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20일 로동신문

 

론 평

햇강아지의 분수없는 폭언

 

얼마전 남조선괴뢰통일부 장관으로 올라앉은 홍용표가 취임식이라는것을 하였다.그는 시작부터 《북의 잘못된 행동》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기염을 토하면서 그 무슨 《핵개발》과 《군사적,언어적도발》이니,《대화의 전제조건》이니 하며 대결자세를 드러냈다.이보다 앞서 있은 인사청문회에서도 《5.24조치》와 관련한 《북의 책임있는 조치》,《북핵을 용납할수 없는 립장》따위를 떠들다가 나중에는 《급변사태대비》를 운운하며 헛된 망상까지 드러냈다.

시작을 보면 끝을 알수 있다는 말이 있다.홍용표의 처신은 그가 통일부 장관자리에 올라앉아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은 저들의 망동을 비호하면서 선임자와 마찬가지로 대결의 전철을 밟을것이라는것을 명백히 시사해주고있다.

이자의 망발이 북남관계에 림하는 현 《정권》의 립장과 태도를 그대로 대변한것으로서 동족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적대의식,《체제통일》기도의 뚜렷한 발로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원래 홍용표로 말하면 학자출신으로서 현 괴뢰집권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북정책》작성에 참가하여 《신뢰프로세스》라는것을 고안해내고 그에 대해 미국에까지 건너가서 적극 광고한자이다.그후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집권자의 하수인노릇을 하다가 이번에 통일부 장관벙거지를 쓰게 된것이다.이 길지 않은 경력만 놓고보아도 홍용표가 북남협상에는 문외한이며 오직 동족과 맞서며 《체제통일》을 실현하려고 발광하는 대결분자이라는것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홍용표가 장관자리에 올라앉자마자 우리를 걸고 《핵개발》이니,《도발》이니,《급변사태》니 뭐니 하고 악청을 돋군것을 보면 선임자와 다를바 없는 이자의 대결적본색을 잘 알수 있다.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어떻게 하나 북남관계에서 획기적전환을 이룩하여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야 한다는것은 온 민족이 부여해준 중대한 사명이다.할진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체제대결을 중지하겠다는 의사표명은 고사하고 듣기에도 지겨운 《핵개발》이니,《도발》이니 하는따위의 고리타분한 말만 되풀이하였으니 이게 과연 통일부 장관이 할 소리인가.

더우기 격분을 금할수 없는것은 이자가 그 누구의 《급변사태》를 운운하며 《대비》를 떠들어댄것이다.이것은 괴뢰통일준비위원회가 《체제통일》에 대비한 각본을 준비하고 그 실행에 나서고있는것과 일맥상통하다.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은 안중에 없고 체제대결밖에 모르는 이런자가 통일부 장관자리에 틀고앉았으니 북남관계개선의 장애가 걷힐리 만무하다.

홍용표는 우리에 대한 도발적망발로 장관감투를 씌워준 집권자의 환심을 사보려 한것 같은데 가련하기 그지없다.그는 제스스로가 청와대의 꼭두각시,핫바지로 불리우고있는 통일부의 오명을 더욱 부각시켰다.그러니 앞으로 괴뢰통일부의 대결자세가 어떠하리라는것은 묻지 않아도 뻔하다.남조선 각계에서 홍용표의 장관취임과 관련하여 통일부가 집권자의 입김에 더욱 놀아나게 될것이라고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고있는것은 당연하다.

괴뢰집권자의 시녀에 불과한 홍용표가 통일부 장관이랍시고 허약한 체질을 가리워보려고 횡설수설하였댔자 세상물정도 모르고 입방아만 찧는 푼수없는 언행으로밖에 될것이 없다.

비극은 그것으로 하여 앞으로 자기 운명이 어떠하리라는것을 전혀 모르고있다는데 있다.그야말로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 어리석은 행위가 아닐수 없다.

충고하건대 괴뢰통일부 장관은 집권자의 말을 앵무새처럼 되뇌이면서 대결에 미쳐날뛰다가 우리와 대화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민심의 규탄과 조롱속에 물러나지 않으면 안된 력대 선임자들의 말로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아야 할것이다.

홍용표는 제 처지도 모르고 세치 혀바닥을 마구 휘두르며 경망스럽게 놀다가는 천벌을 맞게 된다는것을 명심하고 심사숙고하는것이 좋다.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