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3일 로동신문

 

인권의 황량한 무덤,숨막히는 독재사회(2)

 

《유신》독재부활에 환장이 된 극악한 파쑈광

 

지난 《대통령》선거전야인 2012년 11월 남조선의 어느 한 박물관에는 현 집권자를 풍자한 만화가 전시되여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만화는 《유신잔당》과 《수구언론》이라는 점적을 단 박근혜가 제가 낳은 아이를 보며 웃고있는데 옆에 선 의사는 머리에 장성별을 달고 색안경을 낀 아이가 신통히 박정희를 꼭 닮은데 너무 놀라와 아이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는것을 형상하였다.이것은 박근혜가 집권할 경우 남조선에서 《유신》파쑈독재가 전면적으로 부활되게 될것이라는 민심의 우려를 반영한것이였다.

남조선인민들의 불안과 우려는 그대로 현실로 되고있다.현 괴뢰정권의 구성과 통치방식만 놓고보아도 남조선에서 《유신》독재가 되살아나고있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현 집권자는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기 바쁘게 《유신》체제를 그대로 본딴 1인독재체제를 구축하고 모든 대내외정책과 《대북정책》까지 청와대가 직접 좌우지하도록 하였다.리명박《정권》시기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되였던 안전보장회의를 청와대 안보실이 주도하도록 한것만 보아도 그렇다.

원래 안전보장회의제도는 《유신》독재자의 집권시기인 1963년에 나온것이다.

현 집권자는 외교와 안보,통일문제를 총괄하는 이 안전보장회의제도를 부활시키고 그것을 청와대 안보실이 주도하게 함으로써 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 소속된 괴뢰국무총리,국방부 장관,외교부 장관,통일부 장관,정보원 원장 등을 안전보장회의 의장인 자기에게 철저히 종속시키였다.이것은 《유신》독재통치의 전형적인 답습이다.

지금도 남조선인민들은 중앙정보부라고 하면 《유신》독재시기의 악몽이 되살아나 치를 떨고있다.오늘의 괴뢰정보원이 바로 중앙정보부와 같은 무제한한 권력을 휘두르며 비법적인 정치개입과 사찰,진보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을 악랄하게 감행하고있다.그것은 정보원을 한사코 두둔하고 극구 내세우며 독재통치와 《정권》위기해소에 써먹고있는 현 집권자의 파쑈적망동과 떼여놓고 볼수 없다.

얼마전 괴뢰집권자는 정보원 원장을 하던 리병기를 청와대 비서실장자리에 올려앉히였다.

그가 다른 누구도 아닌 괴뢰정보원 원장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한것은 중앙정보부에 의거하여 정보정치,공포정치를 일삼은 《유신》독재자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남조선집권자는 권력기구까지도 《유신》독재식으로 개편하였다.《유신》독재시기에 존재하였던 수출진흥확대회의,경제장관회의같은것을 무역투자진흥회의,경제정책조정회의로 복구해놓은것이나 1964년에 내온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직제를 이름만 바꾸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직제로 되살린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이에 대해 남조선의 언론들과 정치분석가들은 《박근혜가 구호로부터 〈국정운영〉방식에 이르기까지 〈유신〉독재시기의 통치방식을 그대로 본따고있다.》,《박근혜한테서 박정희의 DNA가 강하게 나타나고있다.》,《제2의 〈유신〉시대》가 개막되였다고 평하였다.

다리부러진 노루 한곬에 모인다고 현 《정권》이 출현한 이후 권력의 자리에 들어앉은자들은 신통히도 《유신》독재의 손때묻은자들이거나 그 후예들이다.

현 《정권》의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한 허태렬은 《유신》독재시기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한자로서 《박정희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노죽을 부릴 정도로 철저한 《유신》잔당이다.그 후임으로 올라앉은 김기춘은 악명높은 《유신헌법》작성에 직접 참가한자로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부장,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유신》독재자의 심복부하였다.

괴뢰행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였던 현오석은 《유신》독재시기 경제기획원에서 복무한자이고 국토교통부 장관 서승환은 《유신》독재시기의 국방부 장관의 아들이다.파쑈교형리들인 전 괴뢰정보원장 남재준,법무부 장관 황교안 등도 모두 《유신》잔당들이다.이전 《정권》에서 괴뢰보훈처장으로 임명된 박승춘이라는자가 현 《정권》에서 그대로 류임된 리유도 다른데 있지 않다.그가 바로 《유신》독재자를 찬양하고 《유신》독재를 반대하는 세력을 《종북세력》으로 몰며 악질적으로 놀아댄 《유신》족속이기때문이다.

최근 남조선집권자가 개각놀음의 일환으로 새로운 통일부 장관을 지명한것과 관련하여 한 언론이 전한 글은 사람들로 하여금 현 《정권》의 성격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한다.

글은 현 집권자가 내세운 통일부 장관들이 《유신정권》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련결되여있다고 하면서 이번에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홍용표로 말하면 《유신》독재시기 륙군참모총장과 《대통령》안보담당 특별보좌관,국방부 장관을 한 서종철의 사위라고 썼다.결국 《유신》독재자의 앞잡이 서종철의 아들인 국토교통부 장관 서승환에 이어 사위인 홍용표까지 장관으로 될판이다.퇴임을 앞둔 현 괴뢰통일부 장관 류길재 역시 《유신》독재자의 고문이였던 류형진의 아들이다.

이밖에도 현 《정권》의 요직들에는 《유신》독재자의 경호원들의 모임인 《청호회》출신 인물들이 들어앉아있다.오죽했으면 남조선언론들이 현 집권자가 청와대와 내각에 《유신》독재자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을 전면적으로 끌어들이였다고 하면서 《박근혜에 드리운 박정희시대의 그림자들》이라고 비난하였겠는가.

가시나무에 가시가 나온다고 《유신》독재의 향수에 푹 젖은 이런자들에게서는 《유신》독재식의 파쑈통치밖에 더 나올것이 없다.

그런즉 남조선사회가 인민들이 피흘려 쟁취한 민주화의 싹마저 여지없이 짓밟힌 인권의 황량한 페허지대로 전락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명백하지 않은가.

본사기자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