례질것은 국제적고립과 파멸뿐이라는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김철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