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6일 로동신문

 

북남관계개선의 앞길을 막아나선 미국의 죄악 (7)

평화와 통일을 체계적으로 파괴한 주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은 그 어느때보다 활기를 띠고 진행되였다.

1990년대 초엽 판문점에서는 온 겨레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범민족대회가 열리였으며 제11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북과 남이 따로 없이 공동응원을 하며 통일열기를 돋구었다.평양과 서울에서는 북남통일축구경기가 진행되였다.

평양과 서울에서 진행된 통일축구경기는 순수 체육경기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통일위업수행에 적극 이바지하는 통일축전이였다.또한 통일음악회들이 대성황리에 진행되여 북과 남의 예술인들이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통일열망을 고조시키는데 이바지하였다.

이뿐만이 아니였다.우리 공화국의 진지하고도 주동적인 노력으로 북남고위급회담이 여러차례 진행되고 북남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채택발표되였으며 각 부문별부속합의서까지 채택되였다.이것은 7.4공동성명이 발표된 후 근 20년만에 있은 중대사변이였으며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나가는데서 이룩된 획기적인 전환이였다.이로 하여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유리한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되였다.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미국은 어떻게 하나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범민족대회가 열릴 때에도 그렇고 북남통일축구경기,통일음악회들을 비롯한 체육,음악축전이 진행될 때에도 미국은 남조선당국자들을 부추겨 그 성과적실현을 각방으로 방해해나섰다.

미국이 남조선괴뢰들과 야합하여 벌린 전쟁불장난소동으로 하여 북남대화도 힘겹게 이어지지 않으면 안되였다.

북남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채택되였지만 그 실천을 위한 앞길에 장애가 조성되였다.

미국은 남조선당국자들을 사촉하여 북남고위급회담의 막뒤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는가 하면 전쟁모의를 하고 전쟁도발문서인 《전시지원협정》을 체결하는 등 조선반도에 고의적으로 긴장격화를 몰아왔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할 목적밑에 핵소동을 일으키고 국제원자력기구와 유엔 등을 사촉하여 우리 공화국에 대한 특별사찰과 제재소동을 벌리였다.

한편 우리 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강력한 항의규탄에 못이겨 중단하였던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였다.이로 하여 북남대화는 전면동결되고 북남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리행이 차단되였다.

북과 남으로 오가던 통일사절들의 앞길에 차단봉이 내리워지게 되였다.

당시 미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재개를 두고 《음악을 듣는듯 즐거운 일》이라고 너스레를 피운것은 미국이 북남관계개선을 차단시키는데서 어떤 쾌락을 느끼며 전쟁연습소동에 미쳐있었는가를 웅변적으로 말해주고있다.미국은 1994년에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을 《련합전시증원연습》으로 간판만 바꾸어놓고 북침전쟁연습책동에 더욱 미쳐날뛰였다.

미국이 남조선과 야합하여 벌린 합동군사연습으로 말미암아 남조선인민들은 커다란 불행과 고통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것은 대화와 전쟁연습은 량립될수 없으며 전쟁불장난이 계속되는 곳에서는 북남대화의 성과도,조선반도의 평화도 기대할수 없다는것을 우리 겨레의 가슴마다에 똑똑히 새겨주었다.

언제인가 네팔신문 《저너 다러나》는 《조선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국제적환경이 마련되여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선은 자체의 민족내부모순에 의하여 분렬된것이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말과 함께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한 결과 북과 남으로 갈라지게 되였다,반세기가 넘는 오늘까지 조선이 통일되지 못하고있는것은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이 있기때문이다라고 폭로하였다.

조선반도에 긴장격화의 악순환만을 몰아오는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계속되고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죄악의 력사를 강산이 열백번 변한다고 해도 절대로 잊지 않을것이며 그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내고야말것이다.

림원