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력사는 추악한 매국역적들을 단죄한다

 

지금으로부터 66년전인 1949년 4월 남조선에 기여든 초대미국대사의 《신임장》봉정식날에 참으로 요란한 광경이 펼쳐졌었다.괴뢰국무총리와 외무부 장관의 안내와 기마경찰의 삼엄한 호위밑에 경무대(당시)로 가는 미국대사에 대한 《환영》을 위해 숱한 사람들이 연도에 강제로 끌려나오고 길게 늘어선 괴뢰군의장대가 대사의 차행렬에 거수경례를 한것이다.세계외교사상 그 전례를 찾아볼수 없는 이 광경은 남조선에서의 미국의 절대적권력과 함께 식민지주구들의 가련한 몰골을 그대로 보여주었다.이 력사의 희비극은 오늘도 계속되고있다.

최근에 발생한 미국대사징벌사건이후 남조선에 펼쳐지고있는 추악한 광대극을 보면서 세상사람들과 국제사회는 조소를 금치 못하고있다.제 백성들은 죽건말건 언제 한번 돌아다보지도 않던 괴뢰집권자가 일개 대사가 칼세례를 받은데 대해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하고 그 수하떨거지들이 상전을 지켜주지 못하였다고 《석고대죄단식》을 한다,위문품과 치료비를 가지고 병문안을 한다 하며 별의별 아부아첨을 다하는 꼴은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정도이다.민족적존엄은 고사하고 초보적인 인간의 자존심마저 저버린 이러한 추태는 말그대로 미국의 충견으로 길들여진 특등주구들만이 할수 있는 쓸개빠진 망동이 아닐수 없다.괴뢰들이 《종속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라고 늘쌍 광고하던 남조선미국《동맹》관계가 상전과 노복의 관계라는것이 이번 사건을 통해 더더욱 명명백백해졌다.

달리는 될수 없는 필연이다.남조선에서 모든 권력을 틀어쥐고있는 실제적통치자는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미국이기때문이다.남조선에 소위 《정부》라는것이 있지만 그것은 미제의 식민지통치를 가리우기 위한 위장물,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다.《정권》은 있어도 실권이 없고 《군대》는 있어도 통수권이 없으며 경제와 문화는 있어도 제것이 없는 미국의 식민지가 바로 남조선이다.

미국은 지금껏 저들의 손때묻은 주구들을 권력의 자리에 올려앉히고 그 막뒤에서 실제적인 주인노릇을 하며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통치를 강화하여왔다.남조선에서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는 사실 친미괴뢰정권을 조작해내는 하나의 기만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남조선주재 미국대사관,남조선강점 미군사령부,미중앙정보국 남조선지부 등은 백악관의 지령을 주구에게 하달하고 그 집행을 지휘,감독,통제하고있는 현지지배기구이다.그 우두머리들가운데서 맨 웃자리를 차지하고있는 미국대사는 일찌기 외신들이 평한것처럼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식민지총독》이다.매국노 리승만으로부터 현 괴뢰집권자에 이르기까지 력대 친미주구들은 항상 미국대사의 막후조종에 따라 움직이였다.오죽했으면 남조선언론들이 남조선이 정치적위기에 빠질 때마다 사람들의 눈은 《미국대사관쪽으로 돌아가며 그의 동정을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미국대사는 청와대를 직접 상대하면서 우호국대사로서의 충고나 조언이라기보다 후견자로서의 지시를 주고있다.》,《미국대사가 바뀔 때마다 대남조선정책이 변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의 영향력은 비상히 강력하다.》고 개탄하였겠는가.그것은 남조선사회의 식민지예속성에 대한 민심의 울분의 목소리이다.

미국은 지금껏 미국식교육과 훈련을 받은 심복들을 괴뢰정부의 요직에 배치하고 그들을 통해 모든 정책과 그 집행과정을 감독통제하는 방법으로 식민지통치를 실현하여왔다.

미국은 자기가 틀어쥐고있는 주구선택권에 따라 미중앙정보국에 의해 계통적으로 료해되고 파악되였으며 미국류학의 경력을 갖춘 앞잡이들을 내세워왔다.한때 미국대사노릇을 한자가 《미국에서 훈련받은 전문가들을 고위직에 가장 많이 배치한 〈정부〉는 남조선외에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자랑삼아 실토한것처럼 괴뢰정권은 말그대로 친미주구,현지고용첩자들이 득실거리는 구린내나는 소굴이다.

남조선미국《동맹》관계는 인형과 조종사의 관계이다.

남조선에서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으려면 미국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것이 공식으로 되고있다.괴뢰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먼저 대양건너 미국상전을 찾아가 부임인사를 하고 예속관계를 확약하며 상전의 훈시를 받는것이 하나의 어길수 없는 관례로 되여있다.상전과 주구사이에 그 무슨 《정상회담》이라는것이 뻔질나게 진행되고있지만 그것은 사실 미국이 자기의 식민지지배를 정당화하고 침략적이며 략탈적인 요구를 내리먹이기 위한것일뿐이다.남조선의 쌀시장,소고기시장개방과 미국의 해외침략전쟁에 대한 괴뢰군파병,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유지비증액도 다 그 과정에 이루어졌다.력대 괴뢰집권자들의 그 수치스러운 사대매국행위를 다 꼽자면 끝이 없다.

그러다가도 일단 상전에게서 버림을 받으면 비참한 운명에 처하는것이 괴뢰들의 가련한 신세이다.1979년 10월의 박정희사살사건은 그 대표적인 실례이다.명색이 《대통령》이라고 해도 상전의 비위를 맞추고 아양을 잘 떨어야 충견대우를 받을수 있는것이 외세추종과 매국배족이 뼈속까지 슴배여있는 식민지노복의 무리,남조선괴뢰들의 가련한 신세이다.정치,군사,경제,문화를 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에 철저히 예속되여 꼬물만 한 자주성도 없는 남조선괴뢰정권이 그 어떤 독자적인 정책을 실시한다는것자체가 언어도단이다.

현 남조선집권세력의 《대북정책》만 놓고보아도 그것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그대로 모방한것이다.그러니 미국상전의 날강도적인 《북핵위협》나발과 《인권》타령을 앵무새처럼 되받아넘길수밖에 없는것이다.이처럼 미국의 식민지,《51번째 주》인 주제에 괴뢰들이 그 무슨 《국격》이니 뭐니 하며 《선진국》흉내를 내려 하는것은 내외의 조소를 자아낼뿐이다.

우리 조국이 일제의 식민지통치에서 해방된 때로부터 70년이 되여오지만 남조선은 이런 쓸개빠진 역적들때문에 외세의 식민지라는 수치스러운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괴뢰패당의 사대매국통치하에서 남조선인민들에게 차례질것은 치욕과 불행,고통뿐이다.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장장 70년간 분렬의 고통을 들씌워온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기는 희세의 사대매국노들이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한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예속이 종식될수 없으며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가실수 없고 우리 민족의 통일숙원도 이루어질수 없다.방도는 오직 하나 괴뢰패당의 친미사대매국행위에 한시바삐 준엄한 철추를 내리는것뿐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