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정보원해체는 민심의 요구

 

얼마전 남조선집권자는 청와대 비서실장이였던 김기춘의 후임으로 괴뢰정보원 원장인 리병기를 임명하였다.이자는 《5, 6공 군사독재〈정권〉에 복무했던 관료이자 과거 안전기획부의 대표적인 정치공작이였던 〈북풍공작〉의 주역》,《위험한 인물》로 락인된 파쑈깡패이다.괴뢰집권자가 이런 인물을 청와대 비서실장자리에 올려앉힌것은 《유신》독재시기의 정보정치,공포통치를 답습하겠다는것을 공공연히 선언한것이다.결국 그는 정보원에 의거하여 심각한 통치위기를 모면해보려는 자기의 속내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남조선에서는 리병기의 청와대 비서실장임명을 계기로 독재《정권》의 시녀가 되여 사회를 파쑈의 란무장으로 만들며 북남관계의 파국을 조장하는 괴뢰정보원을 해체할데 대한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있다.그럴수밖에 없다.

괴뢰정보원의 력사는 온갖 정치적모략과 술책,피비린 탄압소동으로 정의와 애국을 말살하고 사회적진보와 조국통일을 가로막으며 파쑈독재《정권》을 뒤받침해온 몸서리치는 죄악의 력사이다.지금도 남조선인민들은 정보원이라는 말만 들어도 분노의 치를 떨고있다.그만큼 괴뢰정보원은 남조선인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아물수 없는 원한의 상처를 남겨놓았다.

《유신》독재자가 조작한 중앙정보부는 안전기획부와 정보원으로 변신을 해가면서 지금까지 모략과 음모의 총본산으로,《정부우의 정부》로 불리워왔다.

언제인가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는 남조선의 정보원은 미중앙정보국과 련방수사국 그리고 마피아를 합친것만큼 무제한하고 거대한 절대권력을 가지고 제왕처럼 군림하고있다고 폭로한적이 있다.괴뢰정보원은 모략과 공포의 대명사이며 《불구제작실》,《시체제조소》의 상징이다.

력대 괴뢰통치배들은 정보원을 제 손아귀에 거머쥐고 《정권》안보와 북남대결의 도구로 써먹었다.괴뢰정보원은 지난 수십년간 정치,경제,행정,사법,외교,언론,북남관계 등 모든 분야에 검은 마수를 깊숙이 뻗치고 정치인들과 행정관료들은 물론 일반사람들의 일거일동까지 감시,통제하면서 사회전체를 하나의 조밀한 정보망으로 뒤덮었다.

괴뢰정보원이 《국회》의 《국정감사》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받아온 사실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정보원패거리들은 각 당 정치인들의 성격상특징과 약점,활동관계,친분관계,내외의 평가 등을 반영한 자료철을 만들어 정치사찰에 리용하였으며 반《정부》세력은 물론 《정부》지지세력의 동향까지 낱낱이 장악하고 정치와 사회전반을 좌우지하여왔다.깡패들은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특별명부에 올려놓고 24시간 미행하고 감시하였다.나중에는 안보의 허울좋은 간판밑에 파쑈독재와 반인민적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한 별의별 모략사건들을 다 고안해냈다.

괴뢰정보원은 남조선인민들에 대한 탄압뿐아니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모략과 파괴암해책동에서도 악명을 떨치였다.

남조선에서 북남관계문제와 관련한 모든 정보와 인력,예산은 의연히 정보원의 수중에 장악되여있으며 북남대화의 실권도 통일부가 아니라 괴뢰정보원에 있다.괴뢰당국의 《대북정책》을 뒤받침하고 실행하기 위한 각본들이 정보원에서 작성되고 집행되였다.괴뢰정보원은 《대북공작》과 심리전에 종사해온 모략가들을 끌어들이고 해마다 수많은 음모군들을 길러내여 반공화국대결에로 내몰았다.지어 조국을 반역한 인간쓰레기들을 규합하고 그들에게 숱한 자금을 대주며 반공화국삐라살포와 《인권》모략에로 부추겼다.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랍치에 광분하고있는것도,우리의 최고존엄을 해치기 위한 극악무도한 《동까모》사건과 《북풍》몰이,각종 《간첩》사건들을 조작한 장본인도 다름아닌 정보원깡패들이다.괴뢰정보원의 흉악한 반통일적정체는 그 무엇으로써도 가리울수 없다.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남조선에서 현 괴뢰정권이 들어선 이후 정보원이 제세상을 만난듯이 활개를 치며 정치적모략사건들을 련이어 조작해내고있는 사실이다.남조선의 《정보원법》은 정보원이 정치활동에 개입하는것을 금지하고있다.하지만 괴뢰정보원은 자기 본성그대로 법률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과거독재시기와 마찬가지로 각종 모략사건조작으로 《정권》위기를 수습하고 독재체제를 뒤받침하며 북남대결을 격화시키기 위해 발광하고있다.

북남수뇌상봉담화록공개사건,대학사찰사건,통합진보당부정선거사건,리석기내란음모사건,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들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유신》독재시기 날아가는 새도 떨구고 검은것도 희게 만들었다는 중앙정보부를 릉가하는 정보원의 파쑈적악행으로 오늘 남조선은 민주의 페허지대로,인권의 불모지로 화하고있다.오죽했으면 남조선 각계가 과거의 중앙정보부와 지금의 정보원은 전혀 다른것이 없다,막걸리 한잔 마시며 박정희를 비난만 해도 언제 남산에 끌려갈지 몰라 두려움에 떨었던 시대가 다시 돌아온것 같다고 개탄하고있겠는가.

이런 무시무시한 독재체제를 빚어낸것이 바로 현 괴뢰집권자이다.그가 통치위기에 몰릴수록 정보원에 더욱 의거하면서 독재통치에 매달린 결과 오늘 남조선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황량한 무덤으로 더욱 전락되고 북남관계도 최악의 파국상태에 빠져들고있는것이다.

반역정책으로 인한 극도의 집권위기를 정보원에 의거한 독재통치로 모면하려는 현 괴뢰집권자의 흉악한 기도와 그의 더러운 손발이 되여 안하무인격으로 날치는 정보원의 망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지 않는다면 남조선에서 《유신》독재의 부활도 막을수 없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도 실현할수 없다.온갖 모략과 악의 소굴인 괴뢰정보원의 해체는 시대의 요구이며 남조선민심의 한결같은 의지이다.

우리 민족과 북남관계에 백해무익한 괴뢰정보원의 해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본사기자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