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26일 로동신문

 

론 평

《종북론》의 정체를 해부함

 

미국대사징벌사건을 계기로 《종북》유령과 열병이 온 남조선땅을 휩쓸고있다.

북침전쟁연습에 광분하는 미국에 항거한 애국적의거를 《종북세력에 의한 테로》로 몰아 일대 폭압광풍을 일으키는가 하면 어중이떠중이들을 끌어내여 《종북세력》규탄대회니 뭐니 하는 광대극들을 련일 벌리고있다.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행정부,《새누리당》,검찰과 경찰,늙다리산송장 극우보수떨거지들에 이르기까지 보수란 보수는 다 떨쳐나 이번 기회에 《종북》세력을 기어이 뿌리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아 기염을 토하고있다.

극도에 이른 《종북》히스테리는 마치 1950년대 미국전역에 휘몰아치던 《맥카시즘》과 1930년대 전유럽을 휩쓸던 나치스히틀러의 광기를 련상케 한다.

《종북》이 무엇이기에 그처럼 괴뢰패당이 미친개 짖듯 고아대는것인가.《종북론》의 정체는 무엇인가.

원래 《종북》이라는 말은 사전에도 없고 그 실체도 없는 허황한것으로서 괴뢰보수패당이 남조선에서 날로 높아가는 련북기운을 막고 파쑈탄압과 동족대결책동에 더욱 매달리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반동적궤변이다.

괴뢰패당은 지난 시기처럼 련북이나 친북에 걸어서는 북을 동경하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지향하는 남조선인민들의 열망을 억누를수 없게 되자 북을 추종한다는 뜻의 《종북》이라는 낱말을 새로 조작하여 악랄하게 내돌리고있는것이다.

《종북론》은 오늘 괴뢰보수패당의 파쑈폭압과 동족대결,친미사대매국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로,추악한 반민족적정체를 만천하에 고발하는 대명사로 되고있다.

《종북론》은 무엇보다 괴뢰정권의 통치위기를 모면하고 진보민주개혁세력을 말살하며 친미보수패당의 장기집권음모를 실현하기 위한 반민주적,반인권적파쑈폭압론이다.

괴뢰정권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모략사건을 터치고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켜 파쑈탄압에 광분하는것은 력대 괴뢰통치배들의 상투적수법이다.

리승만역도의 진보당사건,박정희역적의 인민혁명당사건,전두환,로태우군사깡패들의 광주학살사건,리명박역도의 왕재산사건 등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현 괴뢰보수패당 역시 지금 지난 《대통령선거》때의 부정협잡과 독선과 전횡,경제파국과 민생파탄,북남관계악화,각종 참사와 비리 등으로 심각한 통치위기에 직면해있다.

남조선에서는 박근혜퇴진구호가 비발치듯 하고있으며 민심의 불만은 폭발직전에 이르고있다.

이런 정세속에서 미국대사징벌사건까지 일어나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자 이목을 딴데로 돌리고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다 깨진 《종북》나발을 다시 꺼내들고 미친듯이 소동을 벌리고있는것이다.

괴뢰패당은 《종북론》을 만병통치약처럼 내휘두르면서 남조선각계층의 불만과 항거의 목소리를 억누르고있을뿐아니라 저들에게 조금이라도 거슬리게 되면 합법적인 정당,단체이건,《국회》의원이건,종교인이건,일반주민이건,가정주부이건 가차없이 《종북》모자를 씌워 가혹하게 탄압하고있다.

괴뢰패당의 《종북》마수에 걸려든 사람들가운데는 북의 표현을 썼다는 지식인도 있고 생존권을 요구한 로동자도 있으며 송전탑건설을 반대한 마을주민들도 있다.

괴뢰사법당국은 북의 주장에 동조하거나 공감하는 사람,당국에 비판적인 사람,《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 등을 《종북》으로 정의해놓고있으며 지어는 각계층의 투쟁을 《인간의 질이 낮은 사람》들의 망동으로 모독하면서 그들을 《종북》으로 몰아 야수적으로 탄압하고있다.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종북》광란에 의해 합법정당으로 십여년동안이나 활동해온 진보정당이 《종북정당》으로 되여 강제해산당하고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이 당 《국회》의원이 《종북》의원으로 몰려 재판을 받는가 하면 북을 방문하여 보고 들은 현실을 그대로 전한 가정주부가 《종북아줌마》로 매도되여 박해를 받고있다.

괴뢰대통령선거때 현 집권자를 반대한 사람들,부정선거를 비판한 사람들,현 《정권》퇴진을 주장하는 사람들,지어 미국을 비난한 사람들도 다 《종북》의 올가미에 걸려들고있다.

오죽하였으면 남조선에서 《박근혜와 그 추종자들을 내놓고는 다 종북》,《종북몰이에서 벗어난것은 〈종박〉(박근혜추종)뿐》이라는 말까지 나오고있겠는가.

력사적으로 보면 고대와 중세의 절대군주와 폭군들이 저들의 폭압통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악마로 몰아 《마녀사냥》놀음을 벌리였다.지난 세기 나치스도이췰란드와 미국도 반공파쑈광란과 《맥카시선풍》으로 《빨갱이사냥》의 악명을 떨쳤다.

그러한 《마녀사냥》,《빨갱이사냥》이 오늘 남조선에서 《종북》의 간판밑에 공공연히 자행되고있는것이다.

선진적인 사상과 리념을 따르고 정의에 공감하며 불의를 타매하는것은 인간의 초보적인 권리이며 인권의 보편적요구이다.

괴뢰패당의 무지막지한 《종북》소동은 남조선인민들의 초보적인 인권마저 깡그리 유린한 말세기적파쑈광란이다.

실로 현 괴뢰패당처럼 코에 걸면 코걸이,귀에 걸면 귀걸이식의 《종북》히스테리소동을 벌리는데는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

《종북론》은 동족에 대한 적대관념과 불신,반목질시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나라의 통일을 가로막고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기 위한 극악한 동족대결론,반통일론이다.

괴뢰패당이 《종북》소동을 일으키면서 진보민주세력을 비롯한 남조선각계층을 가혹하게 탄압하는데는 북은 같은 동포가 아닌 《적》이므로 북을 동경하고 북과 련계를 가지는것은 《리적행위》,《체제전복행위》로 된다는 적대적인 사고관점과 대결의식을 바탕으로 하고있다.

괴뢰보안법에서는 북을 《반국가단체》로,《적》으로 선포하고있는가 하면 괴뢰호전광들은 《주적론》을 공공연히 줴쳐대면서 북은 함께 살수 없으며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할 《적》이라고 강변하고있다.

그러므로 북을 지지하고 동경해나서는것은 물론 무비판적으로 대하는것도 《종북》이며 《반국가적범죄》로 된다는것이다.

바로 《종북론》은 이러한 반동적궤변을 출발적전제로 하고있다.

괴뢰패당은 지금 사회의 곳곳에 진보와 민주로 위장한 《종북세력》이 침습하여 저들의 《자유민주주의제도》와 통치체제에 도전하고있다고 하면서 그것이 마치도 우리의 《지령》과 《사주》에 의한것인듯이 철면피하게 묘사하고있다.

진보정당들에 대해서는 《북의 지령》을 받아 《자유민주주의체제전복》을 기도하는 《종북의 본거지》로 몰아대는가 하면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련합에 대해서는 《북로동당 2중대》,《종북숙주》라고 떠들어대고있다.

괴뢰패당이 《종북》세력을 우리와 련관시켜 《체제위협세력》으로 매도하고있지만 지난 시기 남조선에서 대중적인 인민항쟁이 터지고 《정권》이 거꾸러진것이 그 누구의 《사촉》이나 《추종》에 의한것이 아니라 내부민심의 폭발이였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괴뢰패당이 운운하는 《북추종세력》,《종북세력》으로 말하면 우리를 동경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다.

정의와 량심,존엄을 귀중히 여기고 민족의 넋과 피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인들 우리 민족의 존엄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여주시고 인민을 위한 참세상을 펼쳐주신 절세의 위인들을 존경하지 않을수 있고 공화국의 훌륭한 정치와 제도,눈부신 현실을 동경하고 공감하지 않겠는가.

남조선각계층 사람들이 북의 체제를 찬양하며 북의 노래를 부르는것이 바로 스스로의 판단과 자연스러운 감정으로부터 출발된것이라는것은 이미 명백히 확증된 사실이다.

오늘의 문명시대에 자기가 신봉하는 위인을 칭송하고 진보적인 사상과 제도를 공감하는데 대해 범죄시하는것은 오직 남조선괴뢰들뿐이다.

괴뢰패당의 《종북론》이 더욱 문제시되는것은 저들의 반공화국악선전에 동조하지 않거나 동족을 반대,규탄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종북》으로 몰아 탄압의 몽둥이를 휘둘러대고있는것이다.

괴뢰국회에서 북을 규탄하는 《결의안》조작에 반대하거나 불참 또는 기권을 하였다 하여 《종북정당》의 혐의를 씌우고 《천안》호침몰사건을 《북의 소행》으로 규탄하지 않아도 《종북이단자》로 몰리우고있다.

북의 체제를 비판하지 않는다고 하여 《종북》,북의 핵,미싸일위협과 인권을 문제시하지 않는다고 하여 《종북》,북을 욕하지 않는다고 하여 《종북》,이런저런 생트집으로 남조선각계층을 마구잡이로 《종북》의 딱지를 붙여 잡아가두는것이 오늘의 남조선현실이다.

세상에 이런 불법무법의 천지가 어디 있는가.

괴뢰역적패당이 얼토당토않게 《종북》감투를 마구 뒤집어씌우는것은 그들이 얼마나 동족대결에 환장이 되여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주는것으로서 그것은 약동하고 비약하는 공화국의 눈부신 현실에 전률하고 그 영향이 남조선에 미치는데 질겁한자들의 단말마적발악이다.

결국 괴뢰패당의 《종북론》은 동족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여 남조선에서 높아가는 련북통일기운을 차단하고 풍지박산난 《체제대결》,《흡수통일》망상에 계속 매달려보려는것외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종북론》은 《북위협》을 구실로 북침전쟁책동을 강화하며 인민들의 반미자주기운을 거세하고 남조선을 미국의 식민지로 더욱 전락시키기 위한 위험천만한 북침전쟁론,추악한 친미사대론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악명높은 반공주의자,랭전광신자인 미국대통령 트루맨과 아이젠하워는 《공산주의위협》을 떠들며 《세계가 공산주의화되느니 차라리 핵전쟁을 하는편이 낫다.》고 하면서 헐리우드영화배우들까지 《빨갱이사냥》의 대상으로 하는 《맥카시선풍》을 일으켜 미국내의 반전평화운동을 탄압하고 반공과 핵군비경쟁,세계제패전략실현에 줄달음쳤다.

히틀러도 1930년대에 나치스도이췰란드를 파쑈화하는데 《공산주의위협》을 악독하게 써먹었다.

괴뢰보수패당이 내들고있는 《종북론》은 지난 세기 제국주의자들과 파쑈국가들이 써먹던 케케묵은 반공모략광란의 남조선판,현대판으로서 특등친미주구,식민지하수인의 노예적근성이 그에 가미된것으로 하여 그 악랄성과 위험성,추악성에 있어서 극치를 이루고있다.

괴뢰패당은 외세를 반대하고 자주를 주장해도 《종북》으로 몰고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주장해도 《종북》패쪽을 붙이고있으며 특히 반미를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제 살점을 베여내는것보다 더 야단을 치면서 《종북》쇠고랑을 채우고있다.

괴뢰패당이 이번에 북침전쟁책동에 미쳐날뛰는 미국에 항거하여 남조선주재 미국대사 리퍼트에게 정의의 칼세례를 안긴 남조선주민에 대해 《테로》니,《종북》이니 뭐니 하고 그처럼 고아대면서 상전에게는 《위로》니 뭐니 하며 역겹게 아부아첨한것은 《종북론》의 추악한 정체의 일단을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단적실례이다.

미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괴뢰들의 《종북》소동을 더욱 부추기기 위해 미련방수사국을 괴뢰경찰청에 상주시켜놓고 반미《종북》세력숙청을 공개적으로 지시하고있는가 하면 리퍼트까지 나서서 자기에게 칼세례를 안긴 주민을 처벌하라고 폭압지령을 내렸다.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보기관들과 연구기관들을 통하여 남조선과 해외에 있는 진보민주세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그들의 동향과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장악해왔으며 괴뢰패당에게 《종북세력이 다양한 령역에서 세력을 확장하고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라.》는 비밀지령을 주어 《종북세력척결》에로 내몰았다.

바로 그러한 미국이기에 얼마전 미국시민권자인 재미동포녀성이 남조선에서 북을 찬양하는 강연을 한것으로 하여 《종북》으로 몰려 극우보수깡패들로부터 불테로를 당하여 하마트면 목숨을 잃을번 하고 괴뢰당국으로부터 《추방》조치까지 당하였지만 아닌보살하였다.

제반 사실은 괴뢰패당이 떠드는 《종북론》의 원조상도 미국이고 그를 부추기고 《종북》소동의 물방아간에 물을 대주는 배후세력도 다름아닌 미국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국은 《종북》소동으로 남조선인민들의 반미자주의식과 련북통일기운을 거세하여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를 강화하고 남조선을 발판으로 하여 저들의 침략적야망을 실현해보려 하고있는것이다.

현실은 《종북론》이야말로 우리 민족에게 핵전쟁의 참화를 들씌우기 위한 위험천만한 북침전쟁론이며 남조선을 영원히 미국의 식민지로,침략적인 군사기지로 전락시키고 남조선인민들을 그 희생물로 얽어매놓기 위한 친미사대매국론,식민지예속론이라는것을 만천하에 고발해주고있다.

《종북론》의 정체는 바로 이러하다.

괴뢰패당이 얼토당토않게 우리를 걸고 《종북론》을 내돌리며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하고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는것은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용납 못할 도발이다.

우리는 나라의 통일을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과 력사적인 공동선언들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갈것을 일관하게 주장하고있다.

남조선각계층이 한혈육인 우리와 손을 잡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북남관계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것은 누가 보나 자연스럽고 응당한 일이다.

통일의 길에서 북과 남은 하나의 민족,하나의 겨레로서 련북,친북은 있을지언정 괴뢰패당이 떠드는것과 같은 《종북》은 없으며 북을 동경하고 북과 뜻을 합치는것은 화해와 단합,통일을 위해서도 좋으면 좋았지 나쁠것이 없다.

괴뢰패당이 실체도 없는 《종북》을 떠드는것은 북남관계개선을 막고 남조선을 파쑈화,보수화하여 분렬과 대결을 영구화하며 각계층속에 종미사대를 부식시켜 남조선을 영원한 미국의 식민지로 만들자는데 그 흉악한 목적이 있다.

남조선에서 응당 규탄받아야 할것은 《종북》이 아니라 종미이다.

미국의 가장 추악한 전쟁하수인,식민지노복인 괴뢰패당이야말로 종미의 주범이고 왕초이다.

괴뢰패당이 《종북》소동에 악랄하게 매달리는것은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져 림종의 운명에 직면한자들의 최후몸부림에 불과하다.

력대적으로 민족을 등지고 외세에 추종하면서 파쑈와 대결과 전쟁에 미쳐날뛰던 독재광,호전광들은 례외없이 비참한 운명을 면치 못하였다.

괴뢰보수패당은 민심과 민족의 분노를 똑바로 보고 자멸을 초래하는 시대착오적인 《종북》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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