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도발자들을 가차없이 징벌할것이다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이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규탄과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북침을 노린 도발적인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개시하였다.지금 남조선전역과 그 주변지역에는 미제침략군의 방대한 무력과 악명높은 전쟁장비들이 쉬파리떼처럼 쓸어들어 괴뢰호전광들과 함께 북침을 가상한 화약내풍기는 불장난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려놓고있다.그로 하여 조선반도에는 언제 어느 시각에 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알수 없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정세가 조성되고있다.

정세가 날로 험악한 단계에로 치닫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광들은 이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년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뻔뻔스럽게 우기고있다.《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방어훈련》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노린 전형적인 침략전쟁연습이다.호전광들은 그 어떤 궤변으로도 북침합동군사연습의 도발적인 정체를 가리울수 없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방어》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침략전쟁연습으로서 조선반도에 파국적사태를 몰아오는 위험한 도화선이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는 해외주둔병력을 포함한 수많은 미제침략군과 20여만명의 괴뢰군,이지스구축함과 직승기,초계기를 비롯한 각종 전쟁장비들 그리고 미국의 추종국가무력까지 투입되고있다.특히 이번 연습에 미해군의 연안전투함 《포트워스》호가 처음으로 투입된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키고있다.《포트워스》호는 21기의 미싸일과 무장직승기,무인정찰기 등 첨단전쟁장비들을 싣고있으며 수심이 얕은 조선반도해역의 연안을 작전무대로 하는 전형적인 북침공격함선이다.그것은 이번 연습이 방어가 아니라 공격을 전제로 하고있다는 뚜렷한 증거이다.

호전광들은 4월 하순까지 50여일동안 지상과 공중,해상에서의 특수작전과 공화국북반부의 종심지역에 대한 선제타격,상륙과 점령 등 다양한 각본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훈련을 실시할것이라고 떠벌이고있다.옹근 하나의 전쟁을 치를수 있는 방대한 병력이 동원되여 감행하는 극히 도발적인 불장난을 《방어훈련》이라고 볼 머저리는 세상에 없을것이다.더우기 미국이 그 무슨 《북붕괴》에 대해 떠벌인 후 벌리는 대규모의 전쟁연습을 《방어훈련》이라고 광고하는것은 파렴치한 기만이 아닐수 없다.지금 조선반도정세는 다치면 터질듯이 팽팽하다.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에 따라 날로 강화되는 미,일,남조선사이의 군사적결탁과 고고도요격미싸일 《싸드》의 남조선배비문제 등은 국제사회의 응당한 경계심을 자아내고있으며 지역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있다.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뻔질나게 감행해온 북침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허울만 남아있던 정전협정도 전면백지화된 형편이다.지금 내외관측통들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되는 기간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다고 평하고있다.통제불가능상태의 조선반도에서 우발적으로 충돌의 불찌가 튀는 경우 그것이 얼마나 엄청난 재난에로 이어지겠는가는 누구나 잘 알수 있다.우리 민족과 국제사회가 미국과 남조선당국에 무분별한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를 강력히 요구하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괴뢰들이 한사코 북침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감행하고있는것이야말로 화약고옆에서 불장난을 하는것과 같은 위험천만한 모험으로서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자들의 고의적인 도발이 아닐수 없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은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파괴하고 동족대결을 극도로 격화시키는 반통일적죄악이다.

민족분렬의 비극이 70년이나 지속되고있는 지금 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은 더는 미룰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나서고있다.북남관계를 개선하자면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함께 벌리는 무모한 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책동부터 중지하여야 한다.

지난해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으로 북남사이에 마련된 관계개선의 분위기도 미국과 야합한 괴뢰당국의 모험적인 북침전쟁연습으로 하여 삽시에 깨여지고말았다.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방대한 병력을 동원하여 《북의 핵시설장악》과 《평양점령》을 노린 침략전쟁연습에 매달림으로써 모처럼 마련되였던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파괴되고 대결상태는 다시금 극도로 고조되였다.지금도 마찬가지이다.교훈은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속에서는 절대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기대할수 없다는것이다.

우리는 이미전부터 남조선당국에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연습을 그만둘데 대하여 진지하게 충고하였다.괴뢰당국자들에게 북남관계를 개선할 꼬물만 한 의지라도 있다면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응해나왔어야 한다.그러나 그들은 《련합체제가 존재하는 한 훈련은 계속될것》이라느니,합동군사연습이 북남대화와 《무관하다.》느니 하면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에 더욱 광란적으로 매달리고있다.이로 하여 북남관계는 헤여날수 없는 파국에 빠져들고있다.

남조선괴뢰당국자들은 지금까지 북남대화가 열리지 못하고있는 원인이 우리가 저들의 《대화제의에 호응》하지 않았기때문이라는 불순한 여론을 내돌렸다.그러나 제반 사태는 남조선괴뢰들이야말로 북남대화를 악랄하게 가로막는 장본인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치려고 피를 물고 발광하는 괴뢰호전광들의 반통일적죄악을 력사와 민족은 절대로 용서치 않을것이다.

우리는 이미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해치는 그 어떤 도발과 전쟁책동에도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립장을 명백히 표명하였다.지금 우리의 백두산혁명강군은 원쑤격멸의 총검을 으스러지게 틀어쥐고 무모한 침략광기에 들떠 전쟁의 불찌를 탕탕 튕기는 미친개무리의 분별없는 망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

불을 불로 다스리는것은 우리 혁명무력의 기질이다.만약 내외호전광들이 어리석게도 이 땅에서 전쟁의 불집을 터뜨린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다지고다진 막강한 전쟁억제력을 총발동하여 원쑤들에게 지금껏 알지 못하는 무서운 불세례를 안김으로써 도발의 본거지들을 재가루만 날리는 황량한 페허로,호전광들의 처참한 무덤으로 만들어버릴것이다.

도발자들은 빈말을 모르는 우리 혁명무력이 결전태세에 진입하였다는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