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5일 로동신문

 

정월대보름날에 새겨주신 참뜻

 

오늘은 정월대보름날이다.

민족의 향취 넘치는 이 강산에 찾아온 민속명절 정월대보름은 우리 조선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전통을 자랑하는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더해주고있다.

오랜 력사적과정을 통하여 형성되고 공고화된 자기의 고유한 민속전통을 적극 살리고 내세우려는것은 모든 나라,모든 민족의 공통된 지향이며 요구일것이다.

하지만 그 지향과 요구가 저절로 실현되는것은 아니다.

지구상의 여러 민족들이 자기의 고유한 민속전통을 잃어버린 가슴아픈 비극은 아무리 력사가 오래고 우수한 민속전통이라고 하여도 그것을 지켜주고 꽃피워주는 위인을 모시지 못하면 빛을 뿌리지 못하게 된다는 진리를 새겨주었다.

한평생 혁명과 건설에서 주체성과 함께 민족성을 확립하는 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시고 민족적전통을 빛내여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업적을 정월대보름날은 길이 전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고 민족적풍습을 살리는데 응당한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어느해 정월대보름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은 대답을 드리지 못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에게 오늘이 바로 정월대보름날이라고 알려주시였다.

일군들은 그제서야 그날이 조상전래로 쇠여온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날임을 알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에게 친히 가지고오신 조선엿을 맛보라고 들려주시며 지난날 우리 선조들이 설을 어떻게 쇠였는가 하는것도 알아두어야 한다고 의미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우리 선조들이 쇠여온 민속명절 정월대보름날의 화폭들이 오늘도 선히 어려온다.

설명절다음에 오는 첫 보름을 정월대보름이라고 하였는데 우리 인민들은 삼국시기부터 정월대보름을 쇠여왔다.정월대보름날에는 달맞이,탈놀이,연띄우기,바줄당기기 등을 진행하였다.

정월대보름날 저녁이면 고향마을의 주변언덕이나 산에 올라 떠오르는 쟁반같은 둥근달을 바라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달맞이풍습도 창조하고 지켜오면서 정서적인 생활을 하였다.

달을 먼저 본 사람에게는 그해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하면서 달구경을 할 때에는 소원이 성취되기를 바라기도 하였다.정월대보름날의 음식들 또한 얼마나 감미로운것이였던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우리 인민들은 설명절과 같은 명절놀이에서뿐아니라 로동생활,문화생활,도덕생활 등에서 우수하고 훌륭한 민속전통을 창조하였다고 하시면서 우리 선조들이 대를 이어오면서 창조한 민속전통은 우리가 잘 보존하고 계승발전시켜야 할 귀중한 민족적유산이라고 강조하시였다.

그제서야 일군들은 그이께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고 물으신것이 단순히 정월대보름날이라는것을 알려주시려는데만 있지 않음을 깨달았다.

태고적부터 찬란한 문화전통을 창조하고 빛내인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민속전통을 영원히 고수하고 빛내이시려 그토록 마음쓰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열렬한 애국의지에 일군들은 끝없이 감동되였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고상하고 아름다운 민속전통을 가지고있다는 높은 긍지를 간직하고 우리 인민의 민족적특성을 더욱 빛내여나가야 한다고 하시며 민속을 버리면 민족을 잃어버릴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의 가슴은 한없이 벅차올랐다.

력사를 돌이켜보아도,세상을 둘러보아도 민속을 경시하고 버린탓에 민족성이 짓밟히우고 사라져 민족적전통이란 말조차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것인가.

절세의 애국자이신 위대한 김정일대원수님을 높이 모시여 우리 인민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전통을 련면히 고수하고 꽃피우며 민족의 존엄과 기개를 누리에 그토록 높이 떨쳐가고있는것이다.

민속명절 정월대보름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하신 교시는 일군들의 가슴속에 고귀한 진리로 력력히 새겨지였다.

민속을 버리면 민족을 잃어버릴수 있다!

본사기자 김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