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4일 로동신문

 

론 평

애국정신을 모독하는 황당무계한 넉두리

 

얼마전 남조선집권자가 《3.1절기념사》라는것을 하면서 경제와 민생,대일관계,북남관계문제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았다.그는 집권이후 초래된 경제파탄과 민생악화의 책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앞으로 《3년의 경제혁신으로 30년성장》을 이룩하겠다는 희떠운 소리를 늘어놓았는가 하면 최근 극도에 달하고있는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은 모르는척 하면서 일본군성노예문제와 력사교과서외곡문제를 놓고 상전에게 사정하다싶이 하면서 함께 손잡고 《미래50년 동반자관계의 력사》를 써나가자고 애걸하였다.한편 북남관계에서는 《대화》와 《협력》을 위해 그 무엇을 할것처럼 광고하면서도 우리의 정당한 핵억제력을 시비하며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변화》에로 나와야 한다고 떠들었다.그야말로 간특하고 고약하기 그지없는 요설이라고 해야 할것이다.결론적으로 말하여 박근혜의 《기념사》라는것은 인민들을 기만우롱하면서 외세에 아부굴종하고 동족과 한사코 대결하려는 매국반역적인 넉두리에 지나지 않는다.

외세에 굴할줄 모르는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정신과 애국적기개를 힘있게 과시한 의의깊은 날에 외세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박근혜가 《기념사》를 한것자체가 비극이며 만사람을 웃기는 정치광대극이 아닐수 없다.더우기 미국과 함께 신성한 조국강토에 핵재난을 몰아오는 침략적인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포문을 열어놓고 《3.1절기념사》라는것을 태연하게 하면서 민족의 《자주독립》과 《평화》를 운운한것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고결한 애국정신과 동족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다.

남조선집권자의 낯가죽이 얼마나 두꺼운가 하는것은 지난 2년간 경제와 민생이 파국에 처한것이 자기와는 상관없는 객관적조건이나 과거에 그 원인이 있는듯이 책임을 돌리고 그 무슨 《3년의 경제혁신으로 30년성장》을 가져오겠다는 미사려구를 늘어놓은것을 놓고도 잘 알수 있다.지금 남조선 각계는 현 보수집권세력의 무능력과 반인민적악정,파쑈독재통치에 치를 떨고있으며 이로 하여 민심을 잃은 반역《정권》은 극도의 통치위기에 빠지고있다.그것을 《30년미래》의 비단보자기로 감싼다고 하여 당장 쓰러져가는 경제와 민생을 어떻게 살려낼수 있으며 독재통치의 피비린내를 어떻게 감출수 있겠는가.

박근혜가 부디 《3.1절기념사》를 한다면 마땅히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들씌웠으며 오늘은 독도강탈책동 등 재침을 로골화하면서 군국화의 길로 질주하는 일본의 책동을 엄중시하여야 한다.하지만 그는 오만무례한 일본에 대해 바른소리 한마디 못하고 비굴하게도 안타깝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는가 하면 《미래50년 동반자관계의 력사》를 써나가자고 빌붙는 추태를 부렸다.외세의 침략책동에 맞서 굴함없이 싸운 우리 조상들을 욕되게 하는 이런 매국노가 있다는것은 민족의 수치이다.

괴뢰집권자는 죄많은 침략자와는 손잡고나가겠다고 하면서 한피줄을 나눈 동족에 대해서는 대결야망을 감추지 않았다.박근혜가 민족자주권수호의 보검이며 통일조국의 륭성번영을 영원히 담보해주는 민족공동의 귀중한 재부인 우리의 핵억제력을 감히 걸고들며 그 무슨 《개방》과 《변화》에 대하여 떠든것은 미국과 야합하여 반공화국핵소동에 계속 발광적으로 매달림으로써 동족압살과 체제대결기도를 기어코 실현하려는 그의 흉심을 낱낱이 폭로해주고있다.

북남대화와 협력은 북남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평화와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필요한것이지 결코 동족대결정책을 합리화하고 전쟁도발책동을 가리우기 위해 필요한것이 아니다.지금 남조선괴뢰들은 미국과 함께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대규모적인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미친듯이 감행하고있다.남조선당국이 북남대화와 협력에 진실로 관심이 있다면 대화상대방을 겨냥한 전쟁불장난소동부터 걷어치워야 한다.이것을 외면하고 북침핵전쟁연습책동에 기를 쓰고 매달리면서 아무리 대화와 협력에 대해 운운해도 그것은 북남관계개선의지가 꼬물만큼도 없고 대결과 전쟁만을 추구하는 저들의 정체만을 드러내놓을뿐이다.남조선언론들이 집권자의 이번 《기념사》에 대해 《실질적조치가 빠져있는 박근혜의 대북제안》이라고 비난,조소한것은 우연치 않다.결국 남조선집권자는 《3.1절기념사》를 통해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대결에 환장해날뛰는 자기의 몰골만 스스로 드러냈다.그런 《기념사》는 하지 않은것만도 못하다.

박근혜는 진짜로 변해야 할것은 다름아닌 자기자신이라는것을 똑바로 깨닫고 본전도 못 찾을 말과 행동을 삼가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