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식민지하수인들의 치졸한 《종북》광대극

 

《불치의 병》으로 지탄받고있는 남조선괴뢰들의 《종북》광증이 미국대사징벌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발작하였다.지금 남조선에서는 《종북세력규탄국민대회》니 뭐니 하는 반공화국대결광대극들이 끊기지 않고 극우보수의 산송장들이 무덤속에서 되살아난 기분에 들떠 련일 서울한복판에 뛰쳐나와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히스테리적객기를 부리고있다.

그 서막을 연것은 다름아닌 청와대안방주인이다.당시 중동행각중에 있던 괴뢰집권자는 즉시 졸개들앞에서 사건을 미국과의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로 배후를 밝혀내라고 다불러댔다.그리고는 미국대사 리퍼트에게 그 무슨 《위로전화》라는것을 걸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다짐하였다.

괴뢰집권자의 독설을 시작으로 남조선전역에서 광신적인 《종북》소동의 불이 달렸다.《새누리당》패거리들이 사건을 《종북테로》라고 서둘러 규정하고 이 당대표 김무성은 남조선에서 《테로세력》을 완전히 뿌리뽑아야 한다고 기염을 토하면서 《공권력확립》과 《배후세력색출》을 제창해나섰다.사건이 발생한 그날로 괴뢰국회에서는 《북을 도와주는 테로》라는 《종북》망언이 공공연히 튀여나왔다.집권자의 지령에 맞춰 대책론의라는 미명하에 지난 6일 급기야 《새누리당》과 괴뢰행정부,청와대의 우두머리들이 모여 고위급협의회라는것을 열었는데 여기에서도 《동맹의 심장을 겨눈 끔찍한 사건》이니,《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이니 하는 살기띤 주장들이 튀여나와 스산한 《종북》소용돌이를 예고해주었다.특히 《새누리당》패거리들은 《종북세력의 집단적단말마》니,《평양과 맥을 같이하는 특정세력소행》이니 뭐니 하며 악청을 돋구고있다.집권자에 의해 괴뢰정보원장으로부터 청와대비서실장으로 등용된 리병기는 그 무슨 안전보장회의니,고위급협의회니 하는데서 《범행과 그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미전부터 작정하고 기다리기나 한듯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아예 《종북》으로 규정해놓은것이다.

여기에 보수언론들과 매문가들이 여론을 어지럽히며 합세하였다.괴뢰《문화일보》를 비롯한 보수매문지들은 《테로까지 자행한 종북,누가 키우고 비호해왔나》,《범인의 반미,종북행적에 대한 철저한 조사》,《배후세력존재여부 규명》 등으로 《종북척결》을 선동하고있다.지어 통합진보당해산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의해 리적성이 확인된 《종북》단체가 61개인데 비밀활동 등을 념두에 두면 그것도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여론화하고있다.인터네트들에도 김기종의 배후라고 하면서 반전,평화,통일운동을 벌리는 진보단체들의 이름이 렬거되는 등 무차별적인 비방이 끊기지 않고있다.

이런 속에 괴뢰검찰은 검사 15명을,경찰은 악명높은 반공보안수사대의 깡패들을 동원하여 70여명이 넘는 대규모 검경수사본부를 조직하고 김기종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수색과 《증거》압수에 진입하였다.이미 김기종은 살인미수와 외교관폭행,업무방해라는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다.그러나 괴뢰검찰과 경찰은 사건을 《보안법》상의 《범죄》로 몰아가려고 모략적인 수사를 벌리고있다.수색과정에 압수한 물품과 인쇄물 등과 관련하여 리적표현물과 찬양,고무죄를 들씌우려고 무진 애를 쓰고있는것이 바로 그렇다.이와 관련하여 남조선 각계에서는 괴뢰검찰과 경찰이 집권자가 그어준 선을 따라 의도적인 《종북몰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비난이 그칠새 없다.

비극은 미국상전이 괴뢰들의 우둔한 객기에 상당히 난처해한다는데 있다.

미국은 최근 일본의 과거죄악과 관련하여 일본을 두둔하고 괴뢰들을 멸시한 미국무성 정무차관의 망언으로 남조선에서 반미기운이 높아가고있다는것을 결코 모르지 않는다.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으로 미국대사징벌사건이 일어나자 미국은 이번 사건을 김기종 일개인의 돌발적인 공격사건으로 선을 그으면서 그것이 더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괴뢰당국과 《어버이련합》이니,《고엽제전우회》니 하는 극우보수의 산송장들은 이때다 하고 서울복판에 쏟아져나와 《종북척결》을 웨치고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극악무도한 광대극을 련일 벌려놓고있다.《종북》광대극에 미쳐돌아가는 하수인들의 망녕이 얼마나 꼴불견이였으면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마저 괴뢰들이 자국대사가 당한 《불행》을 기회로 삼고 《개인이 저지른 단발성사건을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리용하고있다.사대주의가 도를 넘었다.》는 내용의 씁쓸한 비난기사를 실었겠는가.《새누리당》내에서조차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행위이며 그것을 《지나친 마녀사냥이나 종북몰이로 활용》한다면 또다른 《극단적인 역풍》이 들이닥칠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나오고있다.항간에서는 반미와 전쟁반대의 칼세례를 받은 리퍼트가 《종북》소동에 미친 극우보수히스테리들의 발길에 채워 서울골목에 마구 나딩굴며 두벌죽음을 당하고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있다.

하다면 상전의 불편한 심기에도 아랑곳없이 괴뢰패당이 히스테리적인 《종북》광대극에 매달리는 리유는 무엇인가.

지금 괴뢰들은 이번 사건이 남조선미국《동맹강화의 계기》가 될것이라고 갖은 아양을 떨고있지만 주되는 리유는 심화되는 집권위기를 모면하자는데 있다.지지률이 20%계선으로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위기에 몰린 괴뢰집권자는 이번 기회에 당국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종북》소동으로 덮어버리려 하고있는것이다.나아가서 련북통일세력,반미,반전평화세력말살의 명분을 합법화하자는것이다.이에 대하여 남조선의 한 언론은 《김기종종북몰이는 통일세력전멸을 위한것》이라고 폭로했다.내외여론들은 김기종이 사건당시 《합동군사연습중단》을 웨친것을 구실로 괴뢰보수패거리들이 사건을 북침전쟁연습을 규탄하는 반전기운을 말살하는데 악용하고있다고 평하고있다.이제 와서는 남조선에서 반전평화를 주장하여도 《종북》,반미로 몰려 탄압당하게 될판이다.이것은 《나에게 한문장만 달라.그러면 누구든지 범죄자로 만들수 있다.》라고 뇌까리며 히틀러의 나치스체제수립에 피눈이 되여 날뛴 파쑈도이췰란드선전상 겝벨스의 모략성을 그대로 방불케 한다.전 남조선강점 미군사령관이였던 벨과 미국대사였던 그레그가 리퍼트징벌사건이 남조선에서 반미세력을 거세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될것이라고 쾌재를 올린것이 결코 우연해보이지 않는다.

미국대사 리퍼트에 대한 징벌사건을 계기로 절정에 달한 《종북》소동과 반공화국대결광기를 통하여 세계는 희세의 파쑈폭군,인권교살자로서의 괴뢰들의 범죄적정체를 다시한번 똑똑히 보고있다.갈수록 로골화되고있는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의 광대극은 미국과 괴뢰들이 이런 사건이 터지기를 은근히 고대하고있었다고 밖에 달리 볼수 없다.

본사기자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