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23일 로동신문

 

인권의 황량한 무덤,숨막히는 독재사회(3)

 

반인민적악정이 빚어낸 실업과 빈궁

 

《국민행복시대》를 떠벌이며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은 현 괴뢰집권세력은 인민들의 초보적인 생존권마저 짓밟는 악정에 매달림으로써 남조선을 실업과 빈궁의 거대한 지옥으로 만들었다.이것은 남조선을 세계최악의 인권불모지로 전락시킨 반역패당의 반인권적범죄중의 하나이다.

남조선인민들은 지금도 현 집권자가 《국민행복을 최우선과제로 내세우는 경제정책》에 대해 입이 닳도록 떠벌이던것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하지만 괴뢰패당은 그처럼 요란하게 광고하던 《경제민주화》와 《맞춤형고용복지》공약을 헌신짝처럼 줴던지고 로동자들의 등껍질을 벗겨 재벌들과 기업주들의 배를 불리여주는데만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보수당국은 그 무슨 《기업들에 힘을 실어주는 정책》이니,《경기활성화》니 하는 나발을 불어대며 《규제완화》의 간판밑에 기업주들에게 제 마음대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비정규직을 확대할 권한을 주었으며 로동시장구조개혁의 간판밑에 철도,전력,의료 등 공공부문의 민영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중소기업,령세기업들을 대기업의 먹이감으로 섬겨바치였다.이로 하여 오늘 남조선에서 절대다수 근로대중의 삶은 그야말로 벼랑턱으로 내몰리고있다.남조선에서는 현 《정권》의 등장이후 불과 1년사이에 일자리를 잃은 완전실업자가 대폭 늘어났으며 하루 또는 몇개월씩 고용되여 일하며 낮은 임금을 받는 반실업자는 1 000만명을 가까이하고있다.

한편 자료에 의하면 비정규직로동자의 규모는 852만명에 달한다고 한다.게다가 당국의 《규제완화》조치로 말미암아 비정규직이 나날이 확대되고있는것으로 하여 정규직로동자들도 언제 비정규직으로 전락될지 모르는 불안속에 시달리고있는 형편이다.

최근 남조선의 한 대학교수가 발표한 론문은 비정규직문제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절감하게 한다.론문은 로동시장에 처음 진입한 15살이상 35살미만의 정규직과 비정규직로동자들에 대해 분석하였는데 놀랍게도 부모가 비정규직로동자이면 자식들까지도 비정규직의 멍에를 쓰게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썼다.이 얼마나 비참한 현실인가.오죽했으면 남조선의 한 언론이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늪과 같은 비정규직.나아질 가망이 없는 많은 비정규직로동자들이 희망을 잃어가고있다.》라고 개탄했겠는가.

오늘 남조선에서 삶의 기초가 없이 그날그날을 연명해가는 절대빈곤층은 570여만명에 달하고있으며 아무리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로빈곤층은 250만명을 넘어서고있다.

청년실업문제는 더욱 기가 막힌다.현 괴뢰집권자는 청년실업문제를 최우선과제로 해결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그것은 입에 침발린 나발이였다.보도에 의하면 현 《정권》의 등장이후 남조선에서 20대청년들의 일자리는 4만여개,30대청년들의 일자리는 2만여개나 줄어들었으며 그로 하여 청년실업사태는 그야말로 최악에 이르렀다.

괴뢰들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서울지역에서의 청년실업률은 사상 최악을 기록하였다고 한다.특히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수많은 청년들이 실업자로 전락되고있어 심각한 사회적문제로 되고있다.오죽 청년실업사태가 심각하면 20대의 90%는 백수(직업없는 사람)라는 뜻에서 《이구백》,장기간 취직을 못하고있는 대학졸업생에 대해서는 《장미족》,31살이 되면 취직할수 없다는데서 《삼일절》,20살도 되기 전에 직장에서 쫓겨난다는 뜻에서 《이퇴백》이라는 말이 류행어로 나돌겠는가.

하기에 남조선의 절대다수 청년들은 사회현실에 대한 불안,불만,불신만이 가득찬 《3불세대》로,심각한 생활난으로 련애,결혼,해산을 포기하는 《3포세대》로도 모자라 집을 포기하고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는 《5포세대》,《삶포세대》로 전락되고있다.희망의 나래를 마음껏 펴야 할 수많은 청년들이 취직의 소박한 꿈마저 잃은채 《그냥 놀고먹는 쉬는 인구》,모든것을 자포자기한 《청년백수》가 되여 거리를 방황하는 비참한 광경을 두고 남조선의 한 언론은 《그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뼈아픈 자화상》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녀성들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녀성로동자의 3분의 2가 비정규직로동자이며 70%가 로동조건이 매우 한심한 분야에서 일하고있다.녀성로동자들은 남성들과 똑같은 일을 하고도 남성들이 받는 로임의 절반밖에 안되는 돈을 받고있다.《로동력손실방지》의 간판밑에 녀성로동자들에게 순번제로 돌아가며 아이를 낳을것을 강요하는 비인간적대우로 하여 많은 녀성로동자들이 하는수없이 직업을 포기하고있다.남조선에서 빈곤한 녀성들의 비률이 전체 녀성의 60%로서 남성보다 2배나 많다는 사실은 녀성들의 비참한 처지를 그대로 말해주고있다.

인간의 존엄과 생존의 권리를 무참히 유린하는 괴뢰당국의 반인민적악정을 더는 참고 견딜수 없기에 지금 남조선도처에서는 《못살겠다.》,《갈아엎자.》는 분노의 함성이 매일같이 터져나오고 로동자들의 반《정부》투쟁은 사회 각계에로 확대되며 전지역을 뒤흔들고있다.도처에서 당국의 반인민적악정을 반대하는 로동자들의 시위투쟁이 격렬하게 전개되고있으며 그것은 반역《정권》퇴진투쟁에로 이어지고있다.

인민들의 의사와 요구를 외면하고 한줌도 못되는 특권족속들의 리익을 대변하며 온 남조선사회를 사람 못살 인간생지옥으로,인권의 황량한 페허로 전락시킨 살인《정권》에 대한 분노와 항거의 목소리가 끝없이 울려퍼지고있다.

《투쟁만이 살길이다.》《반역〈정권〉 퇴진하라.》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