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9일 로동신문

 

3.8국제부녀절을 맞으며

북과 남,해외의 전체 녀성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6.15공동선언발표 15돐,조국해방 70돐이 되는 해에 3.8국제부녀절을 맞이한 우리 녀성들은 시대와 민족앞에 지닌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더욱 굳게 하고있다.

우리 민족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분렬은 장장 70년동안 지속되면서 북과 남으로 갈라진 겨레의 가슴마다에 피멍이 들게 하였으며 누구보다 우리 녀성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주고있다.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곬은 더욱 깊어만 가고있으며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첨예한 군사적긴장과 전쟁위험은 날로 높아가고있다.

올해 정초에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북남대화재개의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으나 이 땅에는 또다시 전쟁의 검은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있다.

전쟁의 위험과 분렬의 상처를 더이상 후대들에게 물려줄수 없다.

외세와의 모든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며 공동번영의 길로 나가자는것이 우리 녀성들과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다.

우리는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고 북남관계개선을 적극 추동하는데 앞장설 굳은 결의와 의지를 담아 북과 남,해외의 전체 녀성들에게 호소한다.

북과 남,해외의 전체 녀성들이여!

누구보다 평화를 귀중히 여기며 북남관계개선과 통일을 위해 헌신하였던 우리 녀성들이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전쟁반대,평화수호운동을 힘있게 벌려나가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철저히 고수리행하여야 한다.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었던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리행하고 비방중상을 중단하며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하는것이 선차적이다.

지난 시기 북,남,해외녀성단체들사이에 진행되여온 북남선언리행을 위한 다양한 통일론의와 활동을 재개하며 더욱 활성화하자!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은 곧 평화이며 조국통일이다.

지난해 남측의 인천에서 진행된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북과 남은 한피줄을 나눈 동족이며 갈라져 살수 없는 하나의 민족임을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하였다.

북과 남,해외의 우리 겨레가 6.15시대와 같이 대화와 협상을 장려하고 교류와 접촉의 길을 넓혀나간다면 군사분계선은 없어지고 오해와 불신,대결의 장벽도 허물어지게 될것이다.

북과 남,해외의 녀성들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자!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지통치에서 해방된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일본은 지난 세기 우리 녀성들에게 일본군의 성노예생활을 강요하고 전쟁터에 끌고다니며 정조와 인권을 무참히 유린하는 반인륜적범죄를 서슴없이 감행하였다.

패망된 때로부터 70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일본은 이에 대한 사죄는커녕 범죄사실마저 전면부정하고 외곡하면서 군국주의부활과 독도강탈,해외침략야망을 집요하게 추구하고있다.

북과 남,해외의 모든 녀성들은 일본의 군국주의부활과 재침책동을 반대하고 우리 민족에게 끼친 과거의 온갖 치떨리는 범죄에 대한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자!

해내외의 각계층은 물론 아시아나라들과 국제기구들 그리고 세계의 인권옹호단체들과 굳게 련대하여 일본의 성노예범죄를 비롯한 과거의 모든 죄악을 청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려나가자!

북과 남,해외의 전체 녀성들이 힘을 합쳐 조국해방 70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력사적인 해로 빛내이는데 앞장서나가자!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녀성분과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녀성본부

주체104(2015)년 3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