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6일 로동신문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지지하는 지역기구 호소문 발표
올해는 조선인민의 영웅적항전으로 일본이 패망하고 조선이 해방된지 70돐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략탈과 예속에서 해방된 조선은 민족적자주권이 완전히 실현되고 자유롭고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려는 인민들의 드높은 열의로 들끓었다. 그러나 해방을 맞이한 인민들의 환희가 가라앉기도 전에 조선은 외세에 의하여 북과 남으로 분렬되였다. 그때로부터 장장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세계는 멀리 전진하고 시대도 크게 변하였지만 조선인민은 아직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고있으며 민족분렬의 고통은 날이 갈수록 커가고있다. 조선인민이 겪고있는 이 비극은 결코 벗어날수 없는 숙명으로 될수 없으며 량심과 정의를 귀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지구상 그 어디에 있건 수수방관할수 없는 가슴아픈 상처로 되고있다. 더이상 참을수도 용인할수도 없는 조선의 분렬을 하루빨리 끝장내는것은 전체 조선인민뿐아니라 세계 진보적인민들모두가 시대와 력사앞에 지닌 의무이며 한결같은 지향이다. 조선평화통일지지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는 지난해 12월에 6.15북남공동선언발표 15돐과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제시 35돐을 맞으며 2015년 6월부터 10월까지를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지지하는 련대성기간》으로 정한데 따라 국제적련대성운동을 더욱 확대강화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1.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정당한 방안들을 지지하는 국제적운동을 적극화해나가자. 조국통일3대원칙과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은 조선통일의 근본원칙과 근본방도가 뚜렷이 명시되여있는 통일헌장이다. 조국통일3대헌장은 지난 시기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조선인민의 장구한 투쟁과정에 얻은 력사적교훈과 실천적경험에 기초하고있으며 현실적요구를 가장 정확히 반영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전체 조선인민뿐아니라 국제사회의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받고있다.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에 따라 나라를 통일하려는 조선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자. 북과 남의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련방국가를 형성하는것이 조선통일의 가장 현실적인 방도이라는것을 광범한 대중속에 인식시켜 그 실현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도록 하자. 출판보도물을 통하여 조국통일3대헌장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여론전을 대대적으로 벌리자. 2.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조선인민의 투쟁에 굳은 련대성을 보내자. 조선반도에서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것은 통일실현의 선결조건이다. 상대방을 겨냥한 전쟁연습이 벌어지고 적대시정책을 일방적으로 추구하고있는 조건에서 호상신뢰에 기초한 대화와 협상이 이루어질수 없으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이룩될수 없다는것은 누구에게나 자명한 사실이다. 조선반도긴장격화의 주되는 요인인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년례적인 대규모합동군사연습중지를 요구하는 대중적인 깜빠니야를 벌리자. 조선통일의 기본장애물인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철회를 촉구하는 항의행동을 광범히 전개하자. 남조선에서의 미군철수와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보장체계수립에 미국이 응해나설것을 요구하는 국제적여론을 환기시키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온갖 제재책동과 새 전쟁의 불씨로 될 《인권》소동을 배격하는 분위기를 마련하자. 조선전쟁발발 65년이 되는 올해 6.25-7.27반미공동투쟁월간에 미국의 새 전쟁도발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을 보다 힘있게 벌리자. 유엔과 각국 정부들이 조미관계개선을 요구해나서도록 요청운동을 전개하자. 3.북남공동선언들의 리행을 요구하는 활동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벌리자. 조선의 북남수뇌분들이 합의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북남대결의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통일시대를 안아온 력사적인 통일대강이다. 선언들에 제시된 합의사항들에는 평화와 통일,번영을 바라는 조선민족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되여있으며 그 진리성과 정당성은 현실을 통하여 확증되였다. 그러나 현 남조선보수《정권》은 북남사이의 화해와 협력의 전성기를 마련한 이 선언들을 전면부정하고 호상불신과 갈등을 부추기는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을 더욱 로골적으로 실시하고있다. 선언들의 발표기념일을 계기로 그 리행을 요구하는 세계적규모의 대중운동을 적극 조직하자. 북남선언들의 리행을 가로막고 그 력사적의의를 말살하려는 온갖 분렬주의세력들을 강력히 규탄하자.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나라를 통일하려는 조선인민의 정의의 투쟁을 지지하는 련대성운동을 활발히 벌리자. 북남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며 《제도통일》과 체제대결을 추구하는 남조선당국의 《통일정책》을 배격하는 국제적여론을 환기시키자. 4.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지지하는 운동을 조직화하며 광범한 대중이 참가하는 세계적규모의 투쟁으로 전개하자.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에 대한 지지성원은 세계 진보적인민들이 단합된 력량으로 떨쳐나설 때 더 큰 위력을 발휘할수 있다. 세계도처에 조선통일지지위원회들을 더 많이 결성하자. 이미 조직되여있는 각국의 조선인민과의 친선 및 련대성단체들은 보다 강력하고 영향력있는 조직으로 확대해나가자. 각국의 진보적정당,단체들과 비정부국제기구들도 조선인민의 통일위업을 지지하는 련대성운동을 적극 전개해나가자. 정계,사회계의 권위있는 인사들과 조직들도 특색있는 활동들로 조선통일지지운동에 합류해나서자.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이여!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지지성원하는 투쟁은 지구상에 침략과 전쟁이 없으며 자유와 평등,정의와 평화가 영원히 깃들기를 바라는 전세계 진보적인류의 념원을 실현하는 길과 잇닿아있다. 시대와 력사가 우리를 지켜보고있으며 세계인민들이 진리와 량심의 편,우리의 편에 서있다. 우리는 조선인민이 경애하는
조선평화통일지지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2015년 3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