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7일 로동신문

 

론 평

대결광신자들의 어리석은 개꿈

 

지난 10일 괴뢰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정종욱이라는자가 그 무슨 조찬토론회라는데서 《통일준비위원회》안에 《비합의통일이나 체제통일을 위한 팀》이 있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저들이 《남북합의가 아닌 다른 형태의 통일》을 비공개로 준비하고있으며 《정부》도 《체제통일》을 연구하는 조직을 운영하고있다고 떠들었다.

괴뢰패당은 《체제흡수방식의 통일》에 따른 《구체적인 대책》까지 세워놓고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남조선내부는 벌둥지를 쑤셔놓은것처럼 소란해졌다.남조선 각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현 괴뢰당국의 책동은 《가뜩이나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더 어렵게 할것》이라고 단죄규탄하고있다.

이번에 정종욱이 혀바닥을 아무렇게나 놀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그것은 결코 대결병자의 우연한 실수가 아니다.남조선에는 《체제통일》설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내돌리며 북남대결을 고취하는 미치광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며칠전에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직을 차지하고있으면서 《새누리당》의 여의도 연구원장으로 지목된 박세일이라는자가 당국은 《북의 개혁과 개방을 통한 통일》을 원한다느니,그 누구의 《붕괴에 따른 흡수통일준비》를 한다느니 하고 입에 게거품을 물고 지껄여댔다.이러한 사실들은 얼마전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북붕괴》폭언을 내뱉으며 우리의 존엄높은 제도를 해칠 흉악한 기도를 드러낸것과 맥을 같이하고있다.괴뢰패당이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정책에 적극 편승하여 반민족적인 《체제통일》을 실현하려고 미쳐날뛰고있다는것이 뚜렷이 립증되였다.

《통일준비위원회》라는것은 괴뢰집권자가 지난해 7월 《신뢰프로세스에 따른 신뢰조성》과 《교류협력》,《평화통일》의 미명하에 내각과 《국회》는 물론 민간단체들까지 끌어들여 조작해낸것이다.그의 추악한 정체가 정종욱의 이번 망발로 하여 낱낱이 드러났다.결국 괴뢰들이 입버릇처럼 외워오던 《통일준비》라는것이 《체제통일》에 대비하기 위한것이며 현 남조선집권자가 들고나온 《신뢰프로세스》는 체제대결,《흡수통일》정책이라는것이 만천하에 폭로되였다.

괴뢰들이 이런 불순한 모략기구를 뻐젓이 차려놓고 운영하고있다는것 자체가 우리의 사상과 제도에 대한 악랄한 부정인 동시에 지금까지 북남사이에 이룩된 모든 합의들을 통채로 뒤집어엎는 용납 못할 반통일적범죄행위이다.

현 괴뢰집권자처럼 말끝마다 《통일준비》에 대해 고아대며 《체제통일》기구까지 조작하고 그 실현을 위해 피눈이 되여 날뛴 극악한 대결광신자는 없었다.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은 안중에도 없이 자나깨나 우리를 어째보려고 발광하는 이런 체제대결미치광이들과 과연 어떻게 마주앉아 민족의 운명문제를 론할수 있겠는가.

괴뢰들은 더이상 《대화》니,《진정성》이니 하고 떠들 체면이 없다.오로지 미국과 야합하여 우리를 압살할 흉심밖에 없는 괴뢰들이 그 무슨 《대화》를 운운하는것이야말로 긴장완화와 평화,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우리 민족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며 모독이다.

지금 괴뢰패당은 정종욱의 발언이 커다란 물의를 일으키자 바빠맞은 나머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느니,《잘못 보도된것》이라느니 뭐니 하며 파문을 가라앉히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하지만 한번 내뱉은 소리를 어떻게 주어담겠는가.

가소로운것은 미국의 식민지주구이며 민심의 버림을 받고 파멸의 위기에 처한 괴뢰역적무리들이 감히 우리의 신성한 체제를 넘겨다보며 허황한 망상에 사로잡혀있는것이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천치들에게 다시한번 선언하건대 괴뢰들이 추구하는 《흡수통일》은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는 개꿈에 지나지 않는다.

괴뢰패당의 망동은 오히려 썩어빠진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종말만 앞당길뿐이다.남조선괴뢰들이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한사코 반대하면서 《체제통일》책동에 계속 발악적으로 매달린다면 우리는 우리 식의 통일방식으로 단호히 대응할것이다.박근혜패당은 체제대결에 환장해 날뛰다가는 비참한 파멸의 운명을 면치 못한다는것을 똑똑히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