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4일 로동신문

 

미국과 괴뢰패당의 광란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저지시키고

뜻깊은 올해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대변인성명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조국해방 일흔돐과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열다섯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북남관계가 개선되고 조국통일의 새 국면이 열려지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세기를 이어오는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고 이 땅우에 통일강국을 일떠세우시려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애국의 뜻을 받들어 우리는 정초부터 온 민족이 힘을 합쳐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오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해나갈데 대한 적극적인 제안들과 조치들을 련속 취하면서 진지하게 노력하여왔다.

온 민족의 절절한 념원과 시대의 지향을 반영한 우리의 중대제안들과 그 실현을 위한 노력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커다란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은 그에 역행하여 내외의 한결같은 반대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북침핵전쟁연습인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훈련을 광란적으로 벌려놓는것으로써 대답해나섰다.

지금 훈련은 지휘소연습에 이어 실제 병력과 장비가 동원된 야외기동훈련단계로 넘어가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는 수십만의 미제침략군과 괴뢰군을 비롯한 방대한 병력과 최신전쟁수단들이 동원되여 전쟁화약내풍기는 실동훈련들을 광란적으로 벌리고있다.

그것이 언제 전쟁으로 번져질지 누구도 알수 없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소동을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고 북남관계를 더욱 험악한 파국에로 몰아넣으며 겨레의 머리우에 핵참화를 들씌우려는 반민족적,반통일적범죄로 락인하면서 이를 준렬히 단죄규탄한다.

현실은 미국과 괴뢰패당이야말로 북침핵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극악한 호전광들이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장본인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민족의 운명을 엄중히 위협하고 전쟁을 몰아오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반대하는 각계층의 투쟁이 힘차게 벌어지고있다.

얼마전에 있은 남조선주재 미국대사에 대한 징벌사건은 우리 민족과 강토를 둘로 갈라놓고 세기를 이어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악랄하게 방해하여온 미제의 전쟁책동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으려는 격노한 남녘민심의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이다.

남조선의 전지역에서 날로 확대되고있는 각계층의 반미반전투쟁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침략전쟁책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나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지극히 의로운것이다.

괴뢰패당이 각계층의 전쟁연습반대투쟁과 남조선주재 미국대사의 징벌사건을 《종북세력의 소행》으로 몰아 터무니없이 우리와 련결시켜 파쑈적폭압과 동족대결책동에 광분하는것이야말로 미국의 전쟁하수인,추악한 식민지주구,대결과 전쟁광신자로서의 정체를 그대로 보여줄뿐이다.

지금과 같이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이 격화되고 군사적충돌과 전쟁위험이 밀려오는 엄중한 정세하에서 신의있는 대화도 이루어질수 없으며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상봉도 진행될수 없다는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

오늘의 험악한 사태를 그대로 묵인한다면 이 땅에는 우리 겨레가 원치 않는 핵전쟁이 일어나게 될것이며 우리 민족은 그 희생물로 될것이다.

미국과 괴뢰패당의 전쟁책동에 의하여 북침핵전쟁이 터지면 우리의 반미대결전과 조국통일대전으로 미국이 종국적으로 멸망하는것은 물론 미제침략군이 둥지를 틀고있고 그 전쟁사환군들이 욱실거리는 괴뢰들의 소굴도 초토화를 면할수 없다.

미국은 거세차게 분출하는 우리 겨레의 반미반전투쟁기세와 자주통일의지를 똑바로 보고 무분별한 전쟁도발책동을 중지하며 모든 침략무력을 걷어가지고 남조선에서 당장 물러가야 한다.

남조선괴뢰패당은 분노한 민심을 외면하고 미국에 아부추종하여 동족대결과 전쟁책동에 계속 매여달린다면 온 민족의 단호한 항거와 징벌로 참혹한 파멸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조선반도가 전쟁미치광이들의 위험천만한 핵전쟁연습마당으로 화한 오늘의 이 엄중한 사태를 그 누구도 외면하여서는 안된다.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핵전쟁의 재앙을 몰아오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반대배격하고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애국투쟁에 총궐기해나서야 한다.

남조선의 각계층은 미국과 괴뢰패당의 위험천만한 핵전쟁도발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에 더욱 광범히 떨쳐나섬으로써 이 땅에서 대결과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채 들어내고 뜻깊은 올해를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이룩하여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력사적인 해로 빛내이는데 적극 합세해나서야 할것이다.

주체104(2015)년 3월 13일

평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