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스산하게 몰아치는 《종북》광풍

 

얼마전 남조선의 한 인터네트신문에 이런 글이 실리였다.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그러면 누구든지 범죄자로 만들수 있다.〉

히틀러정권의 선전상이였던 겝벨스가 했던 말이다.그러나 겝벨스의 이 두 문장을 무색케 하는것이 21세기인 지금 그 어디도 아닌 이남땅에 횡행하고있다.〈종북〉이라는 단어가 그것이다.겝벨스처럼 두 문장도 아닌 단 두 글자로 이루어진 한 단어일뿐이다.》

파쑈의 암흑천지였던 나치스도이췰란드를 방불케 하는 《종북》의 란무장 남조선의 험악한 실태를 폭로하는 글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자주와 민주,조국통일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종북》으로 몰려 가혹한 탄압을 당하고있다.괴뢰패당이 《우리 마당》대표 김기종이 미국대사를 징벌한것을 《종북좌파세력에 의한 테로사건》으로 둔갑시키며 파쑈광란극을 벌리고있는것도 그것을 말해준다.이번 사건은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의 통일을 한사코 가로막으며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에 대한 분노의 표시로서 남조선민심을 그대로 반영하고있다.하지만 보수집권세력은 무턱대고 《종북》이니,《테로》니 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보민주세력을 우리와 결부시켜 모조리 탄압말살해버리려고 발광하고있다.

남조선에서 《종북》이라는 말은 사회전반에 스산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인권을 깡그리 짓밟는 악의 대명사로 락인되여있다.문제는 《종북》소동이 집권자로부터 정보원과 통일부,경찰과 검찰,보수언론 등 괴뢰깡패집단이 총발동된 조직적인 범죄라는데 있다.

사회적진보와 로동자들의 합법적인 권리쟁취를 위해 오래동안 투쟁해오던 통합진보당이 하루아침에 해산된 사실을 놓고보자.

통합진보당은 집권세력의 반인민적악정과 반공화국대결정책을 반대하고 《유신》독재의 부활을 저지시키며 근로인민들의 민주주의적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적극 활동하여왔다.남조선당국이 해마다 미국과 야합하여 감행하는 북침전쟁연습의 침략적목적과 위험성을 폭로하고 굴욕적인 전시작전통제권전환연기와 자유무역협정체결놀음을 규탄하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고수리행을 요구하는 투쟁에도 앞장섰다.이런 진보적정당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여오던 괴뢰당국은 정보원을 동원하여 터무니없는 내란음모사건이라는것을 조작하고 사법기구와 어용나팔수들을 내몰아 이 당을 《종북》세력으로 몰아대면서 갖은 정치적박해와 탄압을 가하였다.그러던중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를 내세워 강제로 해산시키였다.이것은 집권 2년도 못되여 말기증세를 보이며 최악의 위기에 몰린 저들의 운명을 불순한 《종북》소동으로 모면해보려는 비렬한 책동이였다.

《종북》소동의 희생물로 된것은 비단 통합진보당뿐이 아니다.괴뢰보수패당은 남조선에서 최대야당이라고 하는 새정치민주련합에도 《종북숙주》니 뭐니 하고 《종북》의 자대를 들이대며 소란을 피우고있다.

남조선에서는 인간의 초보적인 의사표현의 자유마저 《종북》소동에 의해 짓밟히고있다.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게 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게 하며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게 억압하는 인권의 동토대,인간의 정의와 량심이 무참히 유린당하는 암흑천지가 바로 《종북》광풍이 사납게 몰아치는 남조선사회이다.재미동포인 신은미와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황선에 대한 탄압사건은 그 대표적실례이다.괴뢰당국은 지난 시기 우리 공화국의 여러곳을 돌아보면서 자신들이 직접 보고 체험한것을 그대로 말한것밖에 없는 이 두 녀성을 죄인으로 몰아가기 위해 보수언론을 내세워 그들에게 《종북》감투를 씌우면서 극우깡패들을 동원하여 끔찍한 테로행위까지 감행하였다.이러한 속에 집권자까지 나서서 신은미와 황선의 활동때문에 《정국이 흔들린다.》고 악청을 돋구면서 살벌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였다.이것은 그들의 의로운 소행을 《종북》으로 몰아 가차없이 탄압하라는 공개적인 지령이였다.

미국과 야합하여 인간쓰레기들의 허위《증언》을 조작하고 국제무대에서 있지도 않는 《북인권》문제를 여론화하며 대결소동에 광분하던 괴뢰패당은 신은미,황선의 공화국방문소감발표에 의해 반공화국《인권》모략의 허황성이 드러나게 되자 악에 받친 나머지 그들을 《종북》의 감투를 씌워 제거해버릴 흉악한 음모를 꾸미였던것이다.괴뢰패당은 신은미는 강제추방하고 황선에 대해서는 가택수색을 한다 어쩐다 하며 분주탕을 피우면서 그의 활동을 우리와 억지로 련관시키려고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이런 파쑈적망동으로 하여 《통일의 오작교》를 놓겠다던 두 녀성의 아름다운 꿈은 무참히 짓밟히고말았다.

남조선땅은 괴뢰패당의 히스테리적인 《종북》소동으로 하여 어느 하루도 소란하지 않은 날이 없다.괴뢰들은 우리 공화국을 방문하였던 사람들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들을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게 《종북》나발을 계속 불어대면서 협박을 가하고있다.그렇게 해서라도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의 입에 자갈을 물리고 남조선사회에 동족대결을 고취하자는것이다.이런 최악의 인권유린지대에서 어떻게 인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수 있겠는가.

괴뢰패당의 광란적인 《종북》소동이야말로 남조선에서 날로 높아가는 반미자주,련북통일기운을 말살하려는 필사적발악이며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악랄한 유린이 아닐수 없다.그러니 남조선 각계가 희세의 사대매국노이고 극악한 파쑈폭군이며 인권과 민주주의의 교살자인 현 괴뢰집권세력에게 《박틀러》,《새 나치스당》이라는 오명을 들씌운것은 천만번 지당한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