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5일 로동신문

 

단평

짜증난 상전,뺨맞은 하수인

 

얼마전 백악관이 이스라엘수상 네타냐후를 호되게 비난하였다.네타냐후가 미행정부의 동의도 받지 않고 미국회에서 이란핵협상과 관련한 연설을 하기로 결정하였다는것이다.

미국가안보담당 대통령특별보좌관이 나서서 네타냐후의 결정이 미국과 이스라엘사이의 관계를 파괴하는것이라고 위협하고 지어 오바마는 네타냐후가 워싱톤을 방문하더라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

미국과의 《공고한 동맹관계》를 제창하며 살갑게 놀아온 네타냐후로서는 억울하겠지만 상전의 심리적고충도 헤아릴줄 모르는 미련한 하수인이고보면 그것은 너무도 응당한것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이란핵문제를 놓고 신통한 수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는데다가 국내의 강경보수세력으로부터 우유부단하다는 시달림까지 받고있는것으로 하여 신경쇠약에 걸릴대로 걸린 미행정부이다.

그런 판에 네타냐후가 쫄딱 나서서 미국회에서,그것도 미행정부를 압박하고있는 공화당소속 국회의원들앞에서 연설까지 하겠다고 했으니 백악관이 곱다고 하겠는가.

네타냐후가 대이란정책에서 강경파와 온건파로 갈라져있는 미국내의 세력구도를 리용하여 오그랑수를 쓰다가 미행정부의 부아만을 더욱 돋구었으니 하수인의 몰골은 그야말로 초절임당한 배추잎모양이다.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