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일 로동신문

 

룡남산판,조선판이 된 인터네트프로그람경연무대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올해의 《코드쉐프》경연에서 련이어 1등 쟁취

 

우리는 이 기사를 지금으로부터 2년전 어느 한 나라의 권위있는 프로그람전문가가 인터네트를 통하여 김일성종합대학에 보내온 글로 시작하려고 한다.

《나는 이번 경연에서 수천명의 세계적인 프로그람작성자들과 맞서 선수권보유자의 지위를 고수하기 위하여 힘껏 노력하였다.…

나는 두개의 대학을 졸업하였을뿐아니라 풍부한 경험도 가지고있다.당신들은 경험있는 전문가도 아니고 단지 대학생일뿐이다.…

하지만 당신들은 나와 그리고 우리와 함께 경연에 참가한 전세계의 프로그람작성자들에게 믿기 어려운 특출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당신들의 대학은 진정한 세계일류급대학이다.

나는 당신들과 당신들의 대학이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

이 글은 그해 8월과 9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인터네트프로그람경연인 《코드쉐프》경연에서 두번이나 련속 1등을 하였을 때 보내온것이다.10월에도 이들은 또다시 우승함으로써 3련승을 기록하였다.

그후 인터네트상에서는 세계의 프로그람작성자들의 도전이 끊임없이 계속되였다.

싸이버공간에서의 치렬한 두뇌전,프로그람기술경쟁무대에서 우리의 주인공들은 세계앞에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가.

우리는 올해의 《코드쉐프》경연과정을 놓고 그에 대한 대답을 하려고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프로그람기술은 투자가 적게 들고 우리 사람들이 총명하기때문에 잘하면 짧은 시일에 세계적수준을 돌파할수 있습니다.》

인디아에서 주최하는 《코드쉐프》경연은 세계 3대 1부류에 속하는 인터네트프로그람경연들중의 하나로서 240시간동안에 제시된 10개의 문제에 한하여 풀이결과의 정확성정도를 놓고 승부를 겨루는 경연이다.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이 경연에는 세계의 권위있고 수준이 높은 프로그람전문가들과 대학생들이 참가하고있다.정보기술분야에서 인기가 있는 높은 급의 경연인것으로 하여 해당 나라의 지능수준,지적잠재력을 가늠해볼수 있게 하는 경연으로도 주목되고있으며 참가단체수도 수천개를 헤아리고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2013년부터 이 경연에 참가하기 시작하였다.그때로부터 얼마 되지 않는 기간에 룡남산의 아들들은 경연들에서 높은 실력을 발휘함으로써 김일성종합대학의 명성을 크게 떨치고 세계프로그람계의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올해에도 자신만만하게 경연에 출전한 김일성종합대학의 청년대학생들은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속에 마련된 훌륭한 교육환경에서 관록있고 쟁쟁한 프로그람전문가들의 지도밑에 련마한 자기들의 뛰여난 쏘프트웨어기술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올해 첫 도전경연은 지난 1월 2일부터 1월 12일사이에 진행되였다.경연에는 세계적으로 강한 적수로 알려져있는 로므니아의 한 단체를 비롯하여 로씨야,인디아,미국,일본 등 80여개 나라의 7 940여개 단체가 참가하여 승부를 겨루었다.

김일성종합대학 에네르기과학부 연구사 정광별동무의 지도밑에 대학의 전체 학생들과 교직원들,일군들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며 경연에 참가한 수학부와 전자자동화학부의 청년대학생들은 조국해방 일흔돐과 당창건 일흔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더 높은 실적을 낼 한마음으로 서로의 지혜와 재능을 합치면서 경연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긴장하게 두뇌전을 벌리였다.이 과정에 수학부 리은성,김정철동무들은 마지막도전문제의 본질을 확고히 틀어쥐였으며 진지한 모의실험끝에 성공의 돌파구를 열어제끼였다.

수학부 조경민동무는 기발한 착상으로 프로그람의 성능을 최대한 높여나갔다.그리하여 경연 전기간 단 한번도 1등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으며 경연마감 2시간전에는 그 어느 단체도 넘겨다볼수 없는 높은 성능을 가진 풀이결과를 제출함으로써 마침내 세계적인 강적들을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물리치고 영예의 1등을 쟁취하였다.

올해의 첫 경연에서부터 승리의 기발을 꽂은 이들은 련이어 2월도전경연에 나섰다.

6일부터 시작된 이 경연에는 82개 나라의 6 100여개 단체가 참가하였다.1월도전경연에 비하여 수준이 훨씬 더 높은 문제들이 제시되였을뿐아니라 도전단체들의 승벽심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이번 경연이 뜻깊은 광명성절에 끝나게 되는것으로 하여 우리 주인공들의 참가열의는 비상히 앙양되였으며 김일성종합대학 책임일군들을 비롯한 모두의 관심과 기대 또한 여느때없이 컸다.

경연 첫날에 제시된 8개의 문제를 단숨에 풀어제낀 대학생들은 아홉번째 문제풀이에 진입하였다.

대단히 어려운 문제였다.얼마나 힘들었는지 240시간이라는 경연 전기간에 이 문제를 푼것은 6 100여개 단체중 겨우 8개 단체밖에 없었다고 한다.

수학부 리은성,문학명동무들은 평시에 다지고다져온 지혜와 재능으로 단 하루만에 제일먼저 이 문제를 풀어제꼈다.두번째로 푼 단체는 3일만에,세계적으로 손꼽힌다고 하는 어느 한 나라의 단체는 9일만에야 결과를 내였다고 한다.

승리의 신심드높이 마지막문제풀이에 진입하였을 때 청년대학생들은 새로운 도전에 부딪치게 되였다.경연이 시작되여 나흘째되는 날 경연조직자측에서 마지막문제를 바꾼것이였다.뜻밖의 정황이였다.

아홉번째 문제까지 단 하루만에 풀어제껴 얻어내였던 이틀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잃게 된것이였다.그러나 이들은 조금도 당황함이 없이 새로운 문제풀이에 달라붙었다.

그때로부터 이틀후에는 여러 동무들의 풀이결과가운데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된 리은성동무의 결과를 제출하였다.그리하여 당시 순위에서 제일 앞자리를 차지하였다.경연이 전부 끝났을 때에도 다른 단체들의 수준은 이 풀이결과만큼에도 이르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 다음부터는 이것을 갱신 또 갱신하기 위한 두뇌전이 벌어졌다.부장 정룡철동무를 비롯한 대학일군들의 적극적인 고무를 받으며 경연참가자들은 미지의 세계를 줄기차게 헤쳐나갔다.

사색과 탐구의 낮과 밤이 흐르는 속에 뜻깊은 광명성절의 아침이 밝아왔다.드디여 경연이 마지막단계에 이른것이다.

조경민동무의 풀이결과에 수학부 김정철,리주혁,전진우,김효성,최광성동무들과 전자자동화학부 강충일동무가 다듬고 완성한 착상들이 합쳐졌다.또 리은성,조경민동무들의 풀이결과를 합치니 프로그람의 성능은 무려 7%나 갱신되였다.

저녁 6시 30분 2월도전경연은 마침내 김일성종합대학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인터네트상에는 1월에 이어 또다시 우리의 람홍색공화국기가 자랑스럽게 높이 올랐다.

두번째,세번째 자리 역시 1월과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의 청년대학생들이 련이어 차지하였다.그야말로 룡남산판,우리 조선판이 된 세계적인 인터네트프로그람경연무대였다.진정 뜻깊은 광명성절에 우리의 미더운 청년대학생들은 세계를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선군조선의 기상과 본때를 과시하며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리였다.

《코드쉐프》경연조직자측에서는 인터네트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글을 김일성종합대학앞으로 보내여왔다.

《당신들의 우승을 축하한다.우리 협회와 전세계의 경연참가자들은 경연문제들에 대한 당신들의 사고방식을 알고싶어한다.경연문제풀이에 대한 당신들의 경험을 알려주면 우리 홈페지에 게시할것이며 이때까지 경연에 나왔던 문제들에 대한 해설의 수정권한도 당신들에게 줄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당신들이 경연문제를 제시하는데 참여해줄것을 요청한다.

당신들이 문제를 제시해준다면 우리는 기쁘게 생각할것이며 전체 협회가 그로부터 혜택을 입을것이다.…

앞으로도 우리의 경연을 사랑하고 계속 참가해주기를 희망한다.

경의.》

주체교육과학의 최고전당으로서의 김일성종합대학의 실력은 세계앞에 유감없이 발휘되였다.

하다면 세계가 알고싶어하는 이들의 사고방식,김일성종합대학의 련승의 비결은 무엇인가.

이번 2월도전경연을 또다시 우승에로 이끈 정광별동무는 승리한 순간의 심정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광명성절이 아닙니까.룡남산의 아들들인 우리들에게는 너무나도 응당한것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룡남산의 아들,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제일생명으로 하는 김일성종합대학의 학생!

그렇다.우리는 세계적인 인터네트프로그람경연 패권자들의 이름으로 떳떳하게 말하고싶다.

우리의 지혜와 재능,슬기와 열정을 룡남산의 존엄,조선의 존엄을 위하여!

단순히 자기 하나,개별적집단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과 수령,조국과 인민을 위한 열렬한 충정과 애국의 숨결로 높뛰는 심장들에서 뿜어져나오는 숭고한 정신력에 뿌리를 두고있는 룡남산 청년대학생들의 높은 지력이 안아온 승리이다.이런 지혜와 재능,슬기와 열정으로 번뜩이는 이들의 비상한 사고방식을 그 누가 쉽게 따를수 있겠는가.

승리의 그날 우리의 주인공들은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 홀중심에 금빛으로 찬란히 빛나고있는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친필앞에 다시금 섰다.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

숭고한 정신과 풍부한 지식을 겸비한 선군혁명의 믿음직한 골간이 되라!

분발하고 또 분발하여 위대한 당,김일성조선을 세계가 우러러 보게 하라!

2009.12.17

김정일

우리의 미더운 룡남산의 아들들은 뜻깊은 광명성절 위대한 장군님의 이 유훈을 빛나는 승리로 지키였다.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나라를 이렇게 세계에 떨치였다.

본사기자 려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